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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age 김현미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우먼동아일보

2013. 12. 02

Stage 김현미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오늘밤 당신의 선택은? 뮤지컬 진검 승부
공연계 최고 대목인 연말연시와 방학을 맞아 티켓 파워가 큰 스타들을 앞세운 뮤지컬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다.
정통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돈키호테 역에 조승우와 정성화를 선택했고, 로맨틱 코미디 ‘아가씨와 건달들’은 주인공 스카이 역에 김다현·류수영·송원근을 트리플 캐스팅했다. 고전의 감동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대결이 기대된다.
영화 ‘사랑과 영혼’을 뮤지컬로 만든 ‘고스트’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원을 흥행카드로 내밀었다. 라이선스 뮤지컬임에도 한국적 각색으로 더 유명해진 ‘삼총사’는 이번 공연에서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박형식, 김민종 등 스타들을 총출동시켰다.
‘위키드’가 초록마녀 역으로 옥주현을 캐스팅하자 ‘카르멘’은 바다·차지연 더블 캐스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룹 ‘아바’의 히트곡이 그대로 녹아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아 최초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원어로 즐기는 ‘맘마미아’를 선보인다.
한편 폭발적 가창력의 임태경과 ‘엄베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엄기준이 ‘베르테르’에 동시에 캐스팅되자 팬들은 아우성이다. 베르테르는 2000년 초연 이래 조승우, 엄기준, 송창의, 박건형, 김다현 등 국내 최고의 남자 배우들이 거쳐간 배역.
조광화 연출로 내년 3월 도쿄 공연을 앞두고 더욱 세련된 무대의 ‘베르테르’를 선보인다.
이름만으로도 그리운 목소리 고(故) 김광석(1964~1996). 그가 부른 가창곡(18), 자작곡(4), 미발표곡(2)을 한데 모아 만든 최초의 뮤지컬 ‘디셈버’가 12월 중순 첫선을 보인다. 첫사랑에 빠진 20년 전 청춘과 중년인 현재가 교차되는 줄거리로 극작과 연출은 장진 감독이 맡았다. 김준수, 박건형의 연기 대결도 볼거리. ‘젊음의 행진’은 1990년대 인기 만화 캐릭터였던 ‘영심이’가
서른세 살의 공연 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를 토대로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등 8090을 대표하는 가요들로 꾸며지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KBS ‘젊음의 행진’ 마지막 짝꿍 출신인 강옥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젊음의 행진 ~2014년 1월 26일/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문의 1544-1555 | 맨 오브 라만차 ~2014년 2월 9일/서울 중구 충무아트홀/문의 1588-5212 | 아가씨와 건달들 ~2014년 1월 5일/서울 강남구 BBC씨어터/ 문의 1588-0688 |
위키드 11월 22일~2014년 1월 26일/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문의 1577-3363 | 고스트 ~2014년 6월 29일/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문의 02-577-1987 | 맘마미아 오리지널 내한 11월 26일~2014년 3월 23일/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문의 02-577-1987 | 베르테르 12월 3일~2014년 1월 12일/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문의 1588-0688 | 카르멘 12월 6일~2014년 2월 23일/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문의 1577-3363 | 삼총사 12월 13일~2014년 2월 2일/경기 분당구 성남아트센터/문의 02-764-7857 | 디셈버 12월 16일~2014년 1월 29일/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문의 02-399-1114~7


Stage 김현미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앙코르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1년 전 ‘연극열전4’에 참가해 초연 객석 점유율 99%, 누적 관객수 3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
50대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만나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는 거창한 주제로 시작해 서로를 상처 내고 공격하지만 결국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조재현, 정은표, 박철민, 정재은, 유정아 등 출연.
11월 29일~2014년 1월 19일/서울 종로구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문의 02-766-6007


Stage 김현미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연극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
스스로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고자 전쟁을 일으키는 도련님과 밥만 축내는 군대의 횡포에 견디지 못한 화전민 여인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원전유서’ ‘판 엎고 퉤’ ‘풍찬노숙’ 등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해 ‘괴물작가’라는 별명은 얻은 김지훈이 쓰고, ‘그게 아닌데’ ‘니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통해 군더더기 없는 절제미를 선보였던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다.
11월 27~12월 8일/서울 용산구 백성희장민호극장/ 문의 1688-5966


Stage 김현미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창작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난여름 라이선스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비슷한 시기에 공연됐음에도 32회 공연에 객석 점유율 81%를 기록한 작품.
황태승 음악감독은 가요처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 위주의 음악을 창작했고, 각색·연출을 맡은 송현지는 복잡한 시공간을 빠르게 넘나드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2월 28일/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극장/문의 02-2236-9296


Stage 김현미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제10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국내 아동청소년극 10작품을 소개하는 연극 축제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DMZ를 무대로 한 ‘맨발땅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실화를 소재로 한 ‘꽃할머니’, 학교 폭력의 현실을 록 뮤지컬로 담아낸 ‘18청춘잔혹사’, 한 폭의 그림 같은 기법의 ‘붓바람’, 판소리 ‘하얀 눈썹 호랑이’ 외에 연희단거리패의 ‘베를린 개똥이’ 등을 볼 수 있다.
2014년 1월 3~12일/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문의 02-745-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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