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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ealth

새해 다이어트 프로젝트 잘 빠지지 않는 ‘나잇살’ 관리법

글 윤혜진

2022. 01. 03

날씬했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면 군살이 붙는 것을 느낀다. 비만학계 스타 닥터인 비만 전문 클리닉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으로부터 나잇살 해결 방법을 들었다. 

인간은 20대에 들어서면 성장이 멈추고 30대가 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방과 셀룰라이트가 단단해지고 차곡차곡 쌓인다. 몸 여기저기에 살이 붙어 옷 태가 살지 않거나, 체중은 그대로인데 작년에 입었던 옷이 작아진 느낌이 들 때 ‘나잇살이 붙었다’고 한다.

나잇살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근육량이 감소해서다. 40대를 기점으로 근력은 1년에 1% 정도씩 줄어든다. 근감소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대개 성장호르몬의 감소나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근육 신경의 퇴화, 신체적 활동 저하, 영양소 흡수 감소 등 전반적인 근육량 유지와 관련된 기능의 저하 등이다. 근육은 지방을 태워 움직이므로 근육이 많을수록 더 많은 지방이 연소되는데, 나이가 들면 근육 섬유가 가늘어져 지방 연소율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어 먹는 양을 줄여도 나잇살이 붙는 비극이 생긴다.

호르몬의 변화도 주요 요인이다.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감소한다. 성장호르몬은 근육 합성을 촉진하는 인자 중 하나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근육의 합성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 세포에서 LPL(Lipoprotein Lipase, 지방저장효소) 작용을 억제해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가 있다. 바꿔 말하면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 LPL 작용이 왕성해져 지방 축적률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사춘기 때와는 달리 LPL 활동이 복부에 집중돼 복부비만이 발생하기 쉽다.

무엇보다 나잇살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신체가 노화되기 때문이다. 노화에 따라 제지방량(체중에서 체지방량을 뺀 양)은 점차 줄고 체지방량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골격근이 몸의 에너지 대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노화로 인해 골격근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도 감소한다. 또 노화에 의한 염증반응과 내분비적 변화는 근육량과 근육 기능의 감소를 촉진하고 체지방 증가를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결국 20대에 하던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신중하고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지방흡입수술 및 지방분해주사 장점 합한 ‘나잇살람스’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채규희 365mc 노원점 원장이 이룬 성과.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채규희 365mc 노원점 원장이 이룬 성과.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2021년 10월 나잇살 관리를 위한 맞춤형 비만시술 프로그램 ‘나잇살람스’를 론칭했다. 나잇살람스는 365mc 전국 18개 지점 중에 노원점에서만 단독 시행 중이다.



먼저 람스(LAMS)는 ‘국소마취하 최소 침습 지방흡입주사 시술(Local Anesthesia Minimal invasive LipoSuction)’의 줄임말이다. 최소 침습 방식으로 절개 없이 지방을 추출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지방 세포를 직접 뽑아내는 지방흡입수술의 장점과 남아 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지방분해주사의 장점만을 결합한 신개념 지방 세포 제거 시술로 ‘지방추출주사’라고도 불린다. 2014년 365mc에서 처음 개발한 이래 2021년 12월 기준 람스 주사기 97만 보틀이 넘는 기록을 세웠다.

시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먼저 지방 세포를 붙잡고 있는 섬유 조직을 끊어 지방 조직의 분해나 대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도와주는 ‘터널링’ 과정을 거친다. 이후 피부 깊은 부위에 자리하는 지방을 흡입 주사기를 통해 뽑아내고, 지방을 빼낸 부위에 365mc만의 노하우로 개발한 특수 지방 분해 용액을 주입한다. 시술이 끝난 후에도 용액이 남아 있는 주변 지방의 분해와 배출을 돕는다. 시술처럼 간편하면서도 지방흡입수술처럼 뛰어난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러한 람스의 장점에다가 보디 타이트닝에 효과를 주도록 업그레이드한 시술이 바로 나잇살람스다. 나잇살람스는 람스 시술에서 나잇살에 최적화한 특수 지방 용해액을 추가해 순환을 개선하고 셀룰라이트 및 부기 감소를 돕는다. 또한 후관리 시술에는 항산화 효과를 더해 세포 건강도 지키고 탄력 및 지방분해 효과를 높인다.

