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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도전과 성공

세상을 뒤바꾸는 창의적 천재 스티브 잡스 성공 키워드

글 김명희 기자 사진제공 Rex || ■ 참고도서 스티브 잡스 이야기(명진출판)

입력 2010.03.16 13:39:00

아이폰·아이패드로 IT분야의 신기원을 이룩한 스티브 잡스. 그의 성공이 더욱 값진 이유는 미혼모의 아들, 대학 중퇴 등 각종 핸디캡을 극복했기 때문. 그는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며 당신만의 미래를 꿈꾸라”고 말한다.
세상을 뒤바꾸는 창의적 천재 스티브 잡스 성공 키워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두 거목이자 55세 동갑내기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인생 여정은 여러모로 대조적이다. 빌 게이츠가 변호사 출신 아버지 밑에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낸 반면 스티브 잡스는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어릴 때 입양됐다. 양부모도 형편이 넉넉지 못해 그는 대학도 중퇴했다.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이던 시절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반면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영입한 CEO에 의해 축출됐다. 더군다나 2004년에는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가난이나 환경 때문에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았다. 회사명 애플이나 매킨토시·아이팟·아이폰 등 그가 개발한 제품에서 ‘혁신’의 이미지가 강하게 읽히는 것은 이런 삶의 경로와 무관치 않다.
시련과 도전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는 그의 삶에서 중심이 된 것은 항상 일을 향한 열정이다. 스티브 잡스의 연봉은 1천2백억원, 그가 일군 애플의 자산가치는 7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그는 한결같은 모습이다. 낡은 검정색 터틀넥셔츠, 리바이스 501 청바지, 뉴밸런스 운동화. 이런 꾸미지 않은 모습은 그의 열정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 연설에서 자신의 성공 키워드를 세 가지로 요약해 들려주었다. “헝그리 정신을 갖고 언제나 우직하게, 매일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라”는 것이다.

Keyword 1 ● 빈손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사람은 누구든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에 충실하고, 무엇인가를 갈망하면 인생에서 남다른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은 경험을 통해 얻어졌다. 대학원생이던 그의 친어머니는 대학을 나온 부모에게 그를 입양시키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를 입양하기로 했던 변호사 부부는 딸을 키우고 싶다며 마지막 순간 그를 입양하기를 거부했다. 병원 측은 마침 대기자 명단에 있던 지금의 부모에게 연락했지만 양부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노동자였다. 친어머니는 아들을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다짐을 받고 그를 양부모에게 보냈다. 어려서 전자기기에 심취한 괴짜였던 스티브 잡스는 우여곡절 끝에 열일곱 살에 리드 칼리지에 입학했지만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별로 배우는 것이 없다고 판단, 양부모가 평생 모은 재산을 자신의 교육비로 다 쓴다는 게 미안해서 6개월 만에 대학을 그만뒀다. 이에 대해 잡스는 “당시는 두렵고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회고했다. 대학에서 자퇴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청강했다. 당시 그가 흥미를 가졌던 분야는 서체. 그는 세리프·산세리프체 등에 푹 빠졌고 이는 그가 10년 후 매킨토시 컴퓨터를 구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컴퓨터 안에 이 모든 서체를 디자인해 넣었고, 맥은 아름다운 타이포그라피를 지원하는 첫 번째 컴퓨터가 됐던 것.
그의 친어머니는 대학졸업장에 연연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이를 거부함으로써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자신의 생각을 관철해내는 데도 한계를 갖게 된다. 그는 실패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새로운 열망과 또 다른 도전으로 극복했다.

Keyword 2 ● 언제나 우직하게

세상을 뒤바꾸는 창의적 천재 스티브 잡스 성공 키워드




그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사건은 애플에서 쫓겨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친구 스티브 워즈나악과 함께 부모의 차고에 애플컴퓨터라는 회사를 차렸고, 이곳에서 출시한 컴퓨터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됐다. 하지만 성공만큼이나 추락도 빨랐다. 그의 경영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이사회가 83년부터 그에게 경영권을 주지 않으려 한 것. 잡스는 차선책으로 당시 ‘경영의 귀재’라 불리던 존 스컬리 펩시 사장을 영입했다. 당시 잡스가 스컬리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며 “당신은 정말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데 설탕물이나 팔며 남은 인생을 허비할 것이냐”고 한 말은 미국 재계에 두고 두고 회자되고 있는 명언.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잡스는 2년 뒤 스컬리에 의해 애플에서 쫓겨났다. 이 일로 그는 몇 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실의에 빠졌다. 이때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자신이 여전히 일을 사랑한다는 사실이었다. 잡스는 “애플에서 나오면서 성공에 대한 중압감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벼움으로 대체했다. 그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이후 그는 넥스트라는 회사를 창업, 컴퓨터를 만들고 이를 채울 콘텐츠에도 눈을 돌렸다. 잡스는 영화 ‘스타워즈’ 감독으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로부터 컴퓨터 그래픽 업체 픽사를 인수, 디즈니와 제휴해 만든 첫 작품 ‘토이 스토리’로 3억5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벅스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애니메이션 시장을 제패했다.
반면 잡스가 떠난 애플은 경영난이 심화돼갔다. 혁신적 아이디어보다는 경영과 관리에 치중한 탓에 애플 특유의 경쟁력이 사라졌다. 결국 애플은 97년 넥스트를 인수하면서 잡스를 다시 불러들였고, 그는 다시 애플의 CEO가 됐다.
픽사에서의 경험은 컴퓨터와 기술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스티브 잡스의 생각을 바꾸었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인간의 따뜻한 영혼(콘텐츠)임을 깨달았고, 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폰 개발로 이어졌다.
“때로는 인생이 당신을 벽돌로 내리치는 것 같은 시기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신념을 잃지 마세요. 제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일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일은 여러분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당신이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 해야 합니다.”

Keyword 3 ● 매일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라

세상을 뒤바꾸는 창의적 천재 스티브 잡스 성공 키워드

‘프리젠테이션의 귀재’라고도 불리는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설명회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는 열일곱 살 때 “만약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는 글귀를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할 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아니다’라는 대답이 여러 날 계속되면 변화가 필요한 때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 죽음 앞에 직면한 적도 있다. 2004년 췌장암에 걸려 3~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 그는 “사망 선고는 외부의 기대, 자부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을 사라져버리게 했다. 내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당신이 유한한 존재라는 점을 늘 생각하면 무엇인가 잃을 게 있다는 두려움은 곧 사라져버리고, 반드시 당신이 원하는 바를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삶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낭비하지도, 다른 사람의 생각에도 얽매이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마음과 직감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마음과 직관은 당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입니다.”

‘프리젠테이션의 귀재’라고도 불리는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설명회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성동아 2010년 3월 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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