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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오로라 성지 트롬쇠, 미식 천국 발리, 레포츠는 사이판… 셀럽따라 해외여행!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2023. 08. 01

리모컨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은 이제 그만! Z세대 아이돌이 반해버린 발리부터 M세대 남자 배우들이 떠난 노르웨이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답사지에서 여행 힌트를 얻어보자. 

01. Z세대가 반한 동남아 핫스폿
인도네시아 발리 짱구 비치

발리 짱구비치의 평화로운 풍경.

발리 짱구비치의 평화로운 풍경.

요즘 Z세대에게 가장 핫한 예능은 뭐니 뭐니 해도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이다. 나영석 사단의 기획력에 래퍼 이영지, 아이돌 아이브 멤버 안유진과 오마이걸 미미, 예능인 이은지까지 톡톡 튀는 멤버들의 시너지가 결합하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지락실 팀이 떠난 여행지는 ‘겨울 왕국’ 핀란드와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시청자들은 비행거리가 짧고 휴양에 적합한 발리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이미 발리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해도 상관은 없다. ‘지락이’들이 향한 곳은 그간 한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았던 스미냑이나 꾸따 해변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짱구 비치’다.

오랜 웨이팅을 감내해야 하는 센소리움의 전경과 스크램블드 에그 메뉴.

오랜 웨이팅을 감내해야 하는 센소리움의 전경과 스크램블드 에그 메뉴.

아직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짱구 비치는 CNN이 선정한 세계 100대 해변에 이름을 올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스폿도 있다. 짱구 비치는 발리를 대표하는 서핑 포인트 중 하나로 2004년 서핑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을 만큼 서핑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인도양을 마주하고 길게 뻗은 해안선에서 밀려오는 일정한 파도는 초보 서퍼에게, 인근에 조성된 서핑 스쿨이나 서핑 용품 전문 숍 그리고 서퍼들이 모이는 숙소는 숙련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액티브한 서퍼들과는 달리 정적인 요가 마니아들도 이곳을 사랑한다. 우붓에 이어 떠오르는 요가 여행지로 등극한 까닭이다. 무성한 녹지로 둘러싸인 야외 요가 스튜디오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요가 마니아를 불러들이고 있다.

발리의 복합 쇼핑몰 러브앵커 내 매장과 입간판.

발리의 복합 쇼핑몰 러브앵커 내 매장과 입간판.

전혀 다른 성향을 지닌 각국의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쇼핑이나 음식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나 트렌드의 최첨단을 놓치지 않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인스타그래머블 카페, 현지 디자이너의 감성으로 무장한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 숍은 기본. 요가 수련자들을 만족시킬 여러 비건 메뉴를 갖춘 유기농 전문 브런치 카페도 인기다. 흥이 많은 서퍼들의 밤을 음악과 칵테일로 가득 채우는 클럽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음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라시의 조식 메뉴.

인도네시아 음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라시의 조식 메뉴.

지락실에 등장했던 스폿을 방문해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에서 사전 답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7회에 등장해 멤버들이 커피를 마시고 액세서리를 구입한 로컬 숍 러브앵커 (@loveanchorcanggu)나 8회에 은지와 유진이 방문한 브런치 카페 진(@worldofzin)에서 인테리어 아이템과 메뉴를 살펴볼 수 있다. 브런치 카페가 소개하는 대표 메뉴는 아보카도토스트와 카푸치노, 크리스피치킨버거와 레몬머랭파이니 참고하자. 멤버 전원이 아시아 퓨전 요리를 먹기 위해 방문했던 레스토랑 센소리움(@sensorium_bali)은 현지에서 가장 핫한 식당으로 긴 웨이팅을 감수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촬영을 위해 사전 답사를 진행했던 답사 팀이 전하는 내용에 따르면, 손님이 너무 많아 예약을 따로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음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레스토랑 라시(@laci.bali)는 2022년에 열렸던 G20 정상회담의 만찬을 담당한 총괄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구글 평점 4.8로 한국인들 리뷰 역시 호평 일색. 해피아워 동안에는 칵테일 1+1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식당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안내하는 링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니 여행 일정이 확정된다면 빨리 예약해두는 편이 좋겠다.

02. 텐트 밖 대자연을 느끼는 캠핑 투어
노르웨이 송네피오르 & 프레이케스톨렌

‘북극의 관문’ 트롬쇠의 아름다운 풍경.

‘북극의 관문’ 트롬쇠의 아름다운 풍경.

