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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기획 이지은 기자 / 진행 송정화‘프리랜서’ /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6.02.23 14:31:00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위스는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 환경과 퐁듀를 비롯한 치즈 요리, 장인정신이 배어 있는 정교한 시계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친근하게 느껴지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스위스인들의 생활방식, 전통 요리, 예술작품 등을 만나본다.
조두환·김재희 부부가 들려주는 스위스인의 라이프스타일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1976년 스위스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5년간 유학을 다녀온 후 95년 독일에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다시 한번 스위스를 방문했던 건국대 독어독문학과 조두환 교수(61)와 아내 김재희씨(58). 스위스의 프리부르대학을 졸업한 조 교수는 몇 해 전 펴낸 ‘스위스 문화기행’이라는 책을 통해 국내에 스위스의 생활과 문화를 소개한 ‘스위스 전문가’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환경 때문인지 스위스인들 역시 이상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나 실제는 이와 반대로 매우 꼼꼼하고 현실적인 사람들이죠.”
조씨는 스위스인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개인 생활의 안정과 평화’라고 말한다. 때문에 스위스 국민 대부분이 대통령이 누구인지, 정치적 이슈가 무엇인지 모르며 그저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독서나 스키 등의 취미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스위스인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인페어슈탄텐?’과 ‘다커?’예요. 이 말은 ‘동의하시죠? 당신의 의견은 어떻습니까?’라는 독일식과 프랑스식 표현이에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넘어가는 일이 없죠.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더해 보다 나은 의견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그들만의 사고방식이에요.”
집을 지을 때는 친환경 목재만을 사용하며, 집의 내구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집안 역시 화려하고 예쁜 것보다는 자연 소재를 활용해 소박하게 장식한다고. 또 자신들에게 추억거리가 될 만한 물건들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오래된 물건에 애착을 보인다.
조씨 부부는 지역에 상관없이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뢰스티’ ‘라클렛’ ‘퐁듀’를 꼽았다. 뢰스티는 으깬 감자를 버터와 섞어 팬에 지져 먹는 것이고, 라클렛은 삶은 감자에 치즈를 녹여 발라 천연 조미료와 따뜻한 차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퐁듀는 화로에 올린 냄비에 치즈, 와인을 담고 찌개처럼 녹이면서 각설탕 모양으로 잘게 썬 빵을 치즈에 적셔 먹는 것. 스위스의 음식은 저장 발효된 것이 대부분이라 우리 입맛에는 짠 편이라고.
현실적인 사고를 지닌 스위스인들은 자신의 소질이나 적성을 무시하고 학벌을 위해 교육받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초등학교 때 이미 진로를 결정해 그에 맞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거나 직업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각종 직업교육의 기회가 보장되어 있어 원하는 교육을 마음대로 받을 수 있다.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95년 스위스를 방문했을 당시 찍은 사진. 스위스의 그림 같은 풍광은 보는 이들에게 자연의 경외감을 준다.


