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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별책 부록│세계 26개국 생활 문화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기획 이지은 기자 / 진행 송정화‘프리랜서’ /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6. 02. 27

각계각층에서 세계 최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미국의 중심지 뉴욕. 금융 도시이자 패션과 예술의 도시이며 일명 ‘뉴요커’라고 불리는 활기찬 뉴욕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세련된 뉴요커의 생활감각을 알아본다.

인테리어 전문가 안신재 소개~ 뉴요커의 라이프스타일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안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공연과 전시를 통해 예술적 소양을 겸비하는 것이 바로 뉴요커들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서울 강남에서 ‘팜팜’ 이라는 이름의 인테리어 숍을 운영하고 있는 안신재씨(36). 그는 미국 뉴욕의 디자인 명문대학 파슨스와 LA의 패션 전문학교 FIDM(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에서 공부한 인테리어·패션 전문가다. 대학 2학년 때인 90년 미국으로 건너가 2001년 귀국하기까지 10년 넘게 뉴욕과 LA에서 생활한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두 도시의 차이를 이렇게 표현한다.
“광활한 자연을 벗삼는 LA는 여러 가지 분야가 넓게 퍼져 있는 반면 뉴욕은 경제, 문화예술 분야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갖가지 요소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요. 유명한 레스토랑도 많고, 거리마다 볼 것들로 가득 차 있죠. 다소 복잡하고 삭막해 보이기도 하지만 뉴요커들은 그 안에서 로맨틱한 분위기와 삶의 여유를 즐기죠.”
갤러리, 극장, 명품 부티크 등과 함께 뉴욕의 거리를 장식하는 것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수많은 레스토랑이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뉴욕은 ‘레스토랑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그렇다면 뉴욕 고유의 음식 문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안씨는 “뉴욕 음식이라 하면 아침식사가 가장 뉴욕 스타일이라고 할 만하다”며 달걀과 소시지, 으깬 감자를 튀긴 해시 브라운과 팬케이크 정도가 한식, 일식, 중식 등 외국 음식과 구별되는 뉴욕의 전형적인 식사 메뉴라고 한다. 그런데 그나마도 집에서 만들어 먹기보다 나가서 사 먹을 때가 많아 이른 아침, 거리의 식료품점이나 카페에서 한 손엔 잡지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팬케이크를 먹고 있는 뉴요커를 흔히 볼 수 있다고.
또한 뉴요커의 60% 이상이 싱글이다. 뉴욕에 바(bar) 문화가 발달한 것도 싱글이 많은 까닭이다. 소호와 이스트빌리지, 첼시에 즐비한 바들은 매일 밤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술을 마시려는 싱글들로 가득하다. 이들은 대개 와인이나 샴페인을 마시는데 화이트와인에 럼을 섞은 마티니는 뉴요커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뉴요커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을 수 있는 파티는 빠질 수 없는 일상의 부분이다. 비즈니스맨들에겐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나 경쟁사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의 연장이기도 하다. 뉴요커의 파티는, 그러나 생각보다 단출하다. 칵테일에 치즈와 크래커 등 간단한 음식을 곁들이며 삼삼오오 둘러서서 대화를 나누는 정도다.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뉴요커 중에는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만약 아이를 낳으면 인근의 뉴저지 등으로 거처를 옮기는 게 일반적이다. 복잡하고 물가가 비싼 뉴욕에서 아이를 키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이런 이유로 뉴욕의 아파트들은 대개 평수가 작다. 뉴욕에서 지내는 동안 안씨는 비좁은 아파트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흰색 가구와 거울을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흰색 가구는 좁은 공간에 가장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고 집안에 아무리 많이 놓아 두어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거든요.”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기 위해 꽃 그림이 있는 액자를 이용했고 공간이 좀더 넓어 보이도록 여기저기에 거울을 걸어놓았다.
“집안 곳곳에 거울을 걸어두면 거울의 프레임이 장식 효과를 내 넓어 보여요. 시원한 느낌도 주고요. 또한 거울에 실내 공간이 비치고, 불빛이 반사되면서 멋스러운 공간을 만들어주지요.”

