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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별책부록|웰빙바캉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 기획·김유림 기자 ■ 글·한은희, 이동미 ■ 사진·한은희,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07. 19

허브는 몸과 마음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향기 식물. 웰빙 열풍이 불면서 허브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여름 가족휴가를 허브농장으로 떠나 진한 허브향기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허브 아일랜드 입구에 들어서면 갖가지 꽃향기가 진동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생각한 웰빙 여행코스가 관심을 모으면서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1만여 평의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2천종에 달하는 허브뿐만 아니라 허브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웰빙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웰빙 바람의 중심에 있는 허브. 향기 좋은 풀로만 인식됐던 허브가 몸과 정신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허브는 생으로 먹거나 음식에 넣기도 하고,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기도 한다. 또 허브의 꽃이나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피부를 개선해주는데 쓰이거나, 치료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허브는 좁은 화분에서도 잘 자라, 집에 허브 화분을 들여놓고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요리할 때 즉석으로 잎을 따 넣는 재미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이름 그대로 ‘섬’이다. 농장이 위치한 곳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의 산중턱으로, 주위에 인가 하나 없이 울창한 숲들만 펼쳐져 있다. 이처럼 고요한 산중에 자리잡고 있어서,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섬과 같다는 의미로 ‘허브 아일랜드(herb island)’라 이름지었다는 게 주인 임옥씨의 말이다.
농장의 입구에 들어서서 차 문을 열면 갖가지 꽃향기가 진동한다. 또 이곳에서 향기와 더불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잘 가꾸어진 정원과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는 건물들. 언덕에 자리한 하얀색 2층 목조건물,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불쑥불쑥 나타나는 작은 분수, 꽃길로 이어지는 카페, 아기자기한 발코니 등이 마치 동화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연신 환호성을 내지른다.

허브를 느끼고 먹고 마시고 살 수 있는 곳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 허브로 건물의 외관을 장식한 허브 아일랜드.<br>2. 3. 허브 아일랜드에서는 주인 임옥씨의 손을 거친 2천여 가지의 허브 관련 제품이 판매된다.


공예 관련 자격증만 28개를 가진 주인 임옥씨의 손을 거친 작품들은 향기주머니부터 허브 초, 허브 비누, 향기목걸이, 향기베개까지 2천 가지가 넘는다. 처음엔 식물원 건물 1개동으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건물을 늘렸고, 건물마다 예쁜 이름을 지었다. ‘허브 향기가게’ ‘허브 책가게’ ‘허브 빵가게’ ‘허브 카페’ ‘허브 레스토랑’ 등. 1백평 남짓한 밭에 심어졌던 허브는 이제 농장 전체를 뒤덮었다.
허브아일랜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즐기는 방법은 향기를 느끼는 마을, 먹는 마을, 마시는 마을, 파는 마을로 꾸며진 테마를 따라 이동하는 것. 먼저 주차장 바로 옆에 갖가지 허브가 늘어서 있는 야외정원을 따라 산책하듯 구경하는 것이 좋다. 허브, 야생화, 약초 등이 자라고 있는 이곳에선 마음껏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단맛 쓴맛 레몬 맛이 나는 허브 잎을 조금씩 따서 맛볼 수 있다. 또한 효능 및 용도가 푯말에 자세히 적혀 있어 아이들에게 교육 효과를 주기도 한다.
주황, 노랑 등 화려한 꽃을 피우는 나스타츔은 먹어보면 순무 맛이 난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사랑받아온 타임은 향신료와 약초로서의 역사가 매우 깊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백리향도 타임의 일종으로 살균, 부패방지 등의 효능과 함께 두통, 우울증, 빈혈, 피로에 좋다. 타임의 톡 쏘는 맛은 요리의 풍미를 깊게 해줘, 서양요리에 빠져서는 안 될 대표적 향신료 중 하나다. 향이 들어간 목욕용품, 세탁용품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해진 라벤더는 살균과 소독 효능이 뛰어나다. 옛날에는 이 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고 피로를 회복시켜서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라벤더 향수를 두통의 치료약으로 이마에 바르기도 했다. 상큼한 레몬 향기가 인상 깊은 레몬밤은 화분용으로 가장 인기 있다.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하며 레몬의 향미까지 갖춘 레몬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냉수나 식전 음료수에 첨가하는 것이 좋다. 잎을 한 장씩 따서 손바닥에 얹어놓고 탁 쳐서 향이 나게 한 후 음료수에 첨가하거나, 얼음 용기에 한 장씩 넣고 물을 부어 얼렸다가 그 얼음을 음료수에 넣으면 싱그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식물원인 ‘향기를 느끼는 마을’에서는 보라색의 라벤더, 연보라 페퍼민트, 핑크빛 제라늄 등 가만히 구경만 해도 머리가 맑아지는 1백여 가지의 허브를 만날 수 있다. 화분 판매, 분갈이와 제대로 자라지 못한 허브들의 치료도 해주는데, 분화 가격은 로즈메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작은 것은 2천원, 큰 것은 4천∼5천원이다. 화분은 별도 판매.

허브비빔밥·허브날치알밥은 이곳의 별미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 ‘향기를 느끼는 마을’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허브를 구입할 수 있다.<br>2. ‘향기를 마시는 마을’에선 허브차와 허브커피 등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다.<br>3.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실내보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차를 마시는 것이 더 운치있을 듯.


코로 허브의 향기를 느꼈다면 이번엔 입으로 향기를 맛볼 차례. 허브 레스토랑인 ‘향기를 먹는 마을’에선 노랑, 빨강의 나스타츔이 얹어져 나오는 허브비빔밥, 허브 가루로 옷을 입힌 허브돈가스 등 허브로 만든 음식들이 선보인다. 온실서 갓 재배한 허브가 싱싱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만들어내는 모양새는 예술 그 자체. 특히 허브비빔밥은 밥뚜껑을 열면 라벤더 향이 확 퍼져나오는데, 로즈메리, 바질 등 허브와 장미, 알파파, 무순 등이 비빔재료다. 가격은 5천원으로 라벤더 된장국에 레몬밤차가 따라 나온다. 그 외에도 허브스파게티, 허브날치알밥, 허브정식이 있으며, 허브날치알밥도 인기 메뉴다.
숲과 야생화로 둘러싸여 동화 속 작은 집을 연상시키는 허브 카페 ‘향기를 마시는 마을’에선 피로회복, 감기에 좋다는 페퍼민트차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펜넬차로 허브의 향을 음미할 수 있다. 허브차 4천원, 꽃차 5천원, 허브커피 3천원. 야외 테라스가 운치있다.
허브 가게인 ‘향기를 파는 마을’은 허브의 향과 맛에 취해 관련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들르는 곳. 이곳을 방문하면 위장병, 두통, 감기, 신경통, 치통 등에 효과가 있다는 향긋한 페퍼민트차를 무료로 한 잔 마실 수 있으며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목 뒤에 두세 방울 축여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 시원한 느낌이 서너 시간은 족히 간다.
허브 가게는 허브 제품들의 총집결지. 허브아일랜드에서 자체 제작한 허브로 만든 비누, 화장품, 꿀, 양초, 차, 포푸리, 수공예품 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2층은 동화에 나오는 공주의 방 같은 분위기. 소홀하기 쉬운 천장에도 드라이플라워가 가득 채워져 향기를 더한다.
허브 책가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허브 관련 서적, 치료음악 CD뿐 아니라 허브 향초, 향기인형 등의 생활소품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다.