“스위스인들은 평생 한 우물을 파는 성향이 강해요. 소질을 발견하면 그것을 개발해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지요. 실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정말 최고로 인정해줍니다. 직장에서도 ‘사장’보다 그 분야의 전문가인 ‘과장’의 말을 중시할 정도예요. 스위스가 시계 등 정밀 산업의 강국이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조씨 부부는 스위스인들이 옷을 입거나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실용성이라고 말한다. 값비싼 옷이나 액세서리로 치장하고 자신을 과시하려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유명 브랜드나 유행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개성에 따라 선택하며, 여름이라도 자기가 춥다고 여기면 남의 시선에 상관없이 두툼한 외투를 입는다. 또 평상시에도 민속 의상을 즐겨 입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스위스는요~
스위스의 정식 명칭은 스위스연방. 인구는 약 7백40만 명이며, 수도는 베른이다. 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레토로만어 등 4개 언어를 표준어로 사용한다. 국토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프스 산맥은 ‘유럽의 지붕’이라 불린다. 관광지로, 겨울 스포츠 강국으로 이름나 있다. 스위스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천4백 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04 스위스 명예 홍보대사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추천한 관광지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관광명소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취리히 동물원전 세계 2천여 마리의 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동물마다 본래 살던 환경과 비슷하게 우리를 꾸며놓은 것이 특징. 눈앞에서 바로 동물들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 루체른 교통박물관유럽 최대 규모의 체험식 박물관. 증기기관차부터 우주선 시뮬레이터까지 각종 ‘이동수단’을 전시해놓았다. 미니 증기 기관차, 공기를 이용해 오르는 기구, 행글라이더 등은 어린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티틀리스만년설을 즐길 수 있는 해발 3,000m에 위치한 눈의 천국. 공중 회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산 정상에 식당, 상점, 실외 일광욕 테라스 등의 시설이 있다.
▼ 빌라르평화로운 전원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너른 들판에서 소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치즈 만들기와 소젖 짜기 등의 농장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 하이디 마을아이들에게 동화책으로만 읽어주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만날 수 있는 곳. 작은 시골 농가를 개조해 만들었다는 하이디 집은 원작자인 요한나 슈피리가 그린 스위스의 전형적인 농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동심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 만한 그림 같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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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옹성‘물 위에 떠 있는 성’으로 불리는 스위스의 관광 명소. 자연 암벽을 그대로 이용해 성을 세워 언뜻 보면 호수 위에 떠 있는 섬 같다. 성주·공작·백작의 방 등이 있으며, 호수 쪽으로 난 창에서 바라보는 제네바 호수와 몽트뢰 시내 풍경이 압권이다. 방과 방을 연결하는 비밀통로가 많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 생모리츠겨울철 스키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유럽인들에게 각광받는 관광지. 해발 1,850m 높이의 고산 지대에 위치해 마라톤, 육상 선수들이 폐활량 증가 훈련을 위해 많이 찾는다. 근처에 그림 같은 풍경을 지닌 생모리츠 호수가 있다.
간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스위스 전통 요리
요리·작은스위스·스위스레스토랑

스위스의 대표적인 요리는 뭐니뭐니해도 퐁듀. 부드러운 치즈를 냄비에 녹여 빵이나 고기, 해물 등을 찍어 먹는 요리로 알프스의 추운 겨울을 이기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전통 요리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스위스 요리는 서민적인 독일 요리의 영향을 받아 소박하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가정식 요리가 주를 이룬다. 치즈와 감자, 햄, 우유 등으로 만든 간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스위스 요리를 배워보자.


치즈퐁듀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준·비·재·료
그뤼에르치즈 75g, 에멘탈치즈 75g, 옥수수전분 ½작은술, 화이트와인 3큰술, 셰리와인(화이트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와인) 3~4큰술, 바게트 ½개
만·들·기
① 그뤼에르치즈, 에멘탈치즈, 셰리와인을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녹인다.
② 바게트는 한입 크기로 네모나게 자른다
③ 치즈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화이트와인과 옥수수전분을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한다.
④ 치즈가 걸쭉하게 끓어 포크로 찍었을 때 늘어나는 정도가 되면 바게트와 함께 차려 낸다.



슈니첼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준·비·재·료
돼지고기 안심 150g, 감자 150g, 베이컨 20g, 양파 ½개, 양송이버섯 3개, 파프리카(향신료) 20g, 휘핑크림 2큰술, 화이트와인 ½컵, 데미글라스소스 ¼컵, 올리브오일 약간
만·들·기
① 감자는 깨끗이 씻어 15분가량 삶아 식힌 후 껍질을 벗겨 강판에 거칠게 간다.
② 양송이버섯과 양파는 모양을 살려 채썰고, 베이컨과 돼지고기는 얇게 썬다.
③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감자, 베이컨, 양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여 볶는다.
④ 팬에 다시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돼지고기 안심을 볶다가 양파, 양송이버섯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 파프리카를 넣는다.
⑤ 화이트와인과 휘핑크림, 데미글라스소스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졸여 접시에 감자, 베이컨, 양파와 함께 담아 낸다.