90년대 초 뉴욕에서는 마침 화이트 앤티크 가구로 대표되는 ‘섀비 시크(shabby chic)’ 열풍이 일었다고 한다. 섀비 시크는 말 그대로 낡은 듯하면서도(shabby) 세련된(chic) 느낌을 주는 스타일을 의미하는데 살짝 벗겨져 오래된 느낌을 주는 화이트 앤티크 가구와 약간 바랜 듯한 파스텔톤의 잔잔한 꽃무늬가 있는 패브릭이 대표적인 아이템. 영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의 전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런 트렌드는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뉴요커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안씨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생이 된 딸을 둔 엄마다. 뉴욕에서 태어난 딸은 현재 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있다.
“미국에선 대학에 들어가서야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요. 한창 뛰어놀 나이에 학교와 학원에 얽매이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영화나 전시가 있으면 함께 보러 다니려고 노력하지만, 잔디에서 뛰어놀고, 나무에 올라타고, 강아지와 뒹굴 수 있는 환경과 여유를 아이에게 주지 못하는 현실이 미안하게 생각돼요.”
안씨는 딸을 뉴요커처럼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1 섀비 시크 스타일의 암체어를 침대 한 켠에 놓으면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2 화려한 비즈 장식 스탠드와 크리스털 액자는 모두 수공예 제품으로 화이트 앤티크 가구와 매치하면 더욱 고급스럽다.3 화이트 앤티크 가구에 핸드메이드 페인팅으로 포인트를 준 서랍장은 아이방 꾸밈에 좋은 아이템.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뉴욕은요~
허드슨강 어귀에 자리잡은 항구도시이며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권의 중심지다. 맨해튼·스태튼·롱섬의 서쪽 끝부분과 본토 일부, 뉴욕항과 롱아일랜드 해협의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경제활동도 다양하며 문화활동 또한 풍부한 도시다. 뉴욕시는 맨해튼·브루클린·퀸스·브롱크스·스태튼아일랜드(옛 이름은 리치먼드) 등 5개 자치구로 되어 있다.
수많은 도서관은 물론 맨해튼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원, 다양한 동물원과 식물원, 각종 스포츠 시설이 있으며 여러 장르 공연·예술 무대가 매일 열리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유명하다. 해마다 세계적인 패션쇼가 열리고 저명한 패션 스쿨이 있는 패션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세계 금융계의 중심지답게 세계적인 대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곳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인쇄와 출판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뉴욕에서 7년간 살림한 주부 이혜영의 뉴욕식 간편 요리
자료제공·‘하루만에 준비하는 모임요리’

허니바비큐치킨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준·비·재·료
닭다리 12조각, 간장 ½컵, 물 ¼컵, 다진 양파 ¾컵, 쌀식초 ⅓컵(식초 ½컵, 물 ½컵, 설탕 1큰술, 소금 ¼작은술), 꿀 ¼컵, 다진 실란트로(고수) ¼컵, 깨 2큰술, 다진 생강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2큰술, 중국고추마늘소스 2큰술
만·들·기
① 볼에 간장과 물을 붓고 다진 양파를 넣는다. 여기에 쌀식초와 꿀을 넣어 고루 섞는다.
② ①에 다진 실란트로와 깨,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참기름, 중국고추마늘소스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③ 닭다리는 손질한 뒤 양념장에 넣고 가끔 뒤적이며 냉장고에 6시간 잰다.
④ 양념장에 잰 닭고기를 꺼내 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갈색이 나도록 15~25분간 굽는다. 남은 양념장은 약한 불에 10분 정도 끓여 구운 닭다리에 바른다.



월도프샐러드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준·비·재·료
닭가슴살 750g, 물 4컵, 당근 1개, 양파 1개, 셀러리 4대, 통후추 10~12알, 월계수잎 1장, 파슬리 5~6줄기, 호두 1컵, 사과 2개, 레몬즙 1개 분량, 마요네즈 ¾컵, 플레인 요구르트 ¾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① 당근과 양파는 큼지막하게 썰고 셀러리 2대는 10cm 길이로 썬다. 손질한 야채와 함께 닭가슴살, 통후추, 월계수잎, 파슬리를 냄비에 넣는다.
② 냄비에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인다.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중간 불에서 10~15분 더 끓인다.
③ 닭가슴살은 건져 한김 식힌 뒤 결대로 찢고, 남은 셀러리는 납작납작하게 어슷 썬다.
④ 호두는 오븐팬에 얹어 160℃ 오븐에 5~8분간 굽고,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도려낸 뒤 한입 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레몬즙을 뿌려 갈변을 막는다.
⑤ 큰 볼에 닭가슴살을 담고 마요네즈와 플레인 요구르트, 사과와 셀러리, 오븐에 구운 호두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⑥ 샐러드는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여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둔다. 호두를 잘게 다져 샐러드 위에 뿌려 낸다.