아로마테라피 체험실에서의 하룻밤도 이색 체험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대부분 하루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 인근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을 둘러보며 1박2일 일정으로 찾기도 한다. 그런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 바로 ‘아로마테라피 체험실’. 6인실 규모의 라벤더와 2인실 규모의 오렌지, 페퍼민트, 장미실 등 각각 독특한 향과 느낌을 가진 4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이곳에서는 월풀 욕조에서의 스파 마사지, 발 마사지, 증기흡입 등 다양한 향기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라벤더실은 심신안정, 불면증 치료 효과가 있어 숙면에 좋고, 오렌지실은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치료에 좋으며 페퍼민트실은 두통, 근육통, 피로회복 및 기관지 치료에 효과적이다. 장미실은 생리전증후군과 폐경기 장애 등 여성 관련 증상이나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 라벤더실 25만원, 그 외 15만원.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평일에도 하루 2백여 명이 방문하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5백명 이상이 다녀가는 명소다. 꽃향기와 함께 은은히 퍼지는 음악도 수준급. 곳곳에 쉴 곳이 있어 도시락을 즐기기에도 좋다. 그러나 서울로 들어오는 길은 늘 정체현상을 빚으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 구경을 한 후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서울로 출발하는 것이 현명하다.
로즈메리, 라벤더, 세이지, 민트, 타임, 제라늄, 오레가노, 스위트 바이올렛…. 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허브는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는 도시민들에게 맑고 시원한 기운을 불어넣어준다. 자연이 내려준 허브향을 온몸으로 맡으며 일상의 답답함을 달랠 수 있는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아이의 자연학습을 겸한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문의] 031-535-6494 홈페이지 www.herbisland.co.kr
[주변볼거리] 신북온천
포천에는 물 좋은 온천이 많다. 허브아일랜드에서 나와 동두천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약 5분을 달리면 길 건너편에 포천황토랜드(031-536-8406)가 있다. 국내의 대표적 중탄산나트륨천인 신북온천(031-535-6700)도 차로 5분 거리.
[맛집] 마구간 해장국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주말이면 허브아일랜드의 카페와 레스토랑은 허브 맛을 보려는 사람으로 초만원. 이럴 땐 근처의 맛집을 찾아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허브아일랜드 게시판에 오른 추천 맛집 중 최고로 손꼽을 수 있는 곳은 마구간. 허브아일랜드에서 나와 동두천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300m 내려가면 나타나는 큰 다리 앞 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겉모습은 허름하지만 황태해장국과 황태찜, 보리밥 맛이 일품. 해장국 5천원, 보리밥 5천원, 황태찜 1만5천원. 문의 031-536-2550
[맛집] 허브아일랜드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허브비빔밥, 허브돈가스, 허브스파게티, 해물파전 등을 맛볼 수 있는 허브 레스토랑과 허브를 넣어 구워내는 각종 빵, 쿠키, 피자 등이 있는 허브 빵가게, 허브로 만든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는 허브 카페 등이 있다. 점심시간에는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점심시간을 조금 피해 가는 것이 줄을 서지 않는 요령.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무일 없음.문의 031-535-6494

[찾아가는 길]
의정부에서 43번 포천, 철원 방향 국도를 타고 가다 포천삼거리에서 좌회전. 포천 시내로 들어가서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자마자 사거리가 나오면 87번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한다. 산 하나를 넘으면 ‘하심곡’이란 작은 마을이 나오고 마을을 지나 끝까지 가면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344번 지방도로로 좌회전 신북온천 방향을 선택하여 또 산 하나를 넘으면 ‘삼정 초등학교’ 이정표가 보인다. 허브아일랜드는 삼정 초등학교 뒤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의정부역에서 매시 2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초성리역에서 내려 역 앞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신북도천행 시내버스(53번)를 타고 상정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영국식 정원인 허브동산의 놋트 가든.


제주 허브동산은 단순히 허브를 만나는 곳이 아닌 휴양공원을 지향하는 곳이다. 허브동산에서는 약 1만6천평의 부지에 1백50여 종의 허브를 키우고 있다.
제주 허브동산은 단순히 허브를 만나는 곳이 아닌, 휴양공원을 지향하는 곳이다. 1만6천평의 허브동산에는 1백50여 종의 허브와 우리 산하의 야생화로 채워진 각양각색의 정원, 작은 동산, 그리고 2천여 평의 체험감귤농장 등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허브동산의 주요 테마는 ‘휴(休)’. 따라서 허브동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허브 정원들 사이에 숙소를 배치했다. 객실의 각동 2층 침실은 어디에서나 일출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뒤로는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깊은 밤 베란다에 앉아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밤바다 고깃배들의 불빛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영국의 이스트 가든 스타일로 꾸며진 놋트(knot) 가든과 작은 동산들이 아기자기하며 허브 체험장뿐만 아니라 허브동산을 휘감은 아름다운 산책로와 바비큐장, 허브 숍, 카페 등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가족 사랑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색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즐거움 제공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허니문 지정동인 제라늄 동 1층에 마련된 실내 허브 정원.


