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기원

2 지역 안배

3 전통주 발탁
지난 추석 선물세트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을 딱 하나만 꼽자면 바로 전통주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전통주와 함께 전통 한과는 우리나라 차례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메뉴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명절 차례상에 쓸 수 있도록 배려한 ‘실용적인’ 구성인 셈. 총무비서관실은 “이번 설 선물에 전통주가 포함되면서 지난해 추석 선물보다 단가는 조금 높아졌지만 김영란법 한도 내에서 구성했다”고 밝혔다.4 나누는 마음
대통령의 설 선물은 경북 포항 지진 이재민 등 사회 배려 계층 6천2백여 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1만 명에게 전달됐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통상 설 선물 대상에 사회 배려 계층이 30〜40% 정도 포함됐는데 이번엔 60% 이상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선물 대상자에는 중증 장애인과 홀몸 노인, 위탁 보호 아동, 독도 경비대원, 소방관 등도 포함됐다. 선물과 함께 배달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2018년을 만들어가겠다’였다. 대통령의 바람처럼 대한민국에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본다.반갑지 않은 대통령 선물
나만 못 받았어~!
받은 사람은 좋겠지만, 못 받은 사람은 서운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추석, 당시 청와대는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을 보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정윤회 문건’을 외부에 유출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응천 의원은 선물 대상자 목록에서 제외됐다. 당시 한 언론은 조 의원만 대통령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청와대는 “일부 배달이 늦어진 것인데, 조 의원이 자신에게만 대통령 선물이 배달되지 않은 것처럼 공론화했다”며 아예 선물 배달을 취소했다.국산 아닌 러시아산이, 스님에게 생선을
통상 대통령의 선물세트엔 우리 농산물이 포함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첫해인 2008년 추석에 강원 인제 황태, 충남 논산 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를 선물로 준비했다. 하지만 ‘강원도 인제 황태’라 적힌 황태의 원산지는 사실 러시아였다. 당시 이 선물세트는 불교계 인사들에게도 보내질 뻔했지만, 황태와 멸치는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이 일면서 다기 세트로 교체됐다.설 선물로 밀어주기
탄핵 이후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설 선물로 대추와 버섯, 멸치 등 우리 농어촌 특산물과 중소기업에서 만든 화장품 세트, 어린이 자율학습용 전자책 등을 준비했다. 이 중 화장품 세트는 주한 외국 공관장들에게 전달됐는데, 국정 농단 관련 수사 과정에서 이 선물이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주치의’로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의 제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QA

1 복분자주
2 문배주
3 가야곡 왕주
4 이강주
5 풍정사계 춘
5번 풍정사계 춘. 이 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전통주가 아니라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가 준비한 공식 만찬주였다. 노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세트에 늘 전통주를 포함하곤 했는데, 취임 후 첫 명절인 2003년 추석 고창 복분자주를 시작으로 2004년 설에는 지리산 국화주, 2005년엔 전주 이강주, 2006년엔 논산 가야곡 왕주, 2007년엔 완주 송화백일주, 2008년 설엔 김포 문배주를 준비했다.
2 명절 선물로 늘 멸치를 보낸 역대 대통령은.
1 김영삼 전 대통령
2 김대중 전 대통령
3 노무현 전 대통령
4 이명박 전 대통령
5 박근혜 전 대통령
1번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로 늘 남해안 멸치를 보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전 대통령의 선친은 한평생 멸치잡이 사업을 한 인물이다. 정계에선 “정치인치고 YS 멸치 한번 못 먹어본 이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였다고. 김 전 대통령의 PPL 덕에 김홍조 옹의 멸치는 전국적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추석 선물로 통영 멸치를,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사천 멸치를 선물세트에 포함했다.
designer 김영화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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