바닷가재찜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준·비·재·료
바닷가재(1kg가량) 4마리, 식용유 3큰술, 소스(양파 1개, 셀러리 1대, 당근 1개, 다진 마늘 6쪽 분량, 화이트와인 1컵, 가재 삶은 물 2컵, 다진 토마토 1개 분량, 토마토소스 1컵), 크림 ½컵, 녹말물(물 2큰술, 녹말가루 ½작은술)
만·들·기
① 끓는 물에 바닷가재를 넣고 뚜껑을 덮어 12~15분 동안 찐다.
② 익은 바닷가재는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을 떼고 몸통과 다리를 벌려 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꺼낸다. 머리 안쪽의 노란 내장은 발라둔다.
③ 식용유를 두른 냄비에 다진 마늘과 큼직하게 썬 양파, 당근, 셀러리를 넣고 4~5분간 볶는다. 가재 껍데기와 자투리 등을 넣고 3~4분간 더 볶는다.
④ 냄비에 나머지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 정도 충분히 끓인다.
⑤ 국물을 체에 밭쳐 한 번 더 끓인 후 1½컵 정도로 졸아들면 크림과 녹말물을 넣고 1분쯤 더 끓여 걸쭉한 소스를 만든다.
⑥ 가재에 완성된 소스를 뿌려 낸다.

바비큐포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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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포크립 1.5kg, 바비큐소스(토마토케첩 1½컵, 레드와인식초 1컵, 우스터소스 ¼컵, 간장 ¼컵, 흑설탕 1컵, 드라이 머스터드소스 2큰술, 칠리파우더 4큰술, 다진 생강 1큰술(또는 생강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식용유 2큰술, 슬라이스 레몬 3쪽)
만·들·기
① 냄비에 토마토케첩과 레드와인식초를 넣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우스터소스, 간장, 흑설탕, 드라이 머스터드소스, 칠리파우더,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식용유, 슬라이스 레몬을 넣고 끓인다.
②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레몬을 건져내고 2컵 분량이 되도록 졸인다.
③ 포크립은 손질해 150℃ 오븐에 넣고 쿠킹호일을 덮어 익힌다. 2~3시간 동안 구우면서 기름기가 쪽 빠지고 살이 뼈에서 부드럽게 떨어질 정도로 익으면 꺼내 쿠킹호일을 벗긴다.
④ 포크립에 걸쭉하게 끓인 소스를 붓으로 고르게 바른 뒤 오븐에 10~20분 굽는다. 접시에 담고 소스를 한 번 더 끼얹어 낸다.

크랩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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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게살(통조림 3통) 510g, 달걀 1개, 마요네즈 ½컵, 머스터드소스 2작은술, 우스터소스 ¼작은술, 다진 양파 ½컵, 후춧가루 ¼작은술, 빵가루 1컵, 올리브오일 적당량
만·들·기
① 볼에 통조림 게살을 덩어리가 없도록 가볍게 부숴 넣고 달걀을 멍울 없이 풀어 넣는다.
② 게살과 달걀이 잘 섞이도록 고루 저은 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소스, 우스터소스, 다진 양파, 후춧가루를 넣는다.
③ 게살 반죽에 끈기가 생겨 모양이 잘 만들어지도록 빵가루를 넣는다.
④ 게살과 재료가 고루 어우러지게 섞은 뒤 원하는 크기로 떼어 동글납작하게 모양을 빚는다.
⑤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동글납작하게 만든 반죽을 얹은 뒤 앞뒤로 갈색이 나도록 구워 낸다.

계피건포도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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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박력분 밀가루 4컵, 설탕 ¼컵, 계핏가루 ½작은술, 베이킹파우더 2⅔큰술, 소금 1작은술, 버터 1컵, 우유 1⅓컵, 달걀 2개, 건포도 1컵, 다진 레몬껍질 1개 분량, 달걀 푼 물 1개 분량, 슈가파우더 약간,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① 밀가루, 설탕, 계핏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체에 내린다. 여기에 버터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손으로 비벼 부슬부슬하게 만든다.
② 다른 볼에 우유와 달걀을 넣고 멍울을 푼 뒤 ①에 붓고 건포도와 레몬껍질을 넣어 섞는다.
③ 되직한 반죽이 되면 손으로 가볍게 토닥여 네모지게 반죽을 뭉친 뒤 원하는 크기로 떼어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④ 오븐팬에 식용유를 바르고 반죽을 얹어 달걀 푼 물을 바른다. 슈가파우더를 뿌린 뒤 예열된 200℃ 오븐에서 18~20분간 굽는다.