제주 허브동산은 신혼여행객과 가족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탁 트인 허브 밭 사이에 지어진 독특한 숙소가 마음에 쏙 들기 때문. 특히 허브동산의 허니문 지정동인 제라늄 동은 1층이 미니동산으로 꾸며져 있다. 2층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형태로, 넓은 테라스는 분위기 잡기에 그만이다. 자스민 동 앞으로는 허브 정원이 있고, 레몬 & 민트 동은 2층에 따로 나무계단을 두어 1·2층 분리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층 테라스에 서면 허브동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로즈메리 동은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당하며, 카모마일 동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제주 허브동산의 주위 여건도 그만이다. 3분 거리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표선 해안도로가 있고 성산 일출봉, 제주민속촌, 만장굴, 승마장 등의 관광지가 20분 거리에 모여 있다. 또한 10여 분 거리에 골프장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레저 시설도 자리하고 있어 제주를 만끽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허브닭죽, 허브식빵 토스트 등의 메뉴 선보여
제주 허브동산에서는 허브가 들어간 음식을 추천할 만한데 건강세트(8천원)는 허브닭죽, 허브차, 계절과일, 허브 표고버섯 쇠고기죽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침식사로는 깔끔세트(8천원)가 인기로 허브식빵 토스트, 샐러드, 소시지, 허브차, 계절과일로 구성되어 있다. 숙소는 2층 통나무집이 일곱 동으로 4인 기준의 카모마일 동이 주중 14만원이다. 겨울에는 2천여 평에 달하는 허브동산의 감귤농장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감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직접 따먹을 수 있다.
허브동산은 쉼터를 표방하는 공간이므로 이곳을 찾는 고객이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하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제한조건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주차할 수 없다는 것. 둘째는 쓰레기 분리배출. 셋째는 지나친 음주와 고성방가 금지로, 목조로 지어진 집들인 만큼 서로를 배려하자는 의미. 넷째는 스치듯 지나가는 1박 투숙객은 받지 않는다는 것. 제주 여행의 기본이 2박3일인 것을 감안하여 이곳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제한조건이다.
문의 064-787-7364, 홈페이지 www.herbdongsan.com
[주변볼거리] 제주민속촌 박물관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9세기 제주도 특유의 생활상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 1백년 전인 1890년대의 생활상을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지에 따라 산촌, 중산간촌, 어촌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다양한 민간신앙의 자취를 볼 수 있는 무속신앙촌, 옛 제주관아와 어구전시관, 농기구전시관, 1백여 채의 가옥을 테마별로 전시하여 옛 제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옥 안에는 8천여 구의 생활용구들이 놓여 있으며 각 가옥과 생활용구 옆에는 이름과 함께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역사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드라마 ‘대장금’이 촬영되기도 했다. 문의 064-787-4501
[맛집] 당케식당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 있어서 맛이 좋은 어종이다.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갈치를 구이뿐만 아니라 국으로도 즐겨 끓여 먹었는데 당케식당의 갈치국은 비릿한 듯 하면서도 담백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 풍미가 난다. 함량이 많은 산성 식품이므로 야채와 곁들여 먹어야 좋다. 당케식당의 갈치국에는 늙은 호박을 잔뜩 넣은 것이 특징. 여기에 고운 고춧가루를 뿌려 약간 매운 듯하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당케식당은 제주민속촌박물관 주차장에서 50m 거리로 갈치 조림, 고등어 조림도 별미. 1인분에 6천원 좌석은 60석. 문의 064-787-1917
[찾아가는 길]
제주공항에서 12번 일주도로나 연삼로를 타고 가다가 97번 도로를 타고 표선으로 간다. 대중교통 이용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표선행 버스를 타고 표선에 하차 후 펜션에 연락하면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가격차가 많이 나므로 펜션에 전화해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표선 콜택시의 경우 1만5천원 정도 나온다.

허브를 인터넷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허브 사이트 가이드
향기 나는 풀, 허브. 꽃과 잎, 줄기, 뿌리에서 나는 향기가 마음과 몸의 컨디션을 좋게 해주는 식물이다. 다양한 약효로 사랑 받는 식물 허브를 이제 인터넷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만나는 허브 사이트
[허브다섯메 herb5.co.kr] 다양한 종류의 허브를 소개하고 효능을 알려준다. 허브의 유래와 식물적 특징도 알 수 있다.
[허브뱅크 www.herb89.co.kr] 허브뱅크 다이어트, 허브생염 다이어트를 소개하고 갖가지 허브용품과 아로마테라피 용품을 판매한다.
[허브스트리트 members.nate.com/ilsook7] 허브의 역사, 효능, 기르는 법과 종류 및 허브 차와 요리, 미용과 목욕, 허브공예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허브플라자 www.herbplaza.com] 허브의 효능, 분류, 생활 속의 허브 활용법을 알 수 있다. 허브 쇼핑몰도 운영된다.
[허브마을 www.herbmaul.net] 허브 차, 허브요리, 아로마테라피 등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신상품 정보, 최신 허브기사, 허브농장 소식도 접할 수 있는 곳.
이밖에 가볼 만한 허브농원
[원평허브농원] 경기도 원평에 있는 허브농원으로 허브 분화를 판매하며 허브 체험관을 갖추고 있다. 적당한 허브를 추천하고 소개해주며 주문판매도 가능하다. 문의 031-294-0088, www.herbsfarm. co.kr
[허브화이트하우스]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 위치한 허브농장. 허브를 이용한 공예, 차와 요리법 및 허브 상품을 선보인다. 문의 054-975-6866, www. herbwh.co.kr
[허브뱅크] 전남 서해안 청정지역의 황토밭에 지어진 친환경 허브농장. 천연허브훈증을 이용한 허브뱅크 다이어트, 허브생염 다이어트를 체험할 수 있으며 라벤더 베개를 주문 판매한다. 문의 061-352-5989, www.herb-bank.co.kr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5백50여 종의 허브가 자라는 상수허브랜드.


충북 청원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농장인 상수허브랜드. 허브 향기 가득한 허브터널과 맨발로 밟아볼 수 있는 허브 카펫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진진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상수허브랜드는 충북 청원에 자리한, 2만여 평 규모의 대단위 허브 농장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농장인 상수허브랜드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라벤더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5백50여 종의 갖가지 허브가 숨쉬는 정원에서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기를 음미해보자. 온실 안에는 일년 내내 나비가 날아다니고 천년 묵은 소나무 분재와 특이한 모양의 공룡석 등이 방문객을 반긴다.

허브 터널과 허브 카펫이 최대 인기 코스
말 그대로 허브 향기로 허브 샤워를 할 수 있는 허브 터널과 맨발로 밟아볼 수 있는 허브 카펫이 인기 코스. 희귀한 허브 꽃들을 만져보고 느끼다 보면 온몸에 허브 향기가 퍼져 꿈결인 듯 아득한 기분이 된다. 향치료 효과(아로마테라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 허브랜드 곳곳에서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학습 효과가 좋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상수허브랜드에서는 16명 이상이 함께 찾아가면 주인 이상수씨의 재미난 허브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예약은 필수. 또한 이곳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직접 허브를 화분에 심어볼 수 있고, 로즈메리와 라벤더를 넣은 허브 인절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30인 이상 단체로 찾아갈 때 가능하다. 샌달우드, 라벤더, 민트, 레몬, 로즈메리 등 형형색색의 컬러와 향기를 마음껏 골라 자기만의 허브향을 넣은 예쁜 허브 양초를 만드는 프로그램과 로즈메리, 라벤더, 타임, 세이지, 민트 등 여러 가지 허브가 믹스된 허브 포푸리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상수허브랜드는 허브를 길러서 파는 곳이지만 갖가지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고, 온실 한쪽에는 허브 넝쿨로 꾸며진 차 마시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 근사한 허브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허브 숍에서는 갖가지 허브 관련 용품을 만날 수 있다. 매년 5월에는 대규모의 허브 축제도 열린다.

날씨에 관계없이 3백65일 허브 투어 가능한 곳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 허브를 관찰하고 그 향에 취해보는 관람객들.<br>2. 상수허브랜드에서 만들어판매하는 라벤더 포푸리.<br>3. 허브랜드의 허브 숍에는 다양한 미용비누와 아로마테라피 제품이 있다.