i n t e r v i e w
‘나잇살람스’ 개발한 채규희 365mc 노원점 원장
“말라도 살쪄도 나잇살은 고민, 방치하지 말고 조기 관리하세요”

365mc 노원점 채규희(47) 대표원장은 숙제에 지친 만년 다이어터들의 족집게 과외 선생님이자 러닝메이트다. 채규희 원장이 이끄는 노원점은 전국 365mc 지점 중 서비스 만족도 고객조사 전국 1위, 메디컬 팀워크 평가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비만 시술 고객 재방문율이 92%에 달한다. 최근에는 채규희 원장이 개발한 나잇살람스를 단독으로 시행하며 더욱 입소문이 나고 있다. 채규희 원장은 현재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총무이사이자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채 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고 나서부터 비만 분야 한 우울만 판 덕분”이라며 “2006년 진료를 시작해 16년째 보는 환자도 있고 온 가족을 다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더 나잇살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나잇살람스 개발 계기를 밝혔다.

“결혼 전에 다녔다가 출산하고 다시 오는 분도 있고, 살을 잘 뺐다가도 폐경쯤 체중이 늘어 다시 찾아오는 분도 있어요. 나이가 들어 림프와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 지방이 셀룰라이트로 바뀌고, 셀룰라이트가 되면 아무리 운동이랑 식단 관리를 해도 안 빠져요. 셀룰라이트는 외부와 소통이 안 되는 외딴섬 같죠. 이 소통에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순환입니다.”

수년 전부터 나잇살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채규희 원장은 1년여 연구 끝에 기존의 람스에서 순환을 보강하고 람스 시술 후 탄력과 근육량을 더 유지할 수 있도록 후관리를 강화시킨 나잇살람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65mc의 대표 시술인 기존의 람스가 지방층을 타깃으로 한다면 나잇살람스는 지방층과 지방층 위의 피부층, 지방층 밑의 근육층까지 세 가지 층을 다 같이 관리하는 개념으로 확장시켰다.

보통 람스는 4주 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끝나고 후관리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다. 그러나 대체로 람스 시술 후 3개월 정도 이어서 후관리를 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고 만족도도 높다. 이때, 일반적인 람스 후에는 지방 배출을 더 도와줄 수 있는 관리에 주력한다면 나잇살람스는 탄력과 근육 강화를 위한 관리를 주로 한다. 채규희 원장은 나잇살람스를 위해 근육층의 근육을 업시켜주는 장비와 피부층에 탄력을 부여하면서 피부 바로 밑 지방을 더 줄여주는 새 장비도 도입했다. 여러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2021년 10월 론칭한 나잇살람스에 대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1기수가 보통 4주 관리인데 50기수까지 진행한 분이 있어요. 아무리 운동을 해도 복부 관리가 되지 않아 나잇살람스를 했는데 복부가 날씬해지니 운동하기도 수월해졌다 하더라고요. 또 한 고객은 식욕억제제만 복용하던 분인데 폐경이 다가오니 별로 진전이 없었어요. 고민 끝에 등과 배에 나잇살람스를 시도해 한 달 사이 4kg을 감량했어요. 사실 몸무게보다 뒤태가 달라진 게 크죠. 두 분 모두 변화된 모습이 운동할 때 동기부여가 된다며 매우 만족해했어요.”

체중 히스토리와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

만년 다이어터에게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시각적으로 효과가 드러나는 시술은 일종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채규희 원장은 시술 자체의 효과도 효과지만 시술로 인한 자신감 회복과 다이어트 동기 부여에 큰 의미를 둔다.

“저도 다이어트를 위해 안 해본 게 없어요. 지방흡입수술도 받아봤어요. 제가 경험을 해봐야 환자들한테 잘 설명해줄 수 있으니까요. 아, 이건 비밀이었는데…. 지금 중3인 딸이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때거든요(웃음). 우리 병원에도 엄마랑 딸이 같이 오는 경우가 있어요. 간혹 의견이 다를 때 저는 엄마 입장도, 딸아이의 입장도 이해하기에 ‘시술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모든 걸 다 쉽게 얻을 수는 없다’고 얘기해줍니다.”