가볼 만한 뉴욕 스타일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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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스뉴욕스테이크하우스뉴욕 소호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의 현대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에릭스뉴욕스테이크하우스. 미국 뉴욕에서 오래 생활한 재미교포가 2000년 8월 뉴욕 레스토랑의 인테리어와 조리법을 그대로 옮겨와 서울 반포 서래마을에 오픈했다. 입맛 까다롭고 바쁜 뉴요커의 생활방식에 맞춰 빠르게 조리해 내놓는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수도권 각지에 11개의 체인점이 생겼다. 문의 02-558-2224(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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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차우중국계 건축가인 마이클 차우와 패션 디자이너 출신의 한국계 부인 에바 차우가 운영하는 고급 중식 레스토랑. 조지 클루니, 제니퍼 로페즈, 귀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한 미스터 차우가 런던 베벌리힐스 뉴욕에 이어 서울 논현동에 4번째 지점을 열었다. 차우씨 부부는 뉴요커에게 레스토랑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 사교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서울점 역시 1층은 여느 레스토랑과 다를 바 없는 다이닝 홀로 꾸몄지만 2층은 프라이빗 룸, 3층은 고급스러운 라운지 바로 만들었다. 문의 02-5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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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바닷가재바닷가재는 독특한 향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더욱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뉴요커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됐다. 뉴욕바닷가재에서는 고급 음식으로 알려진 랍스터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북미 동부해안 청정해역에서 자란 바닷가재를 산 채로 직송해 요리한다.
문의 032-834-1161

실용성과 세련미~ 뉴요커 패션 따라잡기
▼ 평소엔 심플한 블랙 의상, 이브닝 파티엔 화려한 슬립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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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시폰 소재로 우아한 분위기를 내는 빌 블래스의 드레스, 벳시 존슨의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롤리타룩, 고급스럽고 편안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마이클 코어스의 리조트 웨어(사진 왼쪽부터).

미국 뉴욕의 패션은 LA 등 서부의 패션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뉴요커들이 가장 좋아하는 컬러는 블랙.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치장한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블랙이 시크한 멋을 풍기기도 하지만 뉴욕의 대기오염과 변덕스러운 날씨에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뉴요커가 블랙을 사랑하는 이유다.
이렇듯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이브닝 파티나 데이트라도 있는 날이면 슬립 원피스에 뾰족하고 높은 굽의 스틸레토 힐을 신는다. 원피스는 블랙은 물론 핑크, 블루 등 화려한 컬러도 과감하게 입는다. 인기 시트콤 ‘섹스 & 시티’의 여주인공들이 즐겨 입는 옷도 바로 섹시한 슬립 원피스다.
한편 소호나 첼시 주변에 거주하는 예술가적 기질이 있는 사람들은 히피풍의 옷을 즐겨 입는데 컬러풀한 구슬이 달린 액세서리나 플라워 프린트, 날염 원피스나 스커트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 DKNY나 랄프 로렌, 안나 수이, 캘빈 클라인 등 뉴욕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섹시한 시폰 드레스까지도 뉴요커들이 좋아하는 심플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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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룩’은 기존 뉴욕 여성들의 옷차림에 비해 과감하고 캐주얼하며 약간은 복고적이고, 섹시하면서도 로맨틱한 이중성이 특징이다.


▼ ‘섹스 & 시티’ 패션 리더 캐리의 패션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섹스 & 시티’는 내용만큼이나 여주인공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의 패션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실 캐리의 패션 스타일은 평범한 뉴요커의 모습과는 다르다. 화려한 컬러와 요란한 액세서리를 코디하는 그의 믹스&매치 스타일은 블랙 일색이던 뉴욕 맨해튼에 파스텔 컬러 바람을 일으켰다. 캐리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옷들을 멋지게 믹스해 소화하는데,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중성적인 느낌의 체크 모자를 코디하거나 소년 같은 옷차림에 로맨틱한 빈티지 핸드백을 매치하는 식이다.
그의 패션 스타일은 시시각각 변한다. 트레이닝 팬츠, 혹은 배꼽이 드러나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옷을 스포티하게 입는가 하면 섹시하고 하늘하늘한 드레스로 변신하기도 한다. 다만 변하지 않는 건 어떤 옷을 입든, 심지어 트레이닝 팬츠를 입을 때조차 굽이 높은 힐을 신는다는 점이다.

