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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마들렌과 피낭시에 실험실

오홍석 기자

2023. 05. 19

마들렌과 피낭시에 실험실

카토 리나 지음, 임지인 옮김,
시그마북스, 2만 원

마들렌과 피낭시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구운 과자로 많은 애호가로부터 사랑받아왔다. 베이킹 입문자도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과자지만, 재료와 레시피의 차이로 맛과 식감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까다로운 디저트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마들렌과 피낭시에의 재료와 배합, 만드는 법이 바뀌면 어떻게 식감과 풍미, 완성도가 변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했다. 또 응용 범위가 넓은 두 과자가 들어가는 레시피 48가지를 소개한다.

치매 음식

시라사와 다쿠지 지음, 백현숙 옮김, 
팬앤펜, 1만6000원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다. 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병이다. 흔히 치매의 원인은 노화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전적 요인은 물론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같이 나이 들고, 함께 살면서도 누구는 치매에 걸리고 누구는 걸리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치매의 분류와 발병 원인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또 식습관을 통해 치매와 멀어질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이미 치매를 앓고 있다 할지라도 그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세기 청춘

구가인 지음, 
모로, 1만5000원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어른들에게도 청춘은 있었다. 20세기와 21세기,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 있던 젊은이들은 ‘마이마이’에 이어폰을 꽂은 채 라디오를 들었다. 손에 쥔 “처음 만나는 자유”로 문팅을 했다. 굴렁쇠 소년을 보며 희망을 꿈꿨지만 갖은 붕괴와 IMF로 불안을 품었고, 쪽수 많은 동년배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다. 낙관과 좌절이 버무려졌던 20세기의 청춘들이 지나온 시대와 지나갈 시절의 이야기.

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중국 여성 SF 걸작선

시우신위 외 15인, 김이삭 옮김, 
아작, 2만4000원

생각해본 적이 없는 미래를 상상하는 SF에 젠더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는 SF에 젠더 해방의 책임을 지울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걸까. 젠더는 장르가 그러하듯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중국 SF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몇몇 남성 작가들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2023년 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간되며 처음으로 중국 밖으로 소개되는 중국 여성 작가와 넌바이너리 작가들만의 SF 소설집이다.

사진 제공 모로 시그마북스 아작 팬앤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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