채규희 원장이 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은 체중의 히스토리다. 인생의 최대 몸무게와 최저 몸무게, 그 사람이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체중을 유지해왔는지 등 체중의 히스토리를 보고 약물을 쓰거나 치료할 때 기준을 잡는다. 채규희 원장은 “보통 BMI 25 이상, 체지방률 30% 이상을 비만이라고 하는데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비만 치료의 기준이라 할 순 없다”며 “체형에 따라 저마다 고민이 있다. 특히 잘 빠지지 않는 나잇살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저도 인생 최대 몸무게랑 최저 몸무게가 9kg 정도 차이가 납니다. 지금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48kg을 유지하고 있어요. 나잇살도 조기 관리가 가능합니다.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해요. 저는 아침 식사와 스트레칭, 잠자기 전 샤워를 빼놓지 않고 합니다. 특히 샤워는 30분 정도 정성 들여 해요. 따뜻한 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보디로션을 림프가 순환되는 결을 따라서 마사지하듯 꼼꼼하게 발라요.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에요.”

이와 함께 채규희 원장은 중년일수록 식단에서 단백질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단백질은 체중 1kg당 0.8~1.2g을 섭취하도록 한다. 채규희 원장 역시 아침 식사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달걀이다. 달걀, 두부, 콩류, 흰살생선, 저지방 육류 등을 식사 때마다 챙겨 먹도록 노력한다. 운동도 중요하다. 단, 근육을 키우기 위해 무리해서 운동하기보단 자신의 체력과 상황에 맞는 근력 운동을 추천한다. 관절에 무리가 온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시작해보려는 초보라면 짐볼, 의자 등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거나 탄력밴드를 이용하는 스트레칭 정도로 충분하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게 없는 정석에 가까운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에 채규희 원장의 진료 노하우가 숨어 있다. 채규희 원장은 진료를 볼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살이 왜 이렇게 안 빠졌느냐”라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평균보다는 덜 빠졌다” 식으로 둘러 표현한다. 시술하는 동안에도 대화를 통해 생활 습관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다 보니 가끔은 자신이 정신과 의사인가 싶을 때도 있다.

“병원에 오는 분들을 보면 비만이 반이고 나머지는 체형 관리가 목적이에요. 그런데 정말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 중에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비만은 심리적인 요인에서 비롯되기도 하거든요.”

모든 진료를 마친 환자와 헤어질 때 역시 혹시라도 다시 만나게 될 경우 창피해하지 않게끔 따뜻한 말로 ‘잘’ 다독여준다. 성공적으로 체중을 잘 감량했어도 그 체중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채규희 원장은 “간혹 요요가 온 고객 중에 괜한 죄책감 때문에 혼자서 어느 정도 살을 뺀 후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3kg 이상 늘면 그때는 혼자 조절이 어렵다”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너무 늦지 않게 도움을 청해 재정비하라”고 조언했다. 다이어트는 마라톤 같다. 특히 100세 시대가 되면서 오늘날 4050세대는 한창 일하며 인생을 즐길 나이다. 채규희 원장은 나잇살로 고민하던 이들이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병원의 크기를 늘린다거나 환자 수 증가 같은 외형적인 것보단 저 스스로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게 목표예요. 한 가지 더 바란다면, 치료를 마친 고객이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저를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도록 믿음과 만족감을 주는 병원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군살 빼고 탄력 높이는
‘나잇살람스’ Q&A

시술할 때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

지방을 녹여주는 용액을 주입할 때 좀 뻐근한 느낌이 들지만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무엇보다 용액 주입에 걸리는 시간 자체가 지방 추출 시술에 비하면 길지 않다.

시술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

사용하는 약물의 용량이나 시술할 부위 사이즈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보통 두 부위 정도까지는 한 번에 시술할 수 있다. 최소 1시간가량 소요된다. 시술 후 멍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다. 다만 약물을 주입했기 때문에 달리기 같은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할 때 주입한 용액이 출렁거리는 느낌이 들고 아플 수 있다. 일주일 정도는 시술한 부위에 타이트한 옷을 입는 편이 좋다.

여러 번 시술을 받을 수 있나.

지방흡입수술은 한 번 하고 나면 수술한 부위 조직이 섬유화되기도 해서 재수술이 첫 수술보다 까다로운 편이다. 반면 람스는 같은 부위에 여러 번의 시술이 가능하다.

흉터가 남지 않을까.

절개를 하지 않는 데다 사용하는 특수 주삿바늘이 가늘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바늘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없어진다.

사진 김도균
사진제공 365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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