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아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아요. 교실에서 책으로 역사 유적지를 배우는 것보다 직접 현장에 가서 만져보고 느끼는 게 더 교육 효과가 높다는 거죠. 체험학습을 잘하고 나면 아이에게 평생 잊히지 않는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인천 구산초등학교 이경아 교사(38)는 지난 2005년 초등학교에 부분적으로 주 5일제가 시행됐을 때 학부모에게 시범적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짜주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관련분야 안내서를 집필하고 감수하는 전문가가 됐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딸 은솔양(10)과 함께 직접 체험학습을 다니며 학부모 입장에서 체험학습에 대해 고민한 것도 그가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이씨는 자녀의 체험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사전준비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First Step “체험학습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정하세요”
즐겁고 의미 있는 체험학습이 되려면 체험장소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정해야 한다.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같이 교과서를 읽으며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공공시설 위주로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한다. 저학년은 집중력이 짧고 장시간 체험활동을 할 경우 쉽게 지칠 수 있으므로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과학이나 예체능 관련 과목 중에서 체험학습 장소를 찾는 게 좋다. 4학년부터는 사회교과 내용이 급격히 어려워지므로 진도를 나가기 전 미리 관련 장소를 답사하는 방식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4학년이 되면 강화도 유적지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아이가 이름도 생소한 ‘전등사’ ‘갑곶돈대’ 등을 단번에 기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체험학습을 한번 다녀오면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역사 유적지도 이미지로 떠오르기 때문에 쉽게 기억하고 오래도록 잊지 않을 수 있다. 사회 교과서를 볼 때 4학년은 ‘우리고장 이야기’, 5학년은 ‘촌락비교’, 6학년은 ‘우리나라의 역사’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그 단원에서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한다.
▼ Scond Step “정보수집은 아이 스스로 하게 하고, 떠나기 전 체험보고서 틀도 구상하게 하세요”
장소 선정 다음 단계는 정보수집이다. 체험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이 단계에서도 아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아이에게 스스로 찾아가는 길·입장료·휴관일·이용시간·연락처·홈페이지 등 체험학습 장소에 대한 기본정보를 모으게 하자. 그곳의 역사적 의의와 관련 인물 등 현장에서 공부할 내용도 교과서를 중심으로 미리 익혀두도록 하는 게 좋다. 모은 자료를 중심으로 체험학습 장소에 도착해서 어떤 순서로 움직일지 동선을 짜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체험활동 순서지도와 꼭 봐야 할 교과서 관련 학습내용 등을 파일에 묶어서 한꺼번에 들고 가면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떠나기 전 ‘체험학습 보고서 틀 구상’을 미리 한다. 예를 들어 ‘경주 유적지 탐사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했다면 출발 전 ‘신라의 향기를 찾아서’와 같은 보고서 제목을 정해두는 것이다. 보고서의 형식도 서술적인 일반 보고서로 할지, 아니면 제3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컴퓨터 동영상으로 제작할지, 자신만의 신문을 제작하는 형태로 할지 등 다양한 방식 가운데 한 가지로 결정해두는 게 좋다. 이렇게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현장에서 이에 맞춰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아진다.
▼ Third Step “조사한 자료파일과 비교하며 학습하고, 의문점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세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작품 앞에 서서 설명 내용을 수첩에 빼곡히 기록하느라 정작 감상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더러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올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작품의 구체적인 형상이나 특징은 잊기 마련이다. 때문에 체험학습 장소에서는 필기구와 수첩을 잠시 내려두고 떠나기 전 미리 조사·정리한 자료 파일만 보면서 이론과 실제를 비교·감상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아이가 눈으로 본 내용을 머릿속에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엄마가 역사적 의의나 과학적 원리를 한 문장 정도로 간단히 정리해 말해주자.