뉴욕 풍경과 뉴요커들의 일상 엿볼 수 있는 영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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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해리(빌리 크리스털)와 샐리(멕 라이언)가 1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만남과 이별을 거듭한 끝에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멕 라이언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이 영화는 뉴욕의 아름다운 사계를 배경으로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해가는 두 남녀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았다. 롭 라이너 감독.
▼ 러브 어페어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함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연인들의 랑데부 무대로 설정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호주행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난 마이크(워런 비티)와 테리(아네트 베닝)는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3개월이 지나 마이크는 전망대를 찾지만, 마이크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도로를 가로지르던 테리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글렌 고든 캐런 감독.
▼ 뉴욕의 가을뉴욕에서 최고급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중년의 윌(리처드 기어)에게 어느 날 순백의 20대 여인 샬럿(위노나 라이더)이 운명처럼 나타난다.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뉴욕의 아름다운 풍경이 영화의 여운을 더한다. 조안 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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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 인 맨하탄뉴욕 맨해튼의 특급호텔 청소부인 마리사(제니퍼 로페즈)는 객실을 청소하던 중 손님의 명품 의상을 잠깐 입었다가 뉴욕 최고의 인기남인 마샬(랄프 파인즈)의 눈에 띄어 투숙객으로 오인받고 데이트까지 하게 된다. 웨인 왕 감독.
▼ 투윅스 노티스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부동산 재벌 웨이드(휴 그랜트)와 말괄량이 여변호사 켈슨(샌드라 블록)의 밀고 당기는 사랑을 그린 영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함께 브루클린 다리 밑 부둣가 풀턴 랜딩, 트리베가 그랜드 호텔,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 코니 아일랜드의 시민회관 등 맨해튼의 건축미를 엿볼 수 있는 뉴욕의 명소들이 스크린에 가득 담긴다. 마크 로렌스 감독.
▼ 나홀로 집에2-뉴욕을 헤매다가족과 함께 플로리다로 크리스마스 여행을 가던 중 꼬마 케빈(매컬리 컬킨)은 실수로 혼자 뉴욕행 비행기를 탄다. 그러다 우연히 전편에 등장했던 멍청한 2인조 도둑을 발견하고는 한바탕 골탕을 먹인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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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번가의 기적뉴욕 34번가에 위치한 코울 백화점의 기획 담당이사 도리(엘리자베스 퍼킨스)는 거리에서 만난 크링글 노인(리처드 아텐보로)을 산타로 임시 고용한다. 외모나 행동이 산타와 꼭 닮은 그를 만나기 위한 어린이 손님들로 백화점은 연일 붐비게 된다. 그러자 경쟁사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크링글과 코울 백화점을 산타 빙자 사기죄로 고소하고 뉴욕 법원은 산타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사상 초유의 재판을 벌이게 된다. 레스 메이필드 감독.

▼ 뉴욕 스케치‘속 깊은 이성 친구’ ‘라울 따뷔랭’의 작가이자 ‘좀머씨 이야기’의 삽화가, 장 자크 샹페가 현대 뉴요커의 역동적인 모습을 풍부한 유머와 정감 있는 그림들로 담았다. 샹페는 뉴요커를 ‘이기적인 듯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애정이 뜨거운 사람들’로 표현하고 있다.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펴냄.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 마녀가 더 섹시하다‘동아일보’ 첫 여성 논설위원인 김순덕씨가 2001년 7월부터 약 1년간 뉴욕 현지에 머물며 동아닷컴에 연재해 조회수 1백50만 건을 기록한 ‘김순덕의 뉴욕일기’와 새로 쓴 칼럼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굿인포메이션 펴냄.
▼ 뉴욕 미술의 발견뉴욕에서 8년 동안 큐레이터로 일했던 정윤아씨가 세계 미술의 메카인 뉴욕 미술계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쓴 보고서. 아트북스 펴냄.

