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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명희 기자의 스타건강학

탤런트 노현희 건강관리법 &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쿨~한 결혼생활

글·김명희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 헤어 & 메이크업·쓰리스토리(02-549-7767) ■ 장소협찬·M댄스 아카데미(02-934-9993) 리앤준(02-3141-2282)

입력 2007.02.20 11:57:00

TV와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펴는 탤런트 노현희. 학창시절 무용을 전공한 그는 최고의 다이어트 법으로 춤을 꼽았다. 콩과 두부 등 자연식을 즐겨 먹는다는 그가 자신의 건강관리법과 남편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남다른 결혼생활에 대해 들려주었다.
탤런트 노현희 건강관리법 &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쿨~한 결혼생활

재주가 많은 사람은 바쁘다는데 탤런트 노현희(35)가 그렇다. 춤, 노래,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춰 ‘만능 재주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는 평화방송 라디오 ‘한낮의 가요선물’을 진행하며 꾸준히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입사 첫날 회사에서 쫓겨나는 푼수 아가씨 유미리 역을 맡아 ‘역대 최고령 유미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려면 체력이 따라주어야 하는데 그는 일단 잘 챙겨 먹는다고 한다.
“먹는 걸 사양한 적이 없어요. 숟가락을 뺏을 때까지 먹고, 특히 제가 만든 음식은 책임지고 다 먹죠(웃음).”

탤런트 노현희 건강관리법 &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쿨~한 결혼생활

Health Secret - “요리에 콩과 두부 빠뜨리지 않고, 재즈댄스로 몸매관리해요”
요리 솜씨가 좋은가 보다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은 이웃에 사는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자신은 건강에 좋은 몇 가지 음식을 배워 돌려가며 만들어 먹는다는 것.
“사람한테는 각자 맞는 음식이 있잖아요. 마늘이 여자 몸에 좋다고 해서 마늘환을 지니고 다니며 오랫동안 먹었는데 어느 날 한의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제 체질이 태음인이라 마늘이 맞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제 몸에는 콩이 좋다고 해서 그 후로는 요리에 콩을 많이 이용해요.”
그는 콩과 참깨 가루를 섞은 미숫가루나 청국장 가루를 우유에 타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되도록이면 모든 요리에 두부를 빠뜨리지 않는다고 한다.
“두부샐러드는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고,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김치, 두부 등을 넣고 끓인 새우젓국을 좋아해요. 고소한 콩비지찌개도 자주 먹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군살 없이 날씬한 몸매. 하지만 결혼 후 허리에 살이 좀 붙었고 더군다나 식탐이 있는 편이라 몸매관리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추천하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은 곤약. 곤약은 100g 당 9kcal에 불과해 많이 먹어도 부담없는 식품이지만 맛이 밍밍하고 독특한 냄새가 나 조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조리하기 전에 끓는 물에 식초를 조금 넣고 살짝 데쳐낸 다음 요리를 하면 곤약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해서 찌개에도 넣어 먹고 샐러드를 할 때도 조금씩 곁들이죠. 또 아주 잘게 깍뚝썰기해 주스에 넣어 같이 마시면 씹는 맛도 나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했고 댄스 다이어트 비디오를 낸 적도 있는 그는 “30분 춤을 추면 50kg 여성의 경우 150~200kcal 정도의 열량이 소모된다”고 말할 정도로 춤 다이어트에 일가견이 있다.
“춤은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폐활량이 늘어나고 일정 강도의 움직임을 일정 시간 지속한다는 점에서 운동효과가 높아요. 또 몸 근육을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게 만들어 체형이 예뻐져요. 춤이나 음악은 좋아하지만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가장 확실한 다이어트 법이죠. 헬스를 하다 보면 자기는 2시간 한 것 같은데 시간은 고작 10분 정도 지나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춤을 추다 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탤런트 노현희 건강관리법 &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쿨~한 결혼생활

대학시절 무용을 전공, 재즈댄스를 비롯한 각종 춤을 두루 섭렵했다는 노현희.


한국무용, 발레, 라틴댄스, 재즈댄스, 탭댄스 등 각종 춤을 섭렵한 그는 춤의 종류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도 다르다고 말했다.
“춤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몸매 교정 효과도 있는데 한국무용은 상체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하체가 약하고 상체 비만인 사람에게 좋고 또 정적이고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기 때문에 평소 급한 성격이거나 몸에 열이 잘 오르는 사람한테 적합해요. 발레는 항상 배에 힘을 주고 등과 허리, 어깨 등을 곧게 펴야 하기 때문에 체형 교정이나 체중 감량 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고, 스포츠댄스는 비교적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연세가 있는 분들이 하기에 좋아요.”
자신에게 가장 맞는 춤은 움직임이 많은 재즈댄스라고 한다. 공연이 없을 때는 스트레칭을 포함에 한 번에 1시간 30분씩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재즈댄스를 추는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스트레스가 싹 달아난다는 것.
“신체의 모든 부분을 분리시켜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발달하고 근육이 강화돼 몸 구석구석 탄력이 붙어요. 또 발레에 기초를 두고 있어 바른 자세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죠.”