사진을 찍을 때도 체험학습 장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경주 불국사에 다녀왔다”는 증거물을 만드는 것보다 아이가 직접 교과서를 재구성해보도록 하는 것이 교육효과가 높다. 교과서를 들고 가 아이에게 수록된 사진과 똑같은 앵글로 촬영해보도록 하면 무척 재미있어한다. 현장에서 생긴 의문점은 모두 현장에서 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장에 프로그램 가이드가 있다면 직접 질문하도록 하고, 끝까지 풀지 못한 의문점이 있을 때는 수첩에 기록해 집에 와서 더 조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입장권·설명서·지도·기타 체험자료 등은 반드시 챙겨오자. 보고서를 꾸미는 데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후에 체험학습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Fourth Step “간단한 놀이로 체험내용 정리한 뒤 보고서 작성으로 마무리하세요”
체험학습은 보고서를 씀으로써 비로소 완성된다. 현장에서 배우고 깨달은 내용을 정리해두지 않으면 쉽게 잊혀 체험학습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 아이가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보고서 쓰기를 귀찮아할 때는 간단한 놀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엄마가 리포터가 돼 아이를 상대로 인터뷰하듯 질문을 던져 대답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를 다녀왔나요?”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들었나요?” “직접 찍은 사진을 설명해주겠어요?”라고 질문한 뒤 아이의 대답을 토대로 보고서를 꾸미게 하자. 또 아이가 관광가이드가 돼 체험학습 사진을 보며 마치 현장에서 안내를 하듯 설명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험 보고서는 특정 형식을 강요하기보다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일반 보고서·프레젠테이션·신문 형식 이외에도 공룡박물관에 다녀왔다면 공룡도감을, 천문대를 다녀왔다면 별자리 이야기책을, 역사 유적지를 다녀왔다면 백과사전을 만들도록 하면 아이가 더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다. 어떤 보고서를 만들든 마지막에는 아쉬웠던 점과 더 조사하고 싶은 점을 쓰도록 해 다음 체험활동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지도해야 더 나은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교과 공부에 도움되는 학년별 체험학습지 10
김치박물관
1학년 2학기 ‘슬기로운 생활’ 4. 우리들의 겨울맞이 - 겨울을 준비하는 우리 조상의 김장 모습을 살피고 도시와 농촌의 겨울나기 모습 비교.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하차, 코엑스몰 지하 2층 문의 02-6002-6456 www.kimchimuseum.co.kr
국악박물관
1학년 2학기 ‘즐거운 생활’ 7. 장단에 맞추어 - 풍물놀이를 감상하고 우리나라 악기의 특징 파악.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하차, 마을버스07·15·17번을 타고 국립국악원 하차. 예술의전당 바로 옆 문의 02-580-3130 www.ncktpa.go.kr
테마동물원 쥬쥬
2학년 2학기 ‘슬기로운 생활’ 4.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려면 (1) 겨울나기 - 동식물의 다양한 겨울나기 모습 관찰.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11월부터 2월까지 오후 6시 폐장) 입장료 어른 9천원, 어린이 7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하차, 6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5번을 타고 남북농원 역 하차 문의 031-962-4500 www.themezoozoo.or.kr
동대문종합시장
2학년 2학기 ‘슬기로운 생활’ 2. 가게 놀이 (2) 물건의 이동 - 물건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 공부하고, 시장의 종류와 시장에서 파는 물건에 대해 관찰. 운영시간 오후 8시~익일 오전 6시 찾아가는 길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9번 출구로 나와 직진 문의 02-2262-0114 www.dongdaemunsc.co.kr
경찰박물관
3학년 2학기 ‘사회’ 3. 살기 좋은 우리 고장 (1) 고장의 여러 기관과 단체 - 경찰서에서 하는 일 조사. 운영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 경향신문사 맞은편 문의 02-735-2519 www.police museum.go.kr
강화역사관
4학년 2학기 ‘사회’ 1. 문화재와 박물관 (1) 옛 도읍지와 문화재 - 연표와 역사지도를 보며 강화와 관련된 부분을 찾아 유물과 비교 학습하고, 역사적 사실 확인.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1천3백원, 어린이 7백원 찾아가는 길 강화터미널에서 영등포행 완행버스를 타고 구 지도소 역에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도착 문의 032-933-2178 http://ghm.incheon.go.kr
서대문자연사박물관
4학년 2학기 ‘과학’ 4. 화석을 찾아서 - 화석이 만들어진 과정을 배우고 여러 종류의 화석 관찰.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광화문 방향 마을버스 서대문03을 타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하차 문의 02-330-8899 http://namu.seodaemun.go.kr
과천 IT WORLD
5학년 2학기 ‘사회’ 2. 정보화 시대의 생활과 산업 - 컴퓨터 이용법과 정보화 시대 사람들의 변화된 생활상 익히기.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어른·어린이 2천5백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하차,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직진 문의 02-2105-4444 www.itworld.or.kr
