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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2000시대, 성공 투자 전략 & 유망종목 24

전문가 4인에게 들었다!

글·최은성 사진제공·Rex || ■ 도움말·조완제(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 이승우(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김동하(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윤재현(대우증권 리테일투자전략 컨설팅부 선임연구원)

입력 2011.02.07 10:41:00

2011년 증시는 신묘년 토끼를 상징하듯 주가지수 2000에 이어 2100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잔치’에 동참하고 싶지만 혹시 상투를 잡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다.
향후 주식 및 펀드 시장의 전망, 유망 종목과 투자 전략을 알아봤다.
주가지수 2000시대, 성공 투자 전략 & 유망종목 24


주가지수 2000 시대가 다시 열렸다. 올해 1월 첫 거래일부터 주가가 2070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더니 1월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전격 인상했음에도 2100선을 돌파했다.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선뜻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2000선을 넘어선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급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한 한국 증시, 상승세를 이어갈까 아니면 또다시 2000선을 기점으로 내리막길로 들어설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11년 국내 증시를 토끼처럼 뛰어오르는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 실적이 탄탄한 데다가 각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시중에 풍부해진 유동성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상 코스피지수는 1800~2040선을 저점으로 2400~24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오르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국내 증시의 최대 악재 요인으로 꼽히는 남유럽발 재정 위기와 중국의 긴축 정책이 국내 증시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 밖에 유가 급등이나 북한 도발도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지만 이미 이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장밋빛 전망 앞에서도 개미 투자자들은 지금 시장에 진입하면 상투를 잡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심리적 부담은 크지만 상장사의 이익 규모면에서 볼 때 과거의 2000시대와 달리 지금은 질적인 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충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이유로 크게 기업이익의 증가와 2007년 코스피지수 2000을 찍을 때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들고 있다. 2007년 주가가 고점을 찍을 때 상장사 이익 규모는 47조3천억원이었는데 2010년은 72조6천억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기업 이익이 증가했고, 주가수익비율도 13.3배보다 낮은 10.1배여서 한국증시의 저평가 메리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로 몇 배 수익을 올리겠다는 환상은 금물이다.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이 거의 2배 급등했기 때문에 올해 주식시장은 중간에 조정도 받으면서 20~30% 정도 상승했던 지난해에 비해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또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단기 조정 가능성과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기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팀장은 “1~2분기에는 중국 시장의 춘절 효과와 금리 인상 효과에 따른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3분기에는 상반기 주가 강세로 외국인의 차익 실현 전략으로 쉬어가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4분기에는 조정을 마치고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올 증시는 계단식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조정을 매수의 타이밍으로 삼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증시를 빛낼 업종은 바로 이것!
전문가들은 IT, 자동차, 은행, 건설주 네 업종을 올해 증시를 이끌 기대 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선진국 경기 변화에 민감한 IT 업종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 업종에서는 스마트 기기의 확대로 태블릿 PC와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중소형 차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중국, 인도 등 신흥 고성장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 수혜가 예상된다. 은행과 보험업종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수혜주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 기준 금리상승은 은행 업종의 순 현금 보유를 증가시켜 실적회복 기대를 높여주기 때문이라는 것. 건설업종의 경우 해외 수주 등 경영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이익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부동산 부양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도 건설업종을 눈여겨 볼 요소로 들고 있다. 그 밖에 증권업종의 경우도 증시의 호조세에 힘입어 거래대금 증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에너지 업종 역시 세계 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는 평이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된다면 내수주 중 백화점 등의 유통업종도 관심 대상으로 살펴볼 것을 권했다.

알짜 투자 전략을 찾아라!
전문가들은 하반기보다 상반기 특히 1~3월을 매수 적기로 꼽았다. 기존 상승추세가 유지되면서도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아직은 적은 1분기가 새롭게 주식투자를 시작하기에 적합하다는 것. 이승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올해 시장은 지난해보다 변동성이 줄어서 저점을 찾으려 하다 보면 오히려 저점 매수 타이밍을 놓칠 수 있는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시기를 미루지 말고 일찍 투자를 시작하되 우량주 중심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듯 매월 사서 목표 수익률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상반기 중 특히 1월은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아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 방법에 있어서는 가격이 아니라 기업의 자본상태나 수익성 등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할 것을 권한다. 가격이 싼 주식은 변동성이 커 수익이 클 수는 있지만 리스크도 커서 개인이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 펀드 투자는 이렇게!



주가지수 2000시대, 성공 투자 전략 & 유망종목 24


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주식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펀드 시장은 주식형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약달러 정책에 의한 미국의 부활로 인해 소비 회복이 이뤄지고 있어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선진국형 해외펀드도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은 중산층의 증가와 농촌가구의 소득증가 등이 내수 소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보여 중국펀드의 수익 상승도 기대된다. 경기 회복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주)와 소비 확대와 투자 재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본토 모두 매력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또한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함께 그동안 소외됐던 브릭스 펀드의 선전도 기대할 만하다.
국내 주식형 투자의 경우는 주가지수를 선도할 핵심 10~15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랩이나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이런 상품은 지수 상승의 수혜를 누리면서 분산 투자 효과로 인해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하다는 게 추천 이유이다. 또한 경기가 회복에서 확장 국면으로 들어갈 경우에는 그동안 소외됐던 가치주와 중소형주펀드 등이 부각될 수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의 성장과 선진시장의 소비회복이 맞물리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므로 원자재 펀드도 주목할 만한 투자 종목으로 꼽았다. 윤재현 대우증권 리테일투자전략 컨설팅부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금보다는 원자재 중에서 원유와 산업금속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유, 가스 등을 자산으로 하는 신탁이나 원자재 펀드가 좋다. 금 역시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으로 펀드 투자에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안정성 위주의 투자자라면 관심이 많은 채권의 경우는 물가연동국채를 추천했다. 채권은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내려가지만 물가연동국채의 경우 경기회복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수록 채권의 금리가 상승해 수익성 면에서 유리하다. 또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금 상승분에 대해 비과세된다는 점도 투자 메리트다.

주가지수 2000시대, 성공 투자 전략 & 유망종목 24


여성동아 2011년 2월 5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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