Lifestyle - “남편과는 서로 간섭하지 않지만 각자 자기 일에 최선 다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노현희는 지난 2002년 MBC 신동진 아나운서(39)와 웨딩마치를 울린 스타 커플이다. 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푹’ 하고 한숨을 쉬었다. 아침 뉴스를 진행하는 남편은 새벽 5시면 일어나 출근 준비를 서두르는 반면 그는 공연이 늦게 끝나 자정을 넘겨서야 집에 들어가는 일이 잦다는 것. 때문에 서로 얼굴조차 보기 힘들 때가 많지만 각자 일에 대한 열정을 잘 알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남편이 밖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간섭하려 들지 않아요.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을 얘기해주면 친구들은 ‘따로 국밥이네’라며 신기해해요. 저 스스로도 여느 부부와 다르게 사는 저희를 보며 ‘과연 잘 살고 있는 건가’ 자문할 때가 있지만 부부가 사는 모습이 다 같을 수는 없잖아요. 서로를 크게 구속하지 않으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이들 부부를 둘러싸고 불화설·이혼설이 돌기도 했다. 여느 스타 커플처럼 공개적인 자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해 ‘닭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고 더군다나 결혼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이가 없는 것도 불화설을 부추긴 빌미가 됐다. 하지만 그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못 박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저희 부부가 이혼했다는 글이 떠돈다기에 클릭해서 봤더니 ‘노현희 이혼’이라는 제목 밑에 제가 춤추는 사진이 달랑 게재돼 있고 다른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어요.”
2세 계획이 미뤄진 건 그가 성대결절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약물을 복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성대결절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저도 아기를 갖고 싶죠. 고물고물한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하지만 그동안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을 복용해왔기 때문에 아기는 당분간 더 미뤄야 할 것 같아요.”
뭐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는 성대결절도 그 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무대에만 서면 몸을 사리지 않고 공연을 하다 보니 목에 무리가 간 것.
“일단 공연이 시작되면 죽기 살기로 매달리게 돼요. 성대결절 판정을 받은 이후 단전이나 두성을 이용한 보컬 트레이닝도 받았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면 그런 건 다 잊게 돼요. 목이 더 나빠져 공연을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오히려 매 순간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수술을 받아도 100%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어 약과 민간요법에 의존해 치료하고 있어요. 커피 대신 모과차나 오미자차, 생강차 등을 자주 마시고 감기 기운이 있으면 무조건 집에 들어가 가습기 틀어놓고 목도리를 친친 감아 목을 따뜻하게 유지해요.”

Mind Control - “욕심 버리고 마음 비우니 사는 게 편해요”
탤런트 노현희 건강관리법 &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쿨~한 결혼생활

식탐이 있어 숟가락을 뺏을 때까지 먹는다는 노현희가 추천하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은 두부와 곤약이다.


어려서부터 연기가 하고 싶어 철이 들자마자 혼자 아역배우 오디션을 찾아다녔다는 그는 92년 KBS 공채 탤런트시험에 합격, 꿈을 이뤘고 요즘은 인천전문대 연기예술과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연기 지망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젊고 패기 넘치는 학생들을 보면 제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가 떠올라요. 제가 연기했던 드라마나 연극 대본을 가지고 가르치는데 학생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이런 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겠구나’하며 무릎을 치는 일도 많죠.”
대학 강단에 선 그의 모습은 공연할 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뛰고 소리 지르며 현장 경험을 쌓도록 한다는 것.
“그 친구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분필 잡고 우아하게 강의하면 그 친구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현장 경험을 나눠주는 게 최선의 교육이죠. 무대공포증이 있는 친구는 소리를 질러 긴장감을 없애도록 하고 같은 연기를 수백 번 반복하도록 시키기도 하고…. 연기는 순간의 진실인데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그 진실을 끌어낼 수 있거든요.”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진 게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연기아카데미를 찾아 남들의 교수법을 연구하기도 한다. 또 올해부터는 고려대 최고경영자과정에 등록해 공부할 계획이라고.
“제가 공부하는 건 논문 써서 학위 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죠. 공부란 일단 해두면 당장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경험이 보태져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고요.”
솔직한 성격인 그는 “이상하게도 사람 셋만 모이면 ‘웃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총대를 메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가끔 오버를 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 또 ‘남도 내 맘 같겠거니’라고 생각하며 무턱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믿었다가 손해를 보는 일도 많다고 한다.
“한 오락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게스트들이 다 몸을 사려 진행자가 몹시 난감해하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 제가 나서서 엽기적인 춤을 춰 분위기를 띄운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그 후 제가 마치 평소에도 그렇게 정신없이 노는 것처럼 비쳐져 속상했어요. 성형도 마찬가지예요.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솔직하게 ‘수술했다’고 말해주고, ‘잘됐다’며 재차 물으면 ‘아~네, 어느 병원에서 했어요’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곤 했는데 그게 와전돼 ‘성형 중독’인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죠. ‘수녀복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칭찬에 계약서도 쓰지 않고 공연했다가 출연료를 받지 못한 적도 있어요. 전에는 그렇게 해서 손해를 보면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돈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오래 연기할 건데 그러려면 실패에서도 배우는 게 있어야죠.”
춤, 노래, 연기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만큼 욕심도 많을 법한데 그는 “내가 덜 여물었는데 어떻게 대박을 바라겠느냐”며 겸손해한다.
“아직까지는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니 편해요. 제가 그렇게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 길 가다 10원 하나 주운 적이 없어요. 혹시라도 그런 운 좋은 일이 생기면 접촉사고가 난다든가 해서 꼭 두 배로 돈 들 일이 생기더라고요(웃음). 상복도 없어서 연말 시상식에서도 항상 후보에만 오르고 상을 받지는 못했어요. 남들 상 탈 때 저는 장기자랑을 했죠. SBS ‘도전 1000곡’에서 ‘왕중왕’을 한 게 상이라면 유일한 상이에요. 그렇다고 욕심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에요. 호호백발 할머니가 돼서 공로상을 받고 싶거든요.”
마음을 비울수록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걸 깨달았다는 노현희. 올봄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올 예정이라는 그의 상큼한 모습을 기대한다.

여성동아 2007년 2월 5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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