▼ 나야 엘로이즈-여기는 뉴욕!1955년에 첫 발간된 유서 깊은 그림책. 일곱 살배기 엘로이즈는 바쁜 엄마를 대신하는 유모와 함께 뉴욕의 프라자 호텔에 사는 호기심 많은 소녀. 상상을 초월하는 장난기 때문에 호텔은 늘 시끄러운 소동에 휘말리지만, 어느 누구도 이 귀여운 악동을 미워할 수 없다. 힐러리 나이트 그림, 김이숙 옮김. 리드북 펴냄.
▼ 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풀밭으로 놀러온 사람들의 소시지를 몰래 먹다가 소풍 가방에 갇혀 먼 뉴욕까지 오게 된 시골 귀뚜라미 체스터가 세상 물정에 밝은 뉴욕 쥐 터커, 고양이 해리를 만나 차츰 뉴욕의 대도시 생활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조지 셀던 톰슨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연수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뉴욕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
미국 최대의 도시, 최고의 맛과 멋을 추구하는 뉴욕

▼ 자유의 여신상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의 대표적 상징물로 ‘세상을 밝히는 자유의 여신’이라는 부제가 딸린 동상이다. 1886년 미국 독립 1백 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가 선물한 것으로 교수대가 있던 작은 섬 리버티 아일랜드에 세워졌다. 발판에서부터 왕관 부분까지 계단으로 연결된다.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러브 어페어’ 등 수많은 로맨틱 영화에 등장한 이 1백2층짜리 빌딩의 묘미는 바로 86층과 1백2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야경. 안개가 끼지 않은 맑은 날에는 뉴욕 시 전체를 볼 수 있다. 1931년 준공돼 1971년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위상을 떨쳤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2001년 9·11 테러로 1백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다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됐다. 매년 2월에는 1층부터 1백2층까지 걸어 올라가기 대회가 열린다.
▼ 타임스 스퀘어뉴욕 7번가와 브로드웨이가 맞닿은 삼각지대로 공연장, 호텔, 음식점, 대규모 상점들이 모여 있어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전 세계 기업들이 광고를 내걸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다. ‘네온사인의 정글’이라는 별칭답게 수많은 기업 광고판들이 건물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데, 삼성, LG 등 국내 기업도 포함돼 있다. 1904년 ‘뉴욕타임스’가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타임스 스퀘어’란 이름이 붙여졌다.
▼ 브로드웨이41번가부터 53번가까지 뉴욕 맨해튼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을 가리키는 브로드웨이는 미국 극장가의 대명사. 뉴욕에 와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이나 연극 한 편 보지 않는다면 뉴욕을 완전히 본 것이 아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뉴욕을 대표하는 명소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캐츠’ ‘오페라의 유령’ ‘아가씨와 건달들’ 등 많은 뮤지컬이 이곳에서 초연됐다.
▼ 센트럴 파크맨해튼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세계 최대의 도심 공원. ‘러브스토리’를 비롯한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다. 광활한 평지 안에 그림 같은 호수와 잔디, 작은 동물원과 미술관, 여러 조각상과 분수들이 오밀조밀하게 분포되어 뉴욕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매년 6월에는 셰익스피어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뉴욕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 메리어트 호텔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은 47층의 회전식당이 유명하다. 뷔페식으로 식사를 즐기는 동안 창가 쪽 바닥이 천천히 회전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맨해튼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남산의 서울타워에도 1층과 5층에 서울 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회전 전망 레스토랑이 있어 뉴요커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록펠러 센터 미국 최대 부호인 록펠러 집안의 자본으로 세워진 19개의 빌딩군으로 이 센터의 트레이드 마크인 로어 플라자는 겨울이 되면 대형 아이스링크로 변하며, 매해 11월 말에는 뉴욕에서 제일 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갖는다. 6천여 좌석을 갖춘 미국 최대의 실외 음악당인 ‘라디오 시티 뮤직 홀’은 록펠러 센터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 소호뉴욕 휴스턴가 남쪽에 위치한 화랑 밀집 지역. 원래 공업지대였으나 대공황을 계기로 공장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대신 가난한 예술가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화랑가가 형성되었다. 뉴욕의 새로운 ‘예술의 거리’로 급부상해 갤러리와 명품 부티크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 그리니치 빌리지좁은 거리 사이로 운치 있게 들어선 벽돌 가옥과 아담한 정원들이 옛 유럽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맨해튼 남부의 시가지. 소호가 예술의 거리로 급부상하기 전까지 많은 유명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활동했다. 해가 지면 멋진 카페와 바를 찾는 젊은이들로 더욱 활기를 띤다.
▼ 브루클린 다리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19세기 완성된 브루클린 다리는 뉴욕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꼭 걸어서 건너가는 다리로 유명하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미국 이민의 애환을 다룬 주윤발 주연의 홍콩 영화 ‘가을날의 동화’에 주요 무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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