상수허브랜드는 날씨에 관계없이 3백65일 허브 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허브 투어 코스 중 허브 전시장은 지구상의 허브 3천5백여 종 가운데 쓰임새가 널리 알려진 5백50여 종의 허브가 개성 있는 맛과 향, 그리고 모양을 뽐내는 곳. 허브 카펫은 레몬 향기가 나는 허브를 밟고 지나갈 수 있는 곳으로 반드시 걸어보아야 할 코스다.
상수허브랜드의 관람시간은 3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 12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반에서 오후 5시반까지다. 관람료는 성인 3천원, 중고생과 어린이 2천원.
문의 043-277-6633, 홈페이지 www.sangsooherb.com
[주변볼거리] 초정스파텔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상수허브랜드에서 20km 떨어져 있는 초정스파텔은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로, 세종대왕이 고질적인 안질을 고쳤다는 일화가 내려오는 곳이다. 초정 광천수가 샘솟는 충북 초정리에 자리잡은 이곳은 관광호텔, 각종 편의시설, 스포츠 시설까지 들어선 가족형 종합 레저타운.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유성온천(042-824-0210)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황온천으로, 600m 깊이에서 수온 42∼65℃의 뜨거운 온천수가 나온다. 초정스파텔 문의 043-210-9900
[맛집] 레스토랑 허브의 성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상수허브랜드를 방문하면 반드시 허브꽃밥을 먹어볼 것을 권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웰빙 푸드인 허브꽃밥은 허브의 기능성과 한국 전통의 비빔밥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13가지의 허브가 들어간다. 씨앗에서 갓 발아한 싹만을 잘라 담아 내는데 항산화·항노화 물질이 그대로 녹아 있는 무병장수 식품. 꽃밥은 로즈메리 밥, 라벤더 된장국, 스테비아 김치국, 허브 고추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6천원부터 1만2천원까지. 꽃밥 외에 허브로 만든 돈가스, 샐러드도 있다. 문의 043-277-6633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청원 IC로 빠져나가 바로 좌회전하면 100m 전방에 농장 입구가 보인다. 국도로는 대전에서 청주로 가는 1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청원 IC 못 미쳐 좌측 또는 청주에서 대전 방향으로 1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청원 IC 부근 우측에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시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400번(좌석), 450번(시내버스)을 타고 청원 IC에서 내린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허브꽃 만발한 홍천 아로마 동산의 멋진 광경.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강원도 홍천 공작산의 품에 무릉도원처럼 자리잡은 곳. 드넓은 야산 가득 피어 있는 허브동산 외에도 허브 빵집, 허브 마사지실, 허브 찜질방까지 있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장평리, 골짜기를 따라 아기자기하게 자리잡은 홍천 아로마 허브동산은 신개념의 허브 테마파크다. 1백여 종의 허브가 재배되는 농장을 비롯해 카페와 레스토랑, 산책로, 등산로, 방갈로 등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는 것. 마사지실, 허브 빵집 등 허브 관련 편의시설이 3만평 야산에 빼곡히 자리잡아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2백여 평에 이르는 널찍한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사시사철 다양한 허브가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다. 시원한 초록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눈까지 맑아지는 느낌. 특히 이곳에서는 허브를 이용하여 목욕과 찜질을 할 수 있고 동산 뒤편에 2km 남짓 소나무 산책로가 있어 솔 냄새를 맡으며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농원 안에 과수원도 있어 수확기에 찾으면 살구, 복숭아, 자두 등을 직접 따서 먹을 수 있다.

허브 빵 만들고 허브로 목욕하고~
허브동산 안에는 허브 향기뿐만 아니라 신선한 빵과 책의 향기에 취할 수 있는 북카페도 있다. 아담한 온실을 지나 해발 400m에 위치한 허브 빵집에 앉아 카모마일차를 마시며 창 밖을 내다보면 처마 끝에서 흔들리는 풍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공작산의 산세가 감탄사를 불러온다. 벽면 가득히 꽂힌 1만여 권의 책이 인테리어를 대신하고 한쪽에는 편안한 소파가 놓여 있다. 40여 년간 책을 수집해온 주인 이형숙씨 덕분에 귀중한 고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독일에서 제빵 기술을 익힌 주인이 구워낸 로즈메리 허브바게트나 카모마일을 넣은 치즈링롤 맛도 일품이다. 아울러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는 재료비 2만원을 내면 허브 빵과 허브 떡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 허브를 키우는 허브하우스에서는 허브 화분도 판매한다.<br>2. 다양한 허브 용품을 판매하는 허브 숍.<br>3. 허브향 속에서 잠들 수 있는 방갈로도 7채 마련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허브 찜질방은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 라벤더, 로즈메리, 타임, 히솝, 전나무 등 모두 5개의 허브 방을 갖춘 허브 저온 찜질방은 섭씨 40∼45℃로 은근히 땀을 배출해내기 때문에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24시간 운영되며 방마다 벽면 가득 허브를 걸어놓았다.
또 오일이 가미된 허브 목욕과 아로마 마사지가 가능한데 예약을 해야 한다.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물에 풀어 즐기는 허브 목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피부에 탄력을 준다. 옥으로 만든 개인 욕조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허브 및 에센셜 오일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허브 목욕은 20∼3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갔다가 나와서 물기를 그대로 말려야 효과가 있다. 가격은 2만원.

혈액순환 원활하게 해 피부에 탄력 주는 허브 목욕
홍천 아로마 허브동산은 면적이 워낙 넓고 시설이 많아 관람 순서를 잘 짜야 한다. 제일 먼저 무료로 운영되는 허브하우스를 관람하고 허브 산책로를 걸은 후 허브 찜질(8천원)을 하거나 허브 목욕(2만원)을 한다. 그 후 베이커리 북카페 ‘피스 오브 마인드’에서 빵과 허브차를 즐기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허브 방갈로에서 하룻밤을 머문다. 방갈로는 총 7동으로 8평 5만원, 11평 7만원, 15평 10만원, 18평 15만원. 다음날 아침에 허브하우스에 한번 더 들르는 것으로 허브동산 즐기기를 마무리하면 이상적. 허브하우스에서는 작은 화분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화분 한개 가격은 1만원.
문의 033-433-9685, 홈페이지 www.aromaherb.co.kr
[주변볼거리] 공작산 계곡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의 산세라 하여 공작산이라 이름 지어졌다. 해발 887m 정상에 오르면 홍천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산맥 사이로 빼어난 경치의 계곡이 즐비하다. 기암절벽이 좋으며 특히 분재 모양의 노송군락이 일품으로, 인근에 수타사 및 수타계곡과 연계가 가능하다. 추천 등산 코스는 물골에서 계곡을 따라가다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것. 하산은 우측 능선으로 한다. 등반 코스는 약 4km로 3시간반 정도 소요된다.
[맛집] 향을 먹는 집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홍천 아로마 허브동산 내에는 허브 한식당인 ‘향을 먹는 집’이 있다. 이곳에서 재배한 허브를 재료로 사용하는데, 허브비빔밥에 들어가는 노란 나스타춤은 강화 순무처럼 매콤한 맛을 내어 입맛을 돋운다. 인기 있는 메뉴로는 허브돌솥백반 7천원, 허브토종찜닭 2만5천원, 허브비빔밥 7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의 033-433-6113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홍천 입구 검문소에서 속초 방향으로 우회도로를 이용한다. 10km 진행하여 구성포에서 춘천·서석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56번 도로. 이 길을 따라 10km 가면 오봉산타령 관광농원이 나오고 다시 500m 가면 골말 버스 정류장과 홍천 아로마 허브동산 표지판이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시 홍천터미널에서 1시간마다 장평리 가는 버스가 운행된다. 허브동산 표지판에서 내리면 된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원당 허브랜드는 입장료가 없어 주말이면 가족과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2천여 평의 대규모 비닐하우스에서 80여 종의 허브를 재배, 판매하는 허브랜드는 직접 허브를 만져보고 향을 맡고 허브 잎을 잘라 즉석 허브차를 즐길 수 있는 곳. 다양한 어린이 체험공간이 있는 농장으로도 유명하다.
종마목장과 서삼릉 길로 유명한 원당의 또 다른 명소, 원당 허브랜드. 국내에 수입된 모든 종류의 허브를 판매하는 곳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직접 재배도 하고 있다. 아질리아, 깻잎단풍, 애플민트, 로즈메리, 레몬밤, 라벤더, 헬리오트러프 등 다양한 허브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 외에도 심신치료제로 각광받는 허브들이 농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도 맡고, 자기가 원하는 허브를 잘라서 차로 시음을 할 수 있으며 허브의 다양한 효과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마 병사들은 원정시 상비약으로 허브를 지니고 다녔는데 그때 애용하던 것은 페퍼민트였다는 식이다.
이곳 허브랜드에서는 갖가지 허브가 강렬한 향으로 유혹하며 로즈메리, 라벤더 외에도 스테비아, 카모마일, 펜넬, 보리지 등의 독특한 허브도 마음껏 만져볼 수 있다. 게다가 입장료가 없어 주말이면 가족과 단체관광객들로 붐빈다.