후스뢰스티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준·비·재·료
감자 150g, 양파 ½개, 베이컨 20g, 토마토 1개, 훈제 햄 20g, 에멘탈치즈 30g, 달걀 1개, 올리브오일·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① 감자는 깨끗이 씻어 15분 정도 삶아 식힌 다음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다.
② 양파, 베이컨은 가늘게 채썬다. 토마토는 반은 채썰고 나머지 반은 반달 모양으로 자른다.
③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채썬 양파, 베이컨, 토마토를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며 볶는다.
④ 감자와 양파, 베이컨을 접시에 담고 햄과 토마토를 올린 다음 에멘탈치즈를 얹어 오븐에서 5분 정도 구워낸다.
⑤ 치즈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반숙으로 조리한 달걀 프라이를 얹는다.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스위스풍 레스토랑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작은 스위스스위스풍의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종류의 퐁듀와 스위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목한 냄 비에 치즈를 녹여 빵을 찍어 먹는 기본적인 치즈퐁듀부터 치즈를 넣지 않고 끓는 올리브오일에 쇠고기 안심 조각을 익혀 먹는 퐁듀 부르기뇽과 육수에 새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을 넣어 익혀 먹는 샤브샤브 스타일의 버커스 퐁듀 등 다양한 퐁듀를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 문의 02-766-7704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샬레 스위스1983년 처음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정통 스위스 요리를 선보여 사랑받는 곳. 스위스에서는 통나무집을 샬레라 부르는데, 통나무로 마감한 창틀과 벽 장식, 나무 테이블이 스위스 샬레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한국에 거주하는 스위스인들이 즐겨 찾으며, 스위스인들이 모여 전통 카드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퐁듀 요리 외에 스위스인들이 즐겨 먹는 감자 요리인 후스뢰스티도 인기.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1시 문의 02-796-6379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스위스 레스토랑평창동 북악터널로 진입하기 전 북한산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전망 좋은 레스토랑. 스위스 전통 요리인 치즈퐁듀가 있으며 독일식 스위스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 문의 02-394-5003

수백 가지 종류~ 스위스 치즈 구경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1 그뤼에르(Gruyere) 에멘탈치즈와 함께 치즈퐁듀를 만들 때 쓰이는 치즈로 스위스 프리부르 지방이 원산지. 암소의 젖으로 만든 치즈로 6~8개월간 숙성시켜 깔끔하고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난다. 퐁듀나 샌드위치, 그라탱, 수프를 만들 때 쓰인다.
2 에멘탈(Emmenthaler) 만화 ‘톰과 제리’에서 보던 동그란 구멍이 뚫린 치즈가 바로 에멘탈치즈. 부드럽고 진하며 호두 맛이 난다. 스위스의 가장 대표적인 치즈로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는 스위스 치즈로 불린다. 시원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1년 정도 숙성시키는데 숙성 기간이 길면 길수록 품질이 좋다.
3 라클렛(Raclette) 긁어낸다는 뜻의 라클렛치즈는 열을 가하면 쉽게 녹지만 빨리 흘러내리지는 않는다. 살짝 녹은 라클렛을 긁어낸 다음 감자나 고기를 찍어 먹는 전통 요리를 ‘라클렛’이라고 부른다. 보통 감자를 껍질째 그대로 익혀 치즈를 긁어 묻혀 먹거나, 저장 햄을 찍어 먹는다.
4 아펜젤러(Appenzeller)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닌 스위스의 동북부 아펜젤러가 원산지. 숙성 기간 동안 화이트와인, 소금, 후춧가루 등을 섞은 혼합액을 이용하여 일주일에 두세 번 세척을 하는데 이 과정이 아펜젤러 치즈의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준다. 부드러우면서 약간 톡 쏘는 매운맛이 일품이다.

요들 가수 서용율에게 듣는 스위스의 요들 이야기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스위스 하면 가장 먼저 알프스에서 흥겹게 요들을 부르는 목동의 모습이 떠오른다. 요들은 독일어로는 요들(jodel) 혹은 요들(jodle), 영어로는 요들(yodel) 또는 요들(yodle)로 불리며 스위스를 대표하는 전통 민요.
1980년대 국내에서 한창 인기를 모았던 요들 그룹 ‘김홍철과 친구들’의 멤버였던 서용율씨(46)는 73년부터 현재까지 스위스의 요들을 국내에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사람이다. 스위스 랜틀러무지크 요들 전문과정을 수료한 그는 현재 요들 강습과 라이브 공연을 하는 한편 산악전문지 ‘마운틴’에 ‘서용율의 요들 여행’을 연재하고 있다. 그는 요즘도 1년에 6회 이상 스위스를 방문해 매번 새로운 요들을 공부하고 돌아온다.
그가 스위스를 방문할 때 빼놓지 않고 가는 장소가 바로 스위스의 전통 민속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 루체른의 ‘나이트 보트’와 ‘슈타트켈러’, 인터라켄의 ‘카지노 쿠르잘’이 가장 가볼 만하다고. 요들은 물론 전통 악기인 알폰 연주와 민속춤 등 스위스의 민속 쇼를 직접 볼 수 있어 요들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한다.
“요들을 스위스의 민요로만 알고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노래예요. 기분이 우울하거나 반대로 날아갈 듯 좋을 때 요들을 부르면 그 어느 때보다 요들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즐겁고 기쁘게 만들어주는 묘약 같은 노래거든요.”