국립서울과학관
5학년 2학기 ‘과학’ 7. 태양의 가족 - 태양계에 속한 행성 관찰. 운영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 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국립서울과학관 방향으로 직진 문의 02-3668-2200 www.ssm.go.kr
아인스월드
6학년 2학기 ‘사회’ 2. 함께 살아가는 세계, 세계를 한눈에 - 미니어처 건축물 테마파크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이해.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입장료 어른 8천5백원, 어린이 6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 송내역 2번 출구로 나와 5-2번 버스 타고 아인스월드 정류장 하차 문의 032-320-6000 www.aiinsworld.com
인천 구산초등학교 이경아 교사(38)는 지난 2005년 초등학교에 부분적으로 주 5일제가 시행됐을 때 학부모에게 시범적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짜주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관련분야 안내서를 집필하고 감수하는 전문가가 됐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딸 은솔양(10)과 함께 직접 체험학습을 다니며 학부모 입장에서 체험학습에 대해 고민한 것도 그가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이씨는 자녀의 체험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사전준비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First Step “체험학습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정하세요”
즐겁고 의미 있는 체험학습이 되려면 체험장소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정해야 한다.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같이 교과서를 읽으며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공공시설 위주로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한다. 저학년은 집중력이 짧고 장시간 체험활동을 할 경우 쉽게 지칠 수 있으므로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과학이나 예체능 관련 과목 중에서 체험학습 장소를 찾는 게 좋다. 4학년부터는 사회교과 내용이 급격히 어려워지므로 진도를 나가기 전 미리 관련 장소를 답사하는 방식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4학년이 되면 강화도 유적지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아이가 이름도 생소한 ‘전등사’ ‘갑곶돈대’ 등을 단번에 기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체험학습을 한번 다녀오면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역사 유적지도 이미지로 떠오르기 때문에 쉽게 기억하고 오래도록 잊지 않을 수 있다. 사회 교과서를 볼 때 4학년은 ‘우리고장 이야기’, 5학년은 ‘촌락비교’, 6학년은 ‘우리나라의 역사’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그 단원에서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한다.
▼ Scond Step “정보수집은 아이 스스로 하게 하고, 떠나기 전 체험보고서 틀도 구상하게 하세요”
장소 선정 다음 단계는 정보수집이다. 체험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이 단계에서도 아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아이에게 스스로 찾아가는 길·입장료·휴관일·이용시간·연락처·홈페이지 등 체험학습 장소에 대한 기본정보를 모으게 하자. 그곳의 역사적 의의와 관련 인물 등 현장에서 공부할 내용도 교과서를 중심으로 미리 익혀두도록 하는 게 좋다. 모은 자료를 중심으로 체험학습 장소에 도착해서 어떤 순서로 움직일지 동선을 짜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체험활동 순서지도와 꼭 봐야 할 교과서 관련 학습내용 등을 파일에 묶어서 한꺼번에 들고 가면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떠나기 전 ‘체험학습 보고서 틀 구상’을 미리 한다. 예를 들어 ‘경주 유적지 탐사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했다면 출발 전 ‘신라의 향기를 찾아서’와 같은 보고서 제목을 정해두는 것이다. 보고서의 형식도 서술적인 일반 보고서로 할지, 아니면 제3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컴퓨터 동영상으로 제작할지, 자신만의 신문을 제작하는 형태로 할지 등 다양한 방식 가운데 한 가지로 결정해두는 게 좋다. 이렇게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현장에서 이에 맞춰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아진다.
▼ Third Step “조사한 자료파일과 비교하며 학습하고, 의문점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세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작품 앞에 서서 설명 내용을 수첩에 빼곡히 기록하느라 정작 감상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더러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올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작품의 구체적인 형상이나 특징은 잊기 마련이다. 때문에 체험학습 장소에서는 필기구와 수첩을 잠시 내려두고 떠나기 전 미리 조사·정리한 자료 파일만 보면서 이론과 실제를 비교·감상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아이가 눈으로 본 내용을 머릿속에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엄마가 역사적 의의나 과학적 원리를 한 문장 정도로 간단히 정리해 말해주자.
