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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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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선정 최고의 라면 ‘농심 신라면 블랙’ 비결

매콤하고 쫄깃한 면발, 고급화 전략 성공

글 이현준 기자

2020. 07. 03

미국 월마트에 진열된 농심 라면 제품. [뉴스1]

미국 월마트에 진열된 농심 라면 제품. [뉴스1]

농심 ‘신라면 블랙’이 6월 17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의 ‘최고의 인스턴트라면(The best instant noodles)’ 기사에서 기자와 전문가들이 선정한 ‘전 세계 베스트 11’ 라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베스트 11’ 목록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3위, 신라면 건면이 6위, 신라면 사발이 8위로 기록되는 등 농심 라면이 11개 중 4개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농심 신라면 블랙. [농심 제공]

농심 신라면 블랙. [농심 제공]

농심라면은 미국 시장에서 최근 5개년 간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2015년 1억5천6백만 달러였던 매출은 2019년엔 2억5천4백만 달러로 뛰었다. 미국 시장에서 농심라면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방증하는 것. 농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농심라면이 맛과 품질에 있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짠맛과 단맛이 강한 일본라면에 비해 매콤하고 쫄깃한 면발을 가진 농심라면의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업계 중엔 유일하게 미국 LA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에서 제조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영업망이 잘 구축돼 있는 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자주 접할 수 있다. 자주 보고 사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됐다보니 뉴욕타임즈의 와이어커터 팀에서도 농심라면을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미국 라면시장은 일본 라면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일본이 인스턴트라면 종주국인 만큼 미국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닛신’과 ‘토요스이산’ 이 두 업체가 미국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은 일본라면이 훨씬 큰 것이 사실이다”라면서도 “일본라면은 저가 전략을 내세우지만 농심은 ‘프리미엄화’를 전략으로 세웠다. 미국에서 농심라면은 ‘요리’로 인식되고 일본라면은 ‘간식’으로 인식된다. 후발주자지만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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