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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t food

비만견을 위한 풀무원 아미오 건강담은 식단

노아와 푸코의 고메로드

오홍석 기자

2022. 11. 12

과체중은 비단 현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농촌진흥청의 올해 4월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비만율은 40%에 달한다. 비만견은 정상견보다 평균 수명이 2년 정도 짧다 하니, 비로소 개들도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사생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를 수 있겠지만, 기자가 키우는 반려견 푸코의 몸무게는 38kg.

아프간하운드의 평균 체중은 20~27kg, 다른 아프간하운드에 비해 푸코가 체격이 큰 편에 속하는 걸 감안해도 상당히 비만이다. 지나가다 견종을 묻는 사람에게 “아프간하운드”라고 답한 후 “내가 알던 거랑 다르게 생겼네”라는 말도 몇 번 들은 적 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푸코의 다이어트를 위한 사료를 골랐다.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풀무원 아미오의 ‘건강담은 식단 체중케어’(체중케어)다. 체중케어는 체중 조절이 필요한 반려견을 위해 만들었다. 풀무원 아미오 관계자는 이 사료의 특징에 대해 “체지방 분해에 도움 되는 공액리놀레산(CLA)이 함유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다이어트용 사료라는 얘기다. 지방 함량은 8%, 100g당 칼로리는 302kcal로 다른 사료들에 비해 지방과 열량이 낮은 편이다. 사료 포장지에 목표 체중 도달을 위한 하루 급여량 계산 공식까지 적혀 있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기도 용이하다.

3년 전, 푸코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뼈가 부러진 적이 있었다. 수술도 잘 끝났고, 어린 나이라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사 선생님은 특별히 더 안정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푸코의 몸무게를 보건대 깁스했음에도 골절 부위에 과도한 하중을 줄 수 있어서였다. 의사 선생님은 붙인 뼈가 다시 부러질 수도 있다면서 산책 금지령을 내렸다. 그때부터 푸코의 다이어트 필요성을 통감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비만견의 몸매관리를 위한 아미오 ‘건강담은 식단 체중케어’.

비만견의 몸매관리를 위한 아미오 ‘건강담은 식단 체중케어’.

다이어트는 사람에게도 개에게도 고통스러운가 보다. 처음에는 밥때가 돼 사료를 줘도 반응이 시큰둥했다. 식사 때마다 푸코의 애처로운 눈빛에 못 이긴 어머니가 고기반찬을 건네준 게 화근이었다. 푸코는 이미 고기반찬에 길들어 있다. 어머니의 엄격한 훈육은 나와 동생에서 끝이 났다. 털북숭이 딸들에게는 한없이 자애롭기만 하다. 그래도 동물복지 닭고기, 오리고기, 칠면조 고기에 국내산 쌀과 유기농 곡물이 들어간 사료를 마다하다니, 우리 강아지들 배가 불렀다.



며칠이 지나고부터는 외출하고 돌아오니 사료 통이 깨끗이 비어 있다. 새로운 사료에 곧잘 적응하는 듯 하다. 체중케어 급여량은 점점 늘리고 간식은 조금씩 줄여 이번에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해야겠다. 그래야 같이 오래오래 살 수 있을 테니….

#풀무원아미오 #건강담은식단 #노아푸코고메로드 #여성동아

사진 오홍석 기자
사진제공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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