사진을 찍을 때도 체험학습 장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경주 불국사에 다녀왔다”는 증거물을 만드는 것보다 아이가 직접 교과서를 재구성해보도록 하는 것이 교육효과가 높다. 교과서를 들고 가 아이에게 수록된 사진과 똑같은 앵글로 촬영해보도록 하면 무척 재미있어한다. 현장에서 생긴 의문점은 모두 현장에서 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장에 프로그램 가이드가 있다면 직접 질문하도록 하고, 끝까지 풀지 못한 의문점이 있을 때는 수첩에 기록해 집에 와서 더 조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입장권·설명서·지도·기타 체험자료 등은 반드시 챙겨오자. 보고서를 꾸미는 데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후에 체험학습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Fourth Step “간단한 놀이로 체험내용 정리한 뒤 보고서 작성으로 마무리하세요”
체험학습은 보고서를 씀으로써 비로소 완성된다. 현장에서 배우고 깨달은 내용을 정리해두지 않으면 쉽게 잊혀 체험학습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 아이가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보고서 쓰기를 귀찮아할 때는 간단한 놀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엄마가 리포터가 돼 아이를 상대로 인터뷰하듯 질문을 던져 대답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를 다녀왔나요?”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들었나요?” “직접 찍은 사진을 설명해주겠어요?”라고 질문한 뒤 아이의 대답을 토대로 보고서를 꾸미게 하자. 또 아이가 관광가이드가 돼 체험학습 사진을 보며 마치 현장에서 안내를 하듯 설명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험 보고서는 특정 형식을 강요하기보다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일반 보고서·프레젠테이션·신문 형식 이외에도 공룡박물관에 다녀왔다면 공룡도감을, 천문대를 다녀왔다면 별자리 이야기책을, 역사 유적지를 다녀왔다면 백과사전을 만들도록 하면 아이가 더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다. 어떤 보고서를 만들든 마지막에는 아쉬웠던 점과 더 조사하고 싶은 점을 쓰도록 해 다음 체험활동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지도해야 더 나은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교과 공부에 도움되는 학년별 체험학습지 10
김치박물관
1학년 2학기 ‘슬기로운 생활’ 4. 우리들의 겨울맞이 - 겨울을 준비하는 우리 조상의 김장 모습을 살피고 도시와 농촌의 겨울나기 모습 비교.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하차, 코엑스몰 지하 2층 문의 02-6002-6456 www.kimchimuseum.co.kr
국악박물관
1학년 2학기 ‘즐거운 생활’ 7. 장단에 맞추어 - 풍물놀이를 감상하고 우리나라 악기의 특징 파악.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하차, 마을버스07·15·17번을 타고 국립국악원 하차. 예술의전당 바로 옆 문의 02-580-3130 www.ncktpa.go.kr
테마동물원 쥬쥬
2학년 2학기 ‘슬기로운 생활’ 4.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려면 (1) 겨울나기 - 동식물의 다양한 겨울나기 모습 관찰.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11월부터 2월까지 오후 6시 폐장) 입장료 어른 9천원, 어린이 7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하차, 6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5번을 타고 남북농원 역 하차 문의 031-962-4500 www.themezoozoo.or.kr
동대문종합시장
2학년 2학기 ‘슬기로운 생활’ 2. 가게 놀이 (2) 물건의 이동 - 물건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 공부하고, 시장의 종류와 시장에서 파는 물건에 대해 관찰. 운영시간 오후 8시~익일 오전 6시 찾아가는 길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9번 출구로 나와 직진 문의 02-2262-0114 www.dongdaemunsc.co.kr
경찰박물관
3학년 2학기 ‘사회’ 3. 살기 좋은 우리 고장 (1) 고장의 여러 기관과 단체 - 경찰서에서 하는 일 조사. 운영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 경향신문사 맞은편 문의 02-735-2519 www.police museum.go.kr
강화역사관
4학년 2학기 ‘사회’ 1. 문화재와 박물관 (1) 옛 도읍지와 문화재 - 연표와 역사지도를 보며 강화와 관련된 부분을 찾아 유물과 비교 학습하고, 역사적 사실 확인.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1천3백원, 어린이 7백원 찾아가는 길 강화터미널에서 영등포행 완행버스를 타고 구 지도소 역에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도착 문의 032-933-2178 http://ghm.incheon.go.kr
서대문자연사박물관
4학년 2학기 ‘과학’ 4. 화석을 찾아서 - 화석이 만들어진 과정을 배우고 여러 종류의 화석 관찰.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광화문 방향 마을버스 서대문03을 타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하차 문의 02-330-8899 http://namu.seodaemun.go.kr
과천 IT WORLD
5학년 2학기 ‘사회’ 2. 정보화 시대의 생활과 산업 - 컴퓨터 이용법과 정보화 시대 사람들의 변화된 생활상 익히기.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공휴일 휴관) 입장료 어른·어린이 2천5백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하차, 서울대공원 방향으로 직진 문의 02-2105-4444 www.itworld.or.kr
국립서울과학관
5학년 2학기 ‘과학’ 7. 태양의 가족 - 태양계에 속한 행성 관찰. 운영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 입장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국립서울과학관 방향으로 직진 문의 02-3668-2200 www.ssm.go.kr
아인스월드
6학년 2학기 ‘사회’ 2. 함께 살아가는 세계, 세계를 한눈에 - 미니어처 건축물 테마파크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이해.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입장료 어른 8천5백원, 어린이 6천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 송내역 2번 출구로 나와 5-2번 버스 타고 아인스월드 정류장 하차 문의 032-320-6000 www.aiinsworld.com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