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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섬홀 아시아의 놀라운 배움의 여정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7.05.25 19:10:29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부터 100% 입학 제안. 2017년 브랭섬홀 아시아 졸업생들이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브랭섬홀 아시아의 IB 교육 과정과 운영 시스템, 열정적인 교사들을 지켜봐온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수준 높은 커리큘럼으로 공부하고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쌓으며, 이웃과 주변을 배려하는 세계 시민 교육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균형 잡힌 인재로 성장해가는 이곳 학생들의 배움의 여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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Åchievement 명문대 진학의 열쇠 브랭섬홀 아시아의 균형 잡힌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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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교 5년째를 맞는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의 2017년 졸업생 전원이 세계 100위권 대학(QS 세계 대학 순위 기준)으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아이비리그에 해당하는 예일대·코넬대·펜실베이니아대,영국의 케임브리지대·런던정경대 등 세계 유수의 명문대가 입학 리스트에 포함돼 있으며 학생들의 63%가 대학 측으로부터 장학금 제의를 받았다. 무엇보다 학생들 각각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원하는 학과로 진학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 졸업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있던 가장 큰 비결 중 하나는 IB 커리큘럼이다. IB 프로그램은 탐구 중심의 융합 교육을 통해 주변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데, 아이비리그와 영국의 모든 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2천여 대학이 IB 디플로마를 우선 입학 평가 항목으로 인정하고 있다.

 IB 프로그램은 초등(PYP)·중등(MYP)·고등(DP)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DP 과정(Diploma Program)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년으로, 학생들은 문학, 언어, 사회, 과학, 수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선택한 6개 과목을 2년에 걸쳐 심도 있게 공부한다. 이들 과목들은 심화 과정(High Level)과 일반 과정(Standard Level)으로 다시 분류가 되는데, 이 가운데 3과목 이상은 심화 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량이 만만치 않다. 또한 TOK(Theory of Knowledge)라는 지식론 수업을 듣고, 스스로 연구 과제를 정해 4천 단어의 심층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 수준이 매우 높아 대학 진학 시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학교들도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제주 국제학교 중 유일하게 전 과정을 IB 커리큘럼으로 운영하는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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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 학교 DP 코디네이터 스티븐 맥넛(Steven McNutt) 교사는 “PYP와 MYP는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 배운 내용을 주변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과정으로,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받은 학생들은 DP 과정에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관점과 추상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TOK 수업이나 심층 논문을 작성할 때도 그 깊이와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DP의 각 과목(총 6과목)은 7점이, TOK와 심층 논문은 3점이 만점으로 총 45점이 만점이다. DP를 졸업하기 위해선 24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전원 이 기준을 통과했다. 



“DP 커리큘럼은 상당히 아카데믹한 열정이 요구되는 과정입니다. 우수한 학생들도 때론 어려움을 겪는데, 이곳에서 그런 것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교사와 스태프를 비롯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도움을 주고, 자신감을 북돋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은 수학, 과학 분야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 학교에선 자신도 몰랐던 이공계 분야에 재능을 발견하는 여학생들이 많습니다. 개념과 이론이 아니라 실험과 체험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디자인테크놀로지 같은 과목을 강화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이 분야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 그 비결입니다.”

최근 입시의 경향을 보면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들은 자신이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능동적인 인재를 원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학업 성취도 향상과 더불어 건강과 인성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통합 교육을 중시한다. 폭넓은 특별활동(CASE·Creativity, Action, Service & Enrichment)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봉사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배움의 여정을 거친 브랭섬홀 아시아 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훌륭하게 가꾸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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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최고 진학 성과의 노하우 | 대학 진학 상담 교사 제시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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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똑똑하고 적극적이며 위트 넘치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난해 입학 설명회 차 브랭섬홀 아시아를 방문했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입학사정관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을 만난 소감을 이렇게 전해왔다. 이 학교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된다. 학생들이 한결같이 밝고 명랑하며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대학 진학 상담을 맡고 있는 제시카 리 선생님은 “즐겁게 공부하면서 학생들 대부분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를 찾아간다는 점이 브랭섬홀 아시아의 진정한 강점”이라고 말한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은 진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진로 설계를 한다. 단계별로 PYP·MYP 과정을 거치면서 지식과 창의적 사고력을 쌓고, CASE(Creativity, Action, Service & Enrichment) 프로그램을 통해 방과 후 활동과 봉사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익힌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교육하는 시간 관리, 인간관계 맺는 법, 에세이 쓰는 법 등은 학습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만 성숙한 인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9학년까지 이렇게 기본기를 탄탄히 쌓은 학생들은 10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진로 설계를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거기에 맞춰 DP 수강 과목을 결정하는데, 이때 학생과 진학 상담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심층 면담을 갖는다. 11학년 때는 그간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 또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학교가 어떤 인재상을 요구하는지를 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2학년이 되면 진학 상담 교사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입학 원서를 준비한다.

