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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hibition

젊은 영국 예술가들의 대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오홍석 기자

2022. 08. 13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대표작 ‘참나무(An Oak Tree)’(1973).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대표작 ‘참나무(An Oak Tree)’(1973).

지면에서 253cm 위에 설치된 선반. 그 위에 덩그러니 놓인 물잔. 작가는 작품 밑 설명란에 빨간 글씨로 이 물잔이 참나무인 이유를 문답 방식으로 적어놓았다. 평범한 와인과 빵을 그리스도의 피와 살로 받아들이는 가톨릭교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관람객에게 선반 위 물잔이 나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작품은 영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대표작 ‘참나무(An Oak Tree)’(1973)다.

현재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전시 ’영국 현대 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진행 중이다. 그는 194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예일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뒤 1966년 영국으로 이주해 런던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런던 로완 갤러리에 전시된 ’참나무‘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이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1974년부터 1988년까지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 근무하면서 데미안 허스트, 세라 루커스를 지도하기도 했다. 후에 제자들이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젊은 영국 예술가들·YBAs)’로 예술사에 한 획을 그으며 그는 ‘젊은 영국 예술가들의 대부’로 불리기도 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예술 인생을 총망라하는 전 세계 최초,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작품 ‘참나무’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이 외에도 그의 커리어 초기작부터 2022년 최신작을 포함한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기간은 8월 28일까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요금은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3~13세) 1만3000원이다. 스페셜 도슨트인 배우 차은우의 목소리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도슨트 김찬용 전시해설가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전시 해설을 한다.



#마이클크레이그마틴 #참나무 #전시추천 #여성동아

사진제공 UNC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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