허브를 보살펴주는 허브 병원도 인기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싱그러운 꽃잎들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한번에 날려준다.


원당 허브랜드에는 독특한 테마 공간이 있다. 갓 심은 허브 모종을 정성스럽게 재배하는 곳과 허브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그곳. 카페에서는 레몬 버베나를 띄워서 마시는 몬순샤워나 카모마일과 민트 잎으로 만든 플라워드림 같은 독특한 허브차를 맛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로즈메리 잎을 준비해두지만 직접 잎을 따다가 원하는 허브차를 마셔도 된다. 설탕의 400배나 되는 당도를 함유한 스테비아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해가 없는 감미료. 이뇨작용이나 해열에 특효인 헬리오트러프도 몸에 좋다.
이곳 허브랜드에서는 허브 교육을 하고, 일반 가정에서 키우다 병든 허브를 맡아 소생시켜주는 ‘허브 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마르거나 시든 허브를 이곳에 가져오면 직접 보살펴주고 치료해 싱싱한 허브로 만들어준다. 허브 입원비는 무료. 물론 허브 재배법도 배울 수 있다. 일명 ‘허브 의사’인 허브랜드의 고창수 대표는 원당 허브랜드가 허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람이 많은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농장 옆 카페에서는 허브차를 무료로 제공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 허브 카페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잎을 직접 따서 차로 마실 수 있다.<br>2. 허브를 소재로 한 각종 생활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원당 허브랜드에서는 작은 허브 화분을 1천5백∼3천원 정도의 가격에 팔며 허브를 소재로 한 목욕제, 화장품, 아로마 오일, 화분 등 다양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농장 옆에 카페를 별도로 마련해놓고 허브차를 무료로 제공 해 점심을 먹은 후 찾으면 향기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중무휴.
문의 031-966-0365, 홈페이지 www.wondangherbland.co.kr
[주변볼거리] 중남미 문화원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지난 94년 10월에 개장한 중남미 문화원은 중남미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한 주인이 만든 개인 박물관으로 아기자기한 것이 특징이다. 마야, 잉카, 아즈텍 문명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남미 각국의 찬란했던 문화유산과 역사, 생활상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으며 예약을 통해 중남미 여러 나라들이 축제 때에 먹는 빠에야 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로 연중무휴.[문의] 031-962-9291, 962-7171 홈페이지 www. latina.or.kr
[맛집] 너른마당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마당에 수백 개의 맷돌을 쌓아 만든 맷돌 탑과 장독, 농기구들이 눈길을 끄는 너른마당은 편안함을 주는 맛집이다. 주인아저씨의 수더분한 인상도 좋고 주메뉴인 우리 통밀로 만든 칼국수는 입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맛이 좋다. 유정란 반숙과 후식으로 나오는 돌미나리 차는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통오리 밀쌈 3만5천원. 통밀 칼국수 5천원. 문의 031-966-7485
[찾아가는 길]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 일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통일로 삼송리 검문소를 지난다. 원당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삼송역을 지나 2km 정도 가면 이정표가 보인다. 농협대학을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허브랜드로 갈 수 있다. 서울에서 갈 경우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태초의 자연을 만나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허브 외에도 주말마다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태기산 자락.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로 유명한 이곳에 1천여 평의 허브 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가족 나들이로 더없이 좋은 그곳으로 가보자.
1630년경 남유럽에 페스트가 유행했을 때 페스트로 죽은 사람들의 재물을 턴 4인의 엽기적인 도둑이 붙잡혔다. 그들은 “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짓을 했냐”는 질문에 “전염되지 않는 비약을 발랐다”고 말했다. 그 비약이 바로 세이지, 로즈메리, 타임, 라벤더를 섞어 만든 향료식초. 이 허브들이 갖고 있는 강한 방부성·살균력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이야기다. 이와 같이 평창 허브나라 농원의 허브 밭에는 혼자 돌아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허브의 학명, 원산지, 개화기, 용도 등을 써놓은 팻말이 잘 정비되어 있다.
허브나라에는 허브 가든 옆으로 흥정계곡이 흘러 새소리 물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또한 허브 가든 가득히 햇볕을 받아 활짝 피어난 데이지, 로즈메리, 페퍼민트, 라벤더, 카모마일, 바질, 박하, 나스타츔 등 1백50여 종의 허브들이 향기를 뿜으며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평창 허브나라 농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든 맵.


허브나라는 허브 외에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산기슭에 마련된 4백석 규모의 ‘별빛무대’에서 주말 저녁마다 자연음악회가 열리는 것. 지난 5월에는 노영심과 이루마 등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7월에는 이문세의 숲속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이곳에서는 자연산 허브를 이용한 식초, 식용유, 차, 향신료, 방향제 등을 자체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농장지기 아내의 솜씨가 듬뿍 담긴 각종 먹을거리가 인기. 허브 용품 전시실에서는 허브 초, 허브 베개, 허브 비누, 허브 샴푸 등 수백 가지의 향내나는 생활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여름철에 그 풍취를 더하는 멋진 계곡에다 허브를 감상하는 재미까지, 평창 허브나라는 피서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평창의 명소다.