스위스의 요들 부르기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요들 학교의 야외 음악수업.


요들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과는 거리가 먼 노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르 레이∼리∼’라고 자신 있게 부르는 것만으로도 요들 가수인 요들러가 될 수 있다. 알프스에 살던 스위스인들이 했던 것처럼 등산을 할 때 가까이 있는 사람은 ‘요∼호’로, 5m 이상 멀리 떨어진 사람은 ‘유∼후’로 부르기만 해도 요들을 부른다고 볼 수 있다.
요들의 창법 음악적으로는 육성과 가성(흉성과 두성)을 혼합한 창법이다. 가슴속에서 울려나오는 낮은 소리인 육성과 높은 소리인 가성을 자주 빨리 바꾸어 부르면 쉽게 요들을 부를 수 있다. 육성을 낼 때는 배에 힘을 꽉 주고 산의 정상에서 ‘야호’하고 외치듯이 우렁차게 소리를 뿜어낸다. 이때 목에 힘을 주어 쥐어짜면 안된다. 가성은 고개를 약간 숙이고 소리를 울려준다는 느낌으로 발성하면 된다. 가장 쉽고 기초적인 요들 발성 연습곡은 아래에 소개한 트로힐 요들(Troehl jodel)로 ‘요’와 ‘오’를 육성으로, 나머지를 가성으로 소리내면 된다.

스위스의 패션 & 뷰티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스위스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검소함을 중시한다. 이런 면은 패션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 디자인이나 컬러가 화려한 옷보다는 천연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내구성 강한 브랜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블라우스는 다림질할 필요가 없도록 주름이 잘 잡히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바지 역시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옷감을 쓴다. 또 장식이 많거나 화려한 것보다는 편안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된 베이식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연상시키는 스위스의 전통 복장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주로 면을 소재로 옷을 만들며 정교한 장식과 자수가 많은 것이 특징. 남자들은 ‘레더호젠’이라 불리는 반바지와 가죽장화를 착용하고, 여자들은 긴 소매 재킷에 갈고리 모양의 ‘크로셰’ 리본을 단 밀짚모자를 쓰고 비단으로 짠 앞치마를 두른다. 전통 복장은 지금도 축제나 특별한 행사에 어김없이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다.
또 화려한 메이크업을 즐기지 않는 스위스인들의 특성에 맞게 화장품 역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스킨케어 제품이 주를 이룬다.

국내에서 즐기는 스위스풍 여행지
▼ 샬레스타스위스 티롤 지방의 산장 양식으로 지어진 펜션으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해 있다. 유럽에 있는 고급 산장의 지붕 재료로 쓰이는 너와재를 사용했으며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어 스위스풍 산장의 느낌을 갖게 한다. 15동의 목조 펜션이 자리잡은 단지 안에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와 삼림욕장, 숲속 산책길, 바비큐 시설이 있다.
문의 1544-6679 www.mayf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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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 & 삼양목장국내에서 스위스와 가장 흡사한 지형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곳.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해발고도 832m, 고개의 굽이가 99개에 이른다. 서울과 영동을 잇는 태백산맥의 관문으로 목축업이 발달해 있으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으로 인기가 높다. 영화 ‘연애소설’과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해진 삼양목장은 대초원이 펼쳐진 대관령의 명소. 해발 850∼1,470m 높이의 대관령 일대 6백 만평의 고산에 위치해 있다. 넓고 푸른 초원 위의 하얀 양떼와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 완만한 능선이 조화를 이루어 스위스 부럽지 않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 033-336-0885 www.happygreen.net
▼ 알펜하임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알펜하임은 ‘알프스의 집’이란 뜻을 지닌 펜션으로 스위스의 하이디 마을을 연상시킨다. 객실마다 한스, 하이디, 클라라, 피터 등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문의 033-332-0770 www.alpenheim.co.kr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클럽 이에스리조트스위스의 샬레풍으로 지어진 이국적인 분위기의 콘도. 고풍스러운 카페와 야외 공연장, 목장, 아틀리에, 명상의 집 등이 목가적인 느낌을 준다. 주말 저녁마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가든파티가 열린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충북 제천에 위치. 문의 02-508-2706 www.e-esclub.com
▼ 호텔 샬레충남 청양 칠갑산에 위치한 호텔로 스위스의 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국적인 외관이 특징. 천연림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문의 041-942-2000 www.chalet.co.kr

