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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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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겨울방학 전략

EDITOR 한정은

2019. 12. 12

사람도 자연도 겨우내 다진 기운이 어떤가에 따라 봄에 성장하는 속도가 달라진다. 겨울방학은 아이의 건강과 성장, 학습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다.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겨울철 아이 피부 관리법

차가운 바람에 건조함, 미세먼지까지. 겨울철 날씨 공격으로부터 아이 피부를 사수하라!

민감한 아이 피부를 위한 보습 전략

아이 피부는 적은 자극에도 쉽게 거칠어진다. 겨울철 매서운 찬 바람과 건조함, 미세먼지는 아이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아이의 예민하고 연약한 피부를 지키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해 세안이나 목욕을 한 후 바로 물기를 닦고 가급적 빨리 보습제를 얇게 여러 번 덧발라 흡수시킨다. 보습제마다 구성 성분과 유지 시간이 다르므로, 아이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보습제를 바르고 8시간 지나면 수분량이 처음보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아이의 피부 상태에 따라 하루 2~3회 덧발라 수분을 유지하도록 한다.

1 프리메라 망고 버터 컴포팅 바디 로션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겨울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380ml 3만2천원대. 

2 베비언스 보들보들 립밤
시어버터와 세라마이드를 함유하고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키즈 전용 립밤. 건조하고 자극받은 아이의 입술에 순하게 보습 효과를 선사한다. 4.8g 6천9백원. 

3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소프트밤
20가지 주의 성분을 모두 배제하고 인공 향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100g 1만2천9백원. 



4 아이소이 아토씨익 오일
5가지 씨앗 오일을 함유해 예민하고 건조한 아이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케어해주는 고보습 오일. 100ml 3만3천원. 

5 온뜨레 까띠에 키즈 샤워젤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는 비누 세정 성분이 없는 솝 프리 샤워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500ml 3만2천원. 

6 록시땅 시어 베이비 본딩 마사지 밤
시어버터를 70% 함유하고 있어 건조한 아이 피부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보호해준다. 100ml 4만2천원.

아이 건강 완벽 대비법

겨울방학은 평소 시간이 부족해 차일피일 미루던 아이의 건강과 성장 문제를 제대로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이 건강의 핵심은 결국 면역력

면역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고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강화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세균에 대응하지 못해 질병에 걸린다. 특히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고 잦은 감기와 독감 등이 아이의 건강을 위협한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 코막힘, 발열, 기침뿐 아니라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렇게 한번 아프면 입맛이 떨어지고 음식을 먹어도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진다. 그러면 다시 감기나 독감 등이 찾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면역력은 곧 건강이다. 면역력은 외부의 자극이나 세균, 오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건강을 지키는 방어력이다. 면역력이 강해야 잔병치레 없이 튼튼하게 생활할 수 있고, 이는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역력 높이는 실내 환경과 외부 활동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철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아이들은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해 쉽게 감기에 걸린다. 아이 건강관리의 기본은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잘 체크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난다고 무턱대고 감기약을 먹이거나 항생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저하되는 원인이 된다. 찬 공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있으면 안방과 거실의 온도 차를 줄이고, 마른기침을 하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 식으로 생활환경을 먼저 체크해서 건강을 해치는 요인을 해결한다. 날씨가 춥다고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고 햇빛이 있는 낮에는 외부에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낮에 쬐는 햇빛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D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키워준다.

면역력, 장 건강이 관건

면역력을 키우려면 장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장은 체내 면역 세포의 70~80%가 분포되어 있어 장을 튼튼하게 관리하면 자연스레 면역 기능도 강화되기 때문. 

장 속에는 유산균과 같은 유익균, 대장균과 같은 유해균이 함께 살고 있다. 유익균이 많고 유해균이 적어야 좋은 것이 아니라 장내 세균이 균형을 이뤄야 건강한 것이다. 유산균과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식품을 먹으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육류 위주의 음식보다는 생선, 밀가루보다는 곡류가 장에는 더 유익하다. 또한 인공첨가물, 보존료가 많은 가공식품이나 맵고 짠 음식은 피한다.

겨울방학, 아이 키 성장 골든타임

분명 키가 작았는데 겨울방학이 끝나고 훌쩍 커서 나타난 친구를 본 기억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도대체 방학 동안 뭘 먹고 그렇게 컸는지 이제 와서 생각하면 궁금하기만 하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우리 아이도 이번 겨울방학 동안 잘 먹이고 관리하면 훌쩍 클 수 있다. 겨울방학은 자율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평소 못 하던 운동을 하기에도 좋으며, 매일 똑같이 먹던 급식에서 벗어나 몸에 이로운 것을 챙겨 먹이기에도 좋은 시기다. 

키 성장은 성장판이 좌우한다. 엑스레이로 손목 부위를 촬영하면 뼈 나이(골 연령)를 파악해볼 수 있다. 뼈 나이가 실제보다 많으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리 온다. ‘열린’ 성장판은 연골 조직으로 이뤄져 ‘길이 성장’을 할 여지가 많은 반면, ‘닫힌’ 성장판은 점차 ‘골화’가 진행돼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 딱딱한 뼈가 되면서 길이 성장을 끝낸다. 따라서 성장판의 연골 조직이 유연하게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키 성장의 해법이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과 수면

성장판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자극을 받아야 뼈 성장을 촉진한다.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성장기 아이들은 주 3회 1시간 이상 땀이 나도록 운동하는 것이 좋다. 농구, 탁구, 축구, 태권도, 발레, 줄넘기 등이 하체의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골프나 볼링 같은 비대칭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반대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성장기 아이라면 충분한 숙면을 통해 근육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한다. 성장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위해 밤 11시~새벽 2시에는 깊은 잠을 자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밤 10시 전 무조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자기 전 TV 소리, 밝은 조명, 스마트폰 게임은 피하고, 실내 온도는 24℃ 이상 올리지 않으며, 습도는 50~60%로 유지한다.

키를 키울 수 있는 재료, 음식

아무리 성장판을 자극하고 운동을 해도 키를 키울 수 있는 재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여기서 재료란 음식물로 섭취하는 영양을 말한다. 

키 성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과 호박,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치즈,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몬드 등이 있다. 키가 크려면 뼈와 함께 세포도 성장해야 하는데, 비타민 A는 세포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장을 건강하게 해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다. 칼슘이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6세 어린이의 칼슘 권장량은 1일 700mg, 12세 남자 어린이의 칼슘 권장량은 1일 1,000mg으로 우유 한 잔으로는 부족하다. 하루에 2~3잔의 우유를 마시고, 이외에도 치즈나 요구르트, 멸치, 두부, 뱅어포 등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을 추가로 섭취하도록 한다. 마그네슘은 지방, 단백질, 핵산의 합성에 관여해 성장기 아이의 세포 발달을 돕는다. 신경 발달 및 근육 성장도 함께 돕기 때문에 간식으로 아몬드를 먹으면 좋다.

아이가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성장통을 호소한다면

성장통은 뼈대의 성장에 비해 근육의 성장이 늦어지는 경우 발생한다. 즉 뼈대와 근육 인대의 성장 속도가 맞지 않아서 생기는 것. 주로 4~12세 아이에게 발생하는데, 겨울에 좀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기온 낮은 곳에 있지 않도록 하고, 야외에서 놀 때는 휴식 시간을 충분히 갖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고, 통증이 있는 종아리 부위는 자주 마사지한다.

도움말 김범수 원장(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기획 여성동아 사진 홍태식 디자인 김영화
도움말 김연진 원장(퓨린피부과) 제품협찬 뉴트로지나 록시땅 베비언스 아이소이 온뜨레 프리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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