통나무로 된 별채형 숙박시설도 있어
평창 허브나라는 흥정계곡을 따라 1km쯤 올라간 곳에 자리해 있다. 계곡 왼편의 해발 1,250m의 태기산 자락에 펼쳐져 있으므로 단순히 허브만 보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산행과 함께 주위의 경관을 즐기는 것이 포인트. 통나무로 된 별채형 숙박시설이 여러 채 있으며 세미나실과 캠프파이어 시설도 있어 가족 모임, MT 장소로도 적당하다. 또한 휴일에는 별빛무대에서 야외 결혼식이 열리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숙박시설은 일반실과 특실이 있으며 비수기에 이용하면 20% 할인 혜택과 레스토랑 20% 할인권이 제공된다. 개장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최종 농원 입장은 오후 7시까지).
문의 033-335-2902, 홈페이지 www.herbnara.com

[주변볼거리] 흥정계곡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허브나라 농원을 휘감아 도는 농원 옆 계곡이 바로 흥정계곡. 태고의 자연비경을 간직한 오염되지 않은 계곡으로 사계절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고 냉수성 어류인 열목어와 송어가 다량 서식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농원 바로 옆은 흥정계곡 중에서도 가장 수려한 경치의 구유소 지점이다. 구유소는 생김새가 소나 말의 구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흥정계곡에서 가장 물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맛집] 자작나무집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평창 허브나라에 있는 식당 ‘자작나무집’은 향긋한 허브향과 더불어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침식사로는 된장찌개 백반이나 허브토스트, 샐러드, 허브차를 먹을 수 있고 점심, 저녁으로는 허브두부전골, 허브비빔밥, 허브찜닭, 허브제육 정식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정식을 먹은 후에는 허브차가 제공되며 가격은 허브비빔밥 정식 8천원, 허브국밥 정식 8천원, 허브두부전골 정식 1만원, 허브그린 샐러드 1만원. 문의 033-335-2902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신갈 IC나 중부고속도로 호법 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해 여주와 원주를 지나 장평 IC로 빠지면 봉평으로 이어진다. 장평 IC에서 6번 국도 흥정리 방면으로 약 20km 들어가면 허브나라가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시 장평터미널에서 하차 후 봉평행 버스를 탄다. 봉평에서는 택시를 타야 한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안면도의 운치있는 낙조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안면도 허브나라.


서해안 끝자락에 자리잡아 육지와 연결된 안면도는 볼거리가 풍성한 곳. 그 한복판에 허브나라가 있다. 허브향기도 즐기고 아름다운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안면도를 관통하는 77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안면도의 중간인 승언리 길가에 화사한 꽃들로 둘러싸인 하얀 집이 보인다. 마당 가득 심어진 허브들이 다양한 색깔을 뽐내고 있는 이곳은 허브나라. 입구에 자리한 미니어처 공원엔 허브의 학명과 효능이 적힌 안내판이 빼곡하다.
안면도 허브나라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하얀 고깔 모양의 집이 나온다. 이곳은 향기를 즐길 수 있는 펜션으로 방마다 허브 이름이 붙여져 있다. 라벤더, 제라늄, 레몬밤, 로즈메리, 세이지, 타임 등 6개의 방에는 각각의 허브 향기가 물씬 풍겨 향기치료도 겸할 수 있다. 그 향기를 있는 그대로 즐기기 위해 객실 내에서는 취사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공동 취사장을 이용하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안면도 허브나라의 또 하나 숨겨진 즐길거리는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허브 가든. 허브 가든은 겨울에 안면도를 찾아온 사람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허브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인 문대모씨가 조성한 실내정원으로, 작은 동산 위에 각종 허브들이 피어 있다.

작은 허브 왕국, 안면도 허브나라

안면도 허브나라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먼저 아로마 램프를 통한 향기 즐기기. 이것은 객실에 투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게 모르게 즐기게 되는 것으로, 굳이 아로마 램프를 피우지 않아도 객실 곳곳에 향이 배어 있어 입구에서부터 허브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_ 허브나라를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 펜션에서 하루 정도 묵는 것도 좋다.2_ 허브관련 상품을


두번째는 허브 가게에서 즐기는 각종 허브 상품.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민트차, 위를 건강하게 하고 입 안의 잡냄새를 제거하는 세이지로 만든 사탕,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로마 램프와 에센셜 오일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허브 가게 앞으로는 작은 잔디정원이 펼쳐지는데 벤치와 그네 위에 직접 만들어 세운 듯한 짱구인형과 다양한 캐릭터들을 올려놓아 보는 재미가 있다. 허브나라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으로 사진 촬영에 그만이다. 허브도 즐기고 추억도 고스란히 담아 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쉼터인 것.

각종 허브 공예품 만드는 즐거움 누릴 수 있어
안면도 허브나라에서는 각종 허브 공예를 즐길 수 있다. 허브를 넣은 양초 만들기, 허브 액자 만들기, 포푸리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가 이루어진다. 단, 공예품을 만드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으면 다양한 만들기를 시도해볼 수 없다. 웰빙의 기본 정신인 ‘느리게, 여유롭게’를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기쁨이다. 허브 공예를 이용하는 가격은 3천원 선. 허브 정원을 만끽하고자 하는 사람은 7∼8월에 찾을 것. 만발한 허브 꽃향기를 일일이 맡아볼 수 있으며 객실에서 즐기는 안면도의 낙조도 일품이다. 여름 성수기 이용가격은 4인 기준 10만원 선. 펜션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꽃지해수욕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안면도 허브나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문의 041-673-3100, 홈페이지 www.herbland.or.kr
[주변볼거리] 영목항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안면도 끝자락에 위치한 영목항은 안면도 특산물인 까나리액젓 냄새가 폴폴 풍기는 곳으로 서민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산에서 배를 타고 영목항으로 건너올 수 있고, 이곳에서 안면도 주위의 작은 섬으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항구 주위로 오래된 횟집들이 즐비하다.
[맛집] 풍년회식당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꽃지해수욕장과 가까운 방포항은 여름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 어민이 직접 운영하는 싱싱한 횟집인 풍년회센타가 함께 운영된다. 양식 횟감을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회를 즐길 수 있고, 자연산 횟감을 고르면 쫄깃한 생선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로 연중무휴. 문의 041-674-4254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에서 나와 첫번째 사거리에서 안면도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A·B 방조제가 나온다. 방조제를 건너 원청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안면도. 진입 후 77번 국도를 따라 직진하면 승언리 딴뚝 삼거리에 있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화사한 경관을 자아내는 허브캠프의 전경.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의 골 깊은 곳에 소담스레 허브가 자라고 있다. 저마다 고유의 빛깔과 향으로 반기는 허브캠프의 향기에 푹 빠져보자. 근처에 시원한 계곡이 있어 더위를 식히는 데도 그만이다.

감초 맛이 난다는 추곡약수터의 물 자락이 닿아 있는 허브캠프에는 그 물을 머금고 싱그럽게 피어난 허브가 융단처럼 깔려 있다. 범부채, 금꿩의다리 같이 흔히 보기 힘든 50여 종의 자생화와 80여 종의 허브가 저마다 개성 있는 맛과 향 그리고 모양을 뽐내고 있는 것. 상큼한 향기로 소화불량과 천식에 좋다는 페퍼민트, 감기에 좋다는 카모마일,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키워주는 로즈메리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수백 종의 허브들을 직접 관찰하고 만질 수 있다.
특히 호기심에 허브 앞을 서성이면 농원지기가 “직접 꺾어 드셔보세요” 하며 ‘마음껏 꺾기’의 자유를 권한다. 컴퓨터와 오락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자연 학습장인 셈. 주변에 조성된 자그마한 연못과 실내온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벤치는 농원에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싶었다는 농원지기의 의지를 말해주듯 농원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으로 충만하다.