▼ 진학 지도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학생들 모두 자신이 좋아하고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학생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또 어떤 대학에 어떤 전공이 있는지, 그곳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 배경, 특성과 자질, 잠재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거기에 맞게 카운슬링을 하고 있어요. 또 외국 유명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학교로 초청해 학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유명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많지만 우주물리학, 엔지니어링 등 해당 분야의 명문 대학을 찾아 진학한 학생들도 많아요.

▼ 올해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이 특히 우수한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IB 커리큘럼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도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졸업 성적도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요.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외 명문 대학들이 IB 디플로마를 점점 더 높게 평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2012년 개교 당시부터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공부해왔기 때문에 IB 교육이 지향하는,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우수해요. 또 다양한 방과 후 활동(CASE 프로그램)의 힘도 크죠.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해나가면서 리더십과 오너십을 배울 수 있거든요. 글로벌 지식 공유 강연인 테드엑스(TED×)에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스피치 연습부터 무대 연출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얼마 전 학교 대강당에서 멋진 강연(TED×Branksome Hall Asia)을 할 수 있었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세계 명문대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학업적인 부분 못지않게 인성, 도덕성, 봉사 정신이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어요. 2년 전 미국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Making Caring Common’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대학이 일상생활에서 선행을 실천하는 학생들을 선발함으로써 사회의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내용인데,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80여 대학이 여기에 합의를 했습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매일 동생을 돌보거나 동네 이장님과 의논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 식의 진정성 있고 내실 있는 활동들이 더욱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erview 위안부 피해 역사 알리는 동화책 펴낸 | 이정오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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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아주 특별한 책 한 권이 출간됐다. 파란색 표지에 따뜻한 꽃 그림과 함께 <고마워, 나를 도와줘서(Thank you, for helping me)>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동화책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위안부 피해자 봉사 동아리 ‘Forget Me Not’의 학생들이 스토리라인부터 글, 그림, 교열, 출판을 위한 펀드레이징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꽃, 일본군과 부역자들을 까마귀와 쥐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 책은 글과 그림의 완성도 면에서도 기존의 동화책을 뛰어넘는다. 한글과 영어를 병기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 아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얼마 전 브랭섬홀 아시아 1학년 학생들도 <고마워, 나를 도와줘서>를 읽고 위안부의 역사와 함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얼마나 나쁜 행동인지에 대해 공부했다.   

2014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바로잡고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결성된 ‘Forget Me Not’ 활동에 참여해온 12학년 이정오 학생은 “책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건 피해자 할머니들께 떳떳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내용을 싣는 것이었다. 이번 여름에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뵙고 보여드릴 계획인데, 할머니들이 마음에 들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그림 팀으로 나누어 작업을 했는데, 공동 작업이라 힘들었지만 우리가 함께 해냈다는 뿌듯함이 커요. 가장 힘들었던 건 번역 작업이었어요. 우리말의 느낌을 좀 더 잘 살릴 수 있을 영어 표현을 찾는 데 공을 많이 들였죠.”

3년간의 열정이 오롯이 담긴 이렇게 멋진 책과 함께 브랭섬홀 아시아를 졸업하는 이정오 학생의 앞에는 더욱 멋진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입시에서 미국과 호주 7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고, 그 중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프랫대 건축학과에 진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프랫대는 디자인 분야에서 알아주는 명문대로, 특히 건축학과는 ‘건축학계의 하버드’라 불릴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프랫대에서 입학 결과를 알려주는 편지가 왔는데 문서가 2장이었어요. 한 장은 합격 통지서고 다른 한 장은 장학금 증서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이 많아서 놀랐어요. 동그라미를 잘못 센 건 아닌지 몇 번이나 다시 봤을 정도예요(웃음).”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며 민사고와 예고 진학을 준비했던 이정오 학생은 “너의 능력과 재능을 좀 더 잘 살릴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는 게 좋겠다”는 엄마의 권유로 2014년 브랭섬홀 아시아에 진학했다. 독립심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이정오 학생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IB 프로그램과 CASE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됐다. 이정오 학생이 테니스를 비롯한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는 한편 ‘