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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알뜰 재테크

알고 쓰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휴대전화 서비스 꼼꼼 가이드

■ 기획·최호열 기자 ■ 글·박진숙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05. 07

휴대전화로 은행업무를 보고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는 등 부가서비스가 더욱 강화되었다. 거래은행에 따라, 즐겨가는 음식점에 따라 내게 유리한 이동통신업체가 어디인지 알아보았다.

알고 쓰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휴대전화 서비스 꼼꼼 가이드

휴대전화로 은행계좌 조회, 자금이체, 지로 납부, 수표 조회, 현금인출 등의 은행 업무를 손쉽게 볼 수 있다.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려면 우선 전용단말기가 필요하다. 20만~40만원 정도의 단말기를 구입한 후 이동통신사에 서비스 신청을 하고, 은행에서 IC칩을 발급받아 단말기에 장착하면 된다. 이용방법은 전용단말기의 단축키만 누르면 거래 은행에 접속되므로 간단하다. 보안을 위해 개인인증번호(PIN)를 입력한 뒤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 이용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월 8백원 정도의 이동통신 데이터서비스 요금과 은행 금융거래 수수료를 지불하면 되는데, 최근 고객유치를 위해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수수료 면제 기간이 끝나더라도 금융거래 수수료는 인터넷 뱅킹 수준인 건당 4백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은행에 직접 가서 자금이체를 할 경우 5백원에서 1만원인 것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
모바일 뱅킹은 이동통신사와 제휴한 은행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은행간 호환이 되지 않아 여러 은행을 이용하려면 각각의 IC칩이 필요하다.
이동통신 업체마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다. 계좌조회, 자금이체, 지로 납부 등 기본적인 은행 업무는 이동통신 3사 모두 가능하지만 부가 서비스는 통신사와 은행 사정에 따라 제공되지 않는 곳도 있다.
SK텔레콤(M뱅크) 우리은행, 신한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등 가장 많은 은행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월정액 요금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한달 데이터서비스 요금을 면제해주고, 우리은행은 3개월 동안,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12월까지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KTF(K뱅크) 국민은행, 한미은행, 부산은행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장착한 칩 하나로 은행서비스는 물론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한미은행은 3개월 동안, 국민은행은 9월말까지 데이터 요금과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LG텔레콤(뱅크온) 국민은행, 제일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5월말까지, 제일은행과 기업은행은 8월말까지 데이터서비스 요금과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외환은행은 8월까지 데이터서비스 요금을, 9월까지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잘만 쓰면 돈 되는 ‘멤버십 포인트’
이동통신사 포인트 제도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매달 납부하는 통화요금에 따라 적립되는 ‘적립 포인트’와 고객 등급에 따라 책정된 포인트 점수를 연단위로 부여해 제휴가맹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멤버십 포인트’가 그것이다. 적립 포인트는 그대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멤버십마일리지로 바꿔야 유리하다. 멤버십 카드 하나면 할인되지 않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인터넷 콘텐츠에 쓰는 돈이 많은 고객에게 가장 유리하다. 네이트닷컴의 영화관, 노래방, AOD, 만화 등 7개 패키지를 무료 제공하기 때문이다. 15% 적립과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많은 것도 특징. 특히 오는 6월말까지 매달 10·11·17일에 아웃백스테이크, TGI프라이데이, 베니건스, 마르쉐, 프레스코, 베네치아 등 전국 패밀리레스토랑과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도미노피자에서 40~50%의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알고 쓰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휴대전화 서비스 꼼꼼 가이드

SK텔레콤은 자동 로밍서비스, KTF는 할인쿠폰, LG 텔레콤은 AS가 장점이다.


KTF 가족 3명 이상이 KTF를 사용하면서 가족간 마일리지를 한데 합쳐 쓸 수 있는 ‘패밀리 카드’가 장점이다. 기존 멤버십 서비스뿐 아니라 여행, 문화축제 등의 가족 특화서비스에 할인혜택이 부가된다. 또한 KTF의 멤버십 포인트는 포인트 차감이 없는 제휴업체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드락카페(25%), 나뚜르(10%), 엘칸토(25%), 무크(10%), 해피랜드(10%), 압소바(10%), 파코라반(10%), AVIS 렌터카(35%), 박준뷰티랩(15%), 이철헤어커커(20%), 오해피데이(15%), 로이드(5%)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 전국 5천여 업체와 제휴해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방 제휴업체가 많아 지방고객들에게 유리하다. 더불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한 편의점 할인혜택(LG25에서 15% 할인)도 있다.

알아두면 절약되는 모바일 부가서비스
SK텔레콤 외국에 나갈 때 별도의 가입비와 기본료 없이 내 휴대전화 단말기, 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동로밍서비스’가 장점이다. 미국·캐나다·뉴질랜드·홍콩 등 13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며, 일본과 중국에서는 음성통화 외에도 문자메시지와 네이트 무선인터넷 콘텐츠까지 로밍 전송해주는 ‘무선데이터 자동로밍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하다. 단 국내 주파수와 다른 일본의 경우 인천공항 내 SK텔레콤 로밍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단말기를 사용해야 한다.
KTF 휴대전화로 다운로드받아 바로바로 이용하는 모바일 쿠폰이 장점이다. 휴대폰으로 접속해 다운로드받는 K-머스 쿠폰은 아웃백스테이크, 갤러리아 백화점, 보광 휘닉스파크 등 5백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할인 폭은 10~30%로 5백원에서 몇 만원까지 다양하다. 이밖에 쿠폰전문지 코코펀(www.cocofun.co.kr)과 제휴한 모바일 쿠폰서비스도 쏠쏠하다.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 LG25와 TGI프라이데이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는 쿠폰잡지에 실린 업소 가운데 할인받고 싶은 업소의 가맹점 번호만 입력하면 돼 기존 모바일 쿠폰의 불편을 없앴다.
LG텔레콤 단말기가 고장났거나 분실했을 경우 직원이 직접 찾아와 애프터서비스를 하는 ‘엔젤 서비스(019-1004)’가 장점이다. VIP 고객은 무료이고 우수고객 5천원, 일반 고객 1만원의 방문 비용만 내면 된다. 또 휴대전화 분실 고객에게는 1주일간, AS 고객에게는 수리가 끝날 때까지 무료로 단말기를 임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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