마음껏 꺾을 수 있는 허브, 시원한 계곡물
유리온실에 들어가면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연보랏빛의 라벤더에서 보랏빛 로즈메리, 꽃잎의 색이 세 가지라 하여 삼색오랑캐꽃이라고도 하는 팬지, 우리나라 토종 허브인 섬백리향 등 다양한 허브가 저마다 향기를 뽐낸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_ 작은 씨앗이나 싹으로부터 허브를 키워내는 온실. 2_ 허브 상품이 가득한 허브 숍.


어린 허브를 틔우는 육묘장도 볼 수 있는데, 허브 분화를 위해 어린 종묘를 키우고 새로운 품종 개량 등 허브 원예기술의 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물론 이곳에서 허브 화분을 구입할 수도 있다.
안채에서는 향긋한 각종 허브차와 농원만의 특별메뉴 허브찜닭을 맛볼 수 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카페 안쪽에 전시된 각종 허브 제품과 자생화로 만든 압화(누름꽃)를 감상하면 좋다. 이곳에선 직접 압화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향긋한 허브차 한잔을 들며 바라보는 창 밖 풍경도 좋다.
향기로 덮인 농원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리면 길은 시원한 계곡으로 이어진다. 울창하게 자란 머루나무, 뽕나무, 다래나무들이 뿜어내는 산소바람이 상쾌한 곳이다. 말로만 듣던 머루와 다래, 뽕나무 열매를 마음껏 따먹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귀한 체험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계곡물은 발을 잠시만 담가도 금세 얼어버릴 것 같이 차다. 따라서 물 속으로 뛰어들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계곡 주변에는 나무식탁과 가스통이 마련되어 있어 농원지기의 따뜻한 배려를 느끼게 해준다.

아로마 천연비누 제조 체험 가능
농원 왼편에는 비닐하우스로 된 허브 온실이 자리하고 있다. 온실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허브와 허브캠프만의 특별한 화분들이 반긴다. 이곳에선 ‘허브캠프’ 로고가 새겨진 화분에 허브를 키우다 관리 부족으로 말라버려도 화분을 가지고 오면 다시 새 허브를 제공하는 이른바 ‘허브 리콜제’를 국내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아로마 천연비누 제조 프로그램도 체험할 만하다. 아토피성 피부, 여드름,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 비누를 만들 수 있다. 허브와 아로마 천연식용색소를 이용해 만든 비누는 탈모예방 효과도 있다고. 천연비누 제조 체험비용은 500g, 비누 대여섯 개 분량에 1만5천원.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며,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인쇄해 가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33-244-0764, 홈페이지 www. herbcamp.co.kr
[주변볼거리] 청평사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소양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쯤 가면, 해발 779m의 오봉산 기슭에 포근히 안겨 있는 청평사가 나타난다. 고려 광종 때 승현선사가 처음 세우고 조선 명종 때 보우대사가 다시 세운 청평사는 높이 7m에 아홉 가지의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 유리알처럼 맑은 물과 주위의 경관이 빼어난 청평사 계곡을 끼고 있다. 현재는 보물 제164호인 회전문과 3층석탑 등이 남아 있다. 회전문은 조선 명종 때 보우대사에 의해 중건된 문인데 사찰 전면에 세운 청평사 정문으로 당시 세운 것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축물이다.
[맛집] 샘밭 막국수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춘천에서 46번 국도를 타고 소양강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음리 삼거리 입구에 옛집 그대로 허름한 분위기의 ‘샘밭 막국수’가 있다. 3대째 막국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집으로 고향의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 연한 흑갈색의 국수 사리 위에 살포시 얹어진 김과 깨, 다대기, 삶은 달걀…. 고소하고 향긋한 참기름 냄새와 함께 등장한 막국수는 투박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사골국물과 동치미를 알맞게 배합한 육수도 시원하다. 막국수 외에 편육, 감자전, 녹두전도 별미며 매일 아침마다 직접 만들어내는 순두부와 모두부의 고소한 맛도 추천할 만하다. 막국수 4천원. 문의 033-242-1702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의암댐을 지나 춘천댐 방향으로 달리다 46번 도로를 이용, 추곡터널을 지난다. 북산면 파출소에서 추곡초등학교 방향으로 1km 가면 허브캠프가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나 춘천역 건너편에서 양구행 버스를 타고 북산면 파출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허브 빌리지 흙사랑 배움터의 허브 정원.


수백 종류의 허브향과 원숭이의 재롱, 민속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계절별 테마 학습장 ‘국립 평창 청소년수련원’. 래프팅과 이효석 문학기행, 무이예술관 등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가족 나들이 코스다.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국립 평창 청소년수련원 내에는 가족을 위한 허브 빌리지가 있다. 해발 700m 청정지역에 위치한 최적의 휴식장소로, 은은한 통나무집 향기를 만끽하면서 조용한 사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허브 빌리지에는 라벤더, 로즈메리, 마조람, 히솝, 딜, 민트 등 40여 종의 허브와 함께 부처꽃, 분홍바늘꽃, 섬백리향, 붓꽃 등 50여 종의 야생화는 물론 작약, 천남성, 가시오갈피, 산마늘, 삼지구엽초 등 30여 종 약용식물 등 1백30여 종의 진귀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야생화 공원 옆에는 칠면조, 금계, 은계, 호로조, 원숭이, 토끼, 오리, 염소 등이 있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허브를 키우는 허브 빌리지의 유리온실.


이뿐이 아니다. 이곳은 온누리관 등의 숙박시설, 푸름이대강당·은하수천문대 등의 연수시설, 얼쑤놀이마당·돌고래수영장 등의 문화시설, 고주몽활터·수상훈련장 등의 체육시설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다양한 무료 체험 기회가 큰 매력
이곳의 특징은 자율체험시설 및 무료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는 가족과 함께 걸으면 삼림욕이 절로 되고 주변의 식물 이름과 그 유래를 알 수 있는 등 자연친화체험을 할 수 있다. 물론 건강을 위한 1.5km의 파워 워킹 조깅 코스도 일품. 수련원 근처의 풍경을 스케치해보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가족 풍경화 그려보기가 가능하며 식용 산나물 도감을 이용하여 뒷동산을 다니며 산나물을 채취,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_ 가족테마 프로그램의 하나인 별자리 관측이 이루어지는 천문대. 2_ 통나무로 된 10여 동의 방갈로. 3_ 조리시설이 갖추어진 깔끔한 방갈로의 내부.


