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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look

After Corona, After Look

글 정세영 기자

2021. 03. 12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패셔니스타에 도전하는 당신을 위한 상체 스타일링 팁.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출의 부재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뉴 시즌 쇼핑 리스트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언택트 만남이 늘어나면서 과거 홈 웨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입고 벗기 편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운 컴퍼터블 하의에 외출복 무드의 상의를 매치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 물론 여기서 그칠 리 없다. 가끔씩 주어지는 짧은 외출의 기회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이 온라인 미팅 룩을 입고 바로 문 밖으로 나갈 방법을 찾아내기 시작한 것. 그들은 파자마 슈트를 입고 패셔너블한 모자를 쓰거나, 사이클 쇼츠 위에 젠틀한 더블브레스트 재킷을 입는다. 집에서 입은 옷인지 밖에서 입을 옷인지 모를 후줄근한 트레이닝 세트에 체인 네클리스를 툭 걸었더니 꽤나 힙해져버렸다! 이처럼 홈 웨어로 활용하고 있는 하의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활용한 언택트 룩을 모아봤다.

화이트 셔츠 + 조거 팬츠

트렌디한 원 마일 룩의 대표 아이템 조거 팬츠는 매치하는 상의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자아낸다. 니트 톱과 블레이저를 매치하면 오피스 룩을, 후디와 레더 코트를 입으면 프렌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좀 더 심플하게 스타일링하고 싶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화이트 셔츠를 활용해보자. 조거 팬츠는 스트리트 무드가 강하기 때문에 엉덩이를 가릴 정도로 길고 품이 큰 캐주얼한 핏과 잘 어울린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잠깐 외출할 계획이라면 볼드한 주얼리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자마 슈트 + 코트

몇 년 전부터 패피들의 무한 애정을 받으며 당당히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파자마 슈트.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 고급 소재를 더한 디자인이 출시되며 이제는 럭셔리 홈 웨어는 물론 데일리 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언택트 미팅 시 파자마 셔츠를 착용할 계획이라면 풀오버나 카디건을 레이어드해 단정하게 스타일링하거나, 펜던트가 큰 네클리스를 더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파자마 셔츠 위에 오버사이즈 코트나 트렌치코트를 걸치면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다. 스트리트 무드를 자아내고 싶다면 샌들을 매치할 것.

트위드 재킷 + 레깅스

레깅스를 활용해 언택트 미팅 시에는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외출할 때는 센치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클래식의 대명사이자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우아한 무드를 자아내는 트위드 재킷을 활용하는 것이다. 포인트는 엉덩이를 가리는 길이여야 한다는 것. 레깅스를 착용하면 하체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길이를 선택하면 원피스 무드도 자아낼 수 있을 듯! 슈즈는 다소 부피가 큰 스니커즈나 롱 부츠가 쿨하고 멋스럽다. 여기에 숄더 백을 더하면 경쾌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블라우스 + 파자마 쇼츠

많은 사람에게 특히 친근할 파자마 쇼츠에는 여릿여릿한 실루엣에 러플이나 레이스 등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된 블라우스를 스타일링해보시길. 귀엽고 발랄한 무드를 자아내 평소 러블리한 감성의 룩을 즐기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조합이다. 파자마 쇼츠는 면적과 부피감이 비교적 작고 가볍기 때문에 블라우스의 패턴과 컬러는 화려하고 과감해도 좋겠다. 아직 쌀쌀한 3월에는 쇼츠보다 기장이 긴 오버사이즈 재킷을 걸친 뒤 얇은 벨트로X 라인을 강조해 자연스럽게 하의 실종 룩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여기에 미디 길이 부츠를 매치하면 마치 집 앞에 잠시 외출한 듯한 할리우드 셀렙 룩이 완성된다.



더블브레스트 재킷 + 사이클 팬츠

몇 시즌째 유행하고 있는 무릎 위 길이의 쫄바지, 사이클 팬츠는 특유의 신축성과 편안함 때문에 이지 웨어로도 자주 찾게 되는 아이템이다. 스타일링 방법 역시 간단한데, 집 안에서는 사이클 쇼츠 위에 오버사이즈 셔츠를 편히 입고 있다가, 외출할 때 더블브레스트 재킷만 걸쳐주면 끝! 더블브레스트 재킷 하나만으로 다소 편안했던 분위기가 단숨에 젠틀하게 바뀔 것이다. 재킷과 팬츠를 블랙 색상으로 맞춘 뒤 컬러 패턴이 더해진 셔츠를 매치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포인트가 되는 룩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끌로디피에로 닥터마틴 로에베 루에브르 마르니 마쥬 매치스패션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빈티지헐리우드 샤넬 스텔라매카트니 에이치앤엠 오끌레르 이로 이자벨마랑 챔피온 코스 코치 크리스찬루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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