스위스 대표 명품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부와 권력의 상징, 로렉스1905년 런던에 시계 전문 유통회사를 차린 독일 출신 사업가 한스 윌스도프가 만든 브랜드. 로렉스는 지금도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통하며 최고의 품질로 사랑받고 있다.
▼ 새롭게 떠오른 명품, 크로노스위스20여 년 남짓한 역사가 전부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수집 대상 1순위로 떠오른 브랜드. 매해 6천 개 정도만을 소량 생산한다.
▼ 견고함이 돋보이는 브랜드, 태그호이어장동건 등의 유명 연예인과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태그호이어. 1860년 에드워드 호이어에 의해 만들어진 브랜드로 99년에는 여성 라인인 ‘알터에고’를 출시했다.
▼ 과학이 만들어낸 시계 미학, 오메가오메가는 1848년 스위스 서북부 지방인 비엘에서 만들어진 브랜드. 오메가는 기계로 생산하면서도 정밀도가 높고 디자인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 스위스 시계의 자존심, 스와치스위스의 시계 산업이 1970대 일본의 전자시계에 밀려 도산 위기에 처했을 때, 니콜라스 하이에크가 스위스 유명 시계회사들을 흡수해 만들었다. 부품의 수와 공정을 줄여 비용을 낮추고 시계가 패션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해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
▼ 구두로 시작한 패션 브랜드, 발리프란츠 발리가 1851년 스위스 쇠넨베르트에서 만들었다. 처음에는 구두만 제작하다가 99년 토털 패션 브랜드가 되었다.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인 식품회사 네슬레에서 선보인 커피 브랜드.
▼ 스킨케어에 중점을 둔 스위스 퍼펙션 & 라프레리화장품 브랜드로는 스위스 정부가 브랜드 네임인 ‘스위스’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스위스 퍼펙션과 특급 호텔 스킨케어 숍에서 주로 쓰이는 라프레리 등이 유명하다.
스위스 퍼펙션은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웰빙 시스템을 1930년대에 도입한 곳. 라프레리는 피부를 보호해주는 면역 시스템을 갖춘 스킨케어 라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자체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 초콜릿의 명품, 린트 초콜릿1845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들어진 브랜드로 1백50년이 넘는 역사를 갖는 명품 초콜릿 중 하나.

동화 같은 스위스 풍경 담은 책·영화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스위스 문화기행시인이자 건국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인 저자의 스위스 기행기. 스위스의 전반적인 생활과 문화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아내 스위스인들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두환 지음, 자연사랑 펴냄.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스위스 문화이야기스위스의 역사, 경제, 문화, 지리, 언어, 교육, 음악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모은 책. 배재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스위스를 방문하며 습득한 지식을 담았으며 사진 자료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성만 지음, 역락 펴냄.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유시민과 함께 읽는 스위스 문화이야기세계적으로 50만 질 이상이 팔린 영어판 세계 문화 안내서 중 스위스 편을 국회의원 유시민씨가 번역했다. 국민성과 정체성, 편견과 선입견, 신념과 가치관, 예절과 관습, 여가와 오락, 음식 문화와 건강관리, 축제 풍습 등으로 나누어 스위스 문화 전반을 예리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쳤다. 폴 빌튼 지음, 유시민 옮김, 푸른나무 펴냄.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5 스위스국제 회의, 관광 산업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문화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 올 컬러판으로 제작되어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이원복 지음, 김영사 펴냄.
▼ 테신, 스위스의 작은 마을헤르만 헤세의 그림 산문집. 작가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은둔자의 마을 테신에 머물렀다. 호수, 나무와 산, 구름 낀 하늘, 숲속의 오솔길, 외로운 농가 등 테신의 풍광들을 멋스러운 수채화로 묘사한 작품. 헤르만 헤세 지음, 정서웅 옮김, 민음사 펴냄.
퐁듀와 요들, 스키어들의 천국 스위스