산중턱에 위치해 전망이 매우 좋아 가족단위 최적의 휴식장소로 더할 나위 없는 이곳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금당천이 있는데, 수상보트를 이용한 계곡탐사 활동이 가능하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마법의 다리 등의 물놀이 게임도 준비되어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 봉평과 태기산, 사계절휴양지 휘닉스 파크, 진부 야생화 단지, 월정사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허브체험 캠프, 천문체험 캠프도 열려
다양한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이를 체험하는 것이 좋다. 9월에는 허브체험 캠프가 있는데 허브를 채취하여 향기주머니를 만들고 자신에게 필요한 허브향으로 비누를 제작해보는 1박2일 코스다. 야간 산행을 하는 모험캠프, 북·징·장구 등을 배우는 풍물놀이와 별자리를 관찰하는 천문체험 캠프도 있다. 방갈로는 현재 로즈메리형(18평) 10동과 세이지형(22평) 10동으로 방, 거실, 취사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4인 기준 18평형 로즈메리가 성수기 기준으로 주중 12만원, 주말 14만원이고 22평형 세이지가 주중 14만원, 주말 16만원이다.
문의 033-333-8830, 홈페이지 www.purumi.org

[주변볼거리] 평창 무이예술관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에 위치한 평창 무이예술관은 폐교를 활용한 문화시설의 모범이 된 곳으로 지난 2001년 작가들의 작업공간으로 활용하고 관광객에게 문화 체험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평창군에서 마련한 창작오픈스튜디오다. 운동장에는 잔디와 메밀을 심고 대형 조각상들을 배치해 조각공원으로 조성했다. 학교 건물은 작가들이 각각 작업할 수 있는 공간과 숙박시설, 전시실 등을 갖춘 창작스튜디오의 형태로 건물 뒤편에는 가마가 있다. 이곳의 작업장들은 모두 개방되어 관광객들이 작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회화나 도자기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도예공방과 서예교실은 방문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 033-335-6700
[맛집] 일송정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전통 한옥 구조로 지어져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차고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송어와 평창 한우 요리가 자랑거리. 대관령목장에서 자란 부드러운 육질의 평창 한우는 1인분에 2만7천원. 송어회는 고랭지 야채와 고추장, 콩가루, 참기름 등과 함께 버무려 먹는데 맛이 고소하고 쫄깃하다. 두 사람이 실컷 먹을 수 있는 송어회 1kg에 2만3천원. 송어튀김도 맛이 좋다. 휘닉스 파크에서 5분 거리. 문의 033-333-7044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 IC로 나와 봉평으로 들어가는 길로 접어들자마자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좌회전해 약 5분 거리. 국립 평창 청소년수련원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대중교통 이용시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평행 버스를 타거나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원주행 버스를 탄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무공해 유기농으로 허브를 키우는 붉은 못 허브 팜.


바닷바람이 시원한 제주에 상큼한 허브향이 날린다. 청정지역 제주에 자리한 무농약 유기농 허브 팜에서 향긋한 허브향과의 데이트를 즐겨보자.
제주 한림공원을 지나 차귀도가 보이는 고산에서 산양리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산양리 얼마 못 미쳐 허브 농장이 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도 근방에 이르러 향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허브향이 진동하는데, 그곳이 바로 붉은 못 허브 팜이다.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생산 허브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허브용품을 상품화한 이곳은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허브를 키우고 있다.
4만여 평의 농장에 1천5백여 종의 허브와 희귀식물들을 재배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 농장인 이곳에는 허브와 함께 종묘시설, 전시시설, 온실, 비누 및 차 생산시설, 판매매장 등이 있다. 한라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제주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아 수려한 경치와 함께 허브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4명이 먹을 수 있는 자이언트 허브 햄버거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붉은 못 허브 팜의 자이언트 허브 햄버거.


붉은 못 허브 팜은 이색적인 먹을거리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허브를 이용한 햄버거가 그것인데, 보통 햄버거와 달리 크기가 아주 커서 4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 가격은 1만5천원. 기본으로 허브차가 곁들여지는데 이곳의 허브차는 100% 유기농으로 생산한 허브를 저온냉풍으로 건조하여 품종 고유의 색과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붉은 못 허브 팜은 국내 최초로 허브 에센셜 오일을 추출해내는 데 성공, 이를 원료로 허브 비누, 목욕소금 등을 개발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허브 소금에는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주니퍼, 피곤한 육체에 활력을 주는 라벤더, 상쾌한 향취의 페퍼민트 등이 들어 있다. 목욕할 때 물에 타서 사용하거나 사우나 할 때 몸에 발라 사용하면 탁월한 미용 효과가 있다고. 피곤한 발을 풀어주는 족욕용으로도 아주 좋다. 인공색소와 석유화학성 원료를 이용한 일반 화장품과는 달리 허브 추출물과 허브 오일을 이용해 만드는 스킨로션, 나이트케어 제품도 인기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1_ 허브차를 마시고 쉴 수 있는 카페. 2_ 허브로 만든 비누 등 허브 용품을 파는 허브 숍.


허브 추출물 이용한 스킨로션도 인기
붉은 못 허브 팜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허브와 허브 제주의 농장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40여 개의 매장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매장은 허브 전문 찻집으로 허브차를 마실 수 있으며 허브 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대리점으로 서울 목동점(02-2646-2624), 뉴코아점(02-599-3166), 인천 부평점(032-517-7821), 해운대점(051-747-8369) 등이 있다.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라벤더로 가득한 농장의 정겨운 모습.


문의 064-784-4500, 홈페이지 www.redpond.co.kr
[주변볼거리] 오설록 녹차박물관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이곳 남제주군 서광다원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 강수량이 연간 1,800mm로 차 재배의 적지인 에서 태평양이 생산하는 차 제품의 원료가 생산되는 곳이다. 지난 2001년 9월 개관한 오설록 녹차박물관에서는 차의 역사와 차를 만드는 공정을 알 수 있고 설록차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기, 사슴뿔모양 잔 등 30여 점의 진귀한 잔도 만날 수 있다. ‘설록 컬렉션’엔 다양한 설록차 제품과 녹차를 활용한 여러 가지 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찻집 ‘마음의 휴(休)’에서는 은은한 맛과 향이 나는 녹차와 분말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쿠키, 녹차 초콜릿 등이 입맛을 돋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관람료 무료. 문의 064-794-5312
[맛집] 소라의 성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허브농장

제주에서 ‘생선’ 또는 ‘솔라니’라고 불리는 옥돔은 제주 연안과 일본 근해에서만 잡히는 분홍빛을 내는 생선. 비린내가 적고 단백질 등 영양가가 높은 고급 어종으로, 산후 조리나 허약 체질을 위한 건강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옥돔구이는 옥돔의 배를 갈라 햇볕에 말린 후 배 쪽에 참기름을 살짝 발라 구운 것인데, 옛날부터 명절 때나 제사상에 올리는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옥돔이 제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상품이며 제주도내 대부분의 향토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소라의 성’에서도 옥돔 요리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옥돔백반 1만2천원, 옥돔구이 1만6천원. 문의 064-762-2125
[찾아가는 길]
제주공항에서 12번 일주도로를 타고 고산마을까지 가면 이정표가 있다. 고산에서 붉은 못 허브 팜까지는 3분 거리. 대중교통 이용시 제주공항에서 한림이나 제주 종합운동장으로 이동 후 고산행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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