더위가 딱 질색인 사람,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대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텐트 밖은 유럽-노르웨이 편’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배우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캠핑의 꽃이라 불리는 동계 캠핑을 위해 북유럽 노르웨이로 떠났다. 노르웨이 남부에 위치한 수도 오슬로에서 시작된 여정은 자연의 신비로 일컬어지는 기암절벽을 지나며 북으로 북으로 올라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어진다.



트롬쇠에서 만난 오로라.

트롬쇠에서 만난 오로라.

3회에 등장하는 송네피오르는 피오르 지형이 발달한 노르웨이에서도 길이가 가장 길고 수심 또한 깊어 ‘피오르의 왕’으로 불린다. 피오르는 과거 빙하의 침식에 따라 만들어진 ‘U’ 자형 계곡에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형성된 길고 좁은 만(灣)을 의미하는데, 고위도의 높은 산과 산 사이를 무거운 빙하가 통과하며 만들어낸 웅장한 풍경이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웅장한 송네피오르.

웅장한 송네피오르.

이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또 한 곳의 관광지가 바로 7회에 등장하는 프레이케스톨렌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엔딩 장면에 등장한 이곳은 해발 604m의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모습에 놀랄 필요는 없다. 이곳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로 꼽힐 만큼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으니 말이다. 다만 4시간 이상의 장거리 하이킹을 각오해야 하므로 초심자라면 가이드와 함께하는 편이 안전하다. 가능한 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드스타방에르의 정겨운 주택들.

올드스타방에르의 정겨운 주택들.

6회에 등장하는 항구도시 스타방에르는 노르웨이에서 네 번째로 큰 지역이자 거리 예술의 메카로 손꼽히며, 2008년 유럽의 문화 수도로 선정됐다. 총천연색 건물이 눈을 즐겁게 하는 컬러 스트리트와 전통적인 흰 목조주택이 늘어선 감레 스타방에르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시 곳곳에서 건물 벽면을 가득 채우는 페인팅을 구경하는 것 또한 즐겁다. 노르웨이의 유일한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레나(@re_naa) 역시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예능 속에서 멤버들은 ‘오로라의 성지’로 불리는 스볼베르를 향해 떠나는데, 오로라는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관찰 가능하니 참고할 것! 멤버들이 오로라를 만난 보석 같은 도시 트롬쇠는 노르웨이에서 각 나라의 북극 연구 기지로 들어가는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하는 까닭에 ‘북극의 관문’으로 통한다.

노르웨이의 유일한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레나의 창의적인 요리.

노르웨이의 유일한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레나의 창의적인 요리.

03.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사이판

마이크로비치의 황홀한 석양.

마이크로비치의 황홀한 석양.

여행 전문 예능 프로그램 ‘다시 갈 지도’가 2023년 여름휴가 여행지 특집에서 소개한 곳은 사이판이다. 태평양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만큼 휴양과 관광, 쇼핑, 레저가 모두 발달해 친구나 연인, 가족 단위 여행객 누구에게든 실패 없는 선택지가 되어준다. 여름을 여름답게 즐기고 싶은 사람과 해양 액티비티 마니아라면 더할 나위 없다.

1 2 3 사이판은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경비행기 체험 등을 비롯한 다양한 레포츠의 천국이다.

1 2 3 사이판은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경비행기 체험 등을 비롯한 다양한 레포츠의 천국이다.

사이판의 연중 최저기온은 19.6℃, 최고기온은 31.4℃로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가 사시사철 이어지며 수온 역시 27℃에서 30℃로 따뜻해 다이빙의 천국으로 불린다. 특히 6월부터 9월까지는 바람이 적고 조류가 잔잔하다. 물이 맑고 깨끗한 만큼 시야가 넓어 초보자도 환상적인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사이판에서는 크랩, 참치회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이판에서는 크랩, 참치회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이판 주변에 위치한 13개의 다이빙 포인트 중 이석훈이 찾은 곳은 난파선. 사이판섬의 대표적인 백사장인 마이크로 비치와 스노클링 명소인 마나가하섬 사이에 자리한 난파선 포인트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추락한 수송선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스폿이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와 희생된 한국인을 위해 조성된 것. 

하루종일 물멍을 해도 질리지 않는 버드 아일랜드.

하루종일 물멍을 해도 질리지 않는 버드 아일랜드.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로 손꼽히는 그로토 역시 열혈 다이버라면 놓칠 수 없는 곳이다.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동굴 아래로 다이빙해 들어가면 동굴 안에서 펼쳐진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이 바닷물을 투과해 들어오는 광경은 신비하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다만 조류가 거세고 지형이 위험한 만큼 다이빙 경험이 많은 중급자 이상에게만 권한다.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태평양의 맑은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경비행기나 파라세일, 스카이다이빙 체험도 고려하자.

#예능여행지 #휴가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마리아나관광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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