▼ 아스테릭스 17 스위스에 가다로마의 지배하에 있는 골족의 영웅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로마 제국에 대항해 펼치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그린 만화.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자신을 지키고자 애쓴 스위스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영주 옮김, 문학과 지성사 펴냄.
▼ 아기와 함께 온 천사별스위스 저학년 교과서에 실린 동화 10편을 모은 작품. ‘바보 프리터’ ‘별 이야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삶의 참된 가치를 알게 한다. 7∼10세 대상, 김용대 옮김, 일과 놀이 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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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스 소녀 하이디스위스 태생의 작가 요한나 스피리의 동화를 원작으로 1974년 일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한 살 때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하이디는 알프스에서 목동 피터와 함께 밝고 행복하게 성장해간다. 하이디는 여덟 살 무렵 부잣집 딸 클라라의 말 상대로 프랑크푸르트로 가지만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몽유병에 걸리고 결국 알프스로 돌아와 건강을 되찾는다.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
▼ 시크릿 러브취리히 등 스위스 대표 도시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청각장애인 수녀 안토니아(에마뉘엘 라보릿)는 어느 날 하룻밤 숙박을 청하는 청각장애인 미카스(라스 오테르스테드)를 만나게 된다. 수화를 통해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랑에 빠진다. 크리스포트 쇼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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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 OPS영화 스태프들이 익스트림 스포츠 CF를 찍기 위해 알프스 산맥으로 향한다. 이들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 3명을 동원해 실제 눈사태 현장에서 스키 타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 이들은 산 정상에 도착해 촬영을 하던 중 산속에 은신한 테러리스트 파블로프를 찍게 되고 이 사실을 안 파블로프 일당과 생존 게임을 펼친다. 알프스 설원에서 눈사태를 배경으로 스키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이 볼 만하다. 크리스찬 두가이 감독.

▼ 베른의 기적1954년 베른에서 열린 ‘스위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이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한 일화를 그린 스포츠 영화. 아버지(피터 로메이어)와의 불화 속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마테스(루이스 클람로스). 그가 속한 대표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진출, 스위스로 향한다.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도 영화 속에 잠깐 등장한다. 손케 보르트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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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오브 뮤직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향수 어린 추억으로 남아 있는 뮤지컬 영화의 대명사. 7명의 아이를 둔 트랩(크리스토퍼 플로머) 대령의 집에 가정교사로 가게 된 견습 수녀 마리아(줄리 앤드루스)는 엄격한 군대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던 아이들과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트랩은 마리아를 수녀원으로 돌려보내는데….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 귀에 익은 노래와 알프스의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작품. 로버트 와이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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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골든아이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후 공산주의가 종말을 고한다. 그후 러시아에 근거지를 둔 유럽 마피아가 새로운 범죄조직으로 등장해 전 세계에서 폭력과 혼란을 야기한다. 이들은 우주에서 새로운 대체무기를 얻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는 그들의 본거지로 침투해 대결을 벌인다. 스위스 베르차스카 댐에서 촬영한 번지점프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틴 캠벨 감독.

▼ 릴리 마를렌1938년 스위스 취리히. 술집에서 일하는 독일인 빌키(한나 쉬굴라)는 스위스인 음악가 로베르트 멘델스존을 사랑하게 되지만 로베르트 아버지의 반대로 스위스를 떠난다. 빌키는 훗날 가수로 성공해 스위스로 돌아오지만 로베르토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

스위스 정부 관광청
스위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스위스인들의 생활 문화와 스위스 여행에 관한 풍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관광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스위스의 유명 여행지는 물론 숙박시설과 교통편까지 상세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스위스 호텔을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인기. 스위스 여행에 필요한 지도와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여행 상담을 해주는 ‘스위스 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방 거주자들을 위해 스위스 여행 자료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발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문의 www.myswitzerland.co.kr 02-739-0034

여성동아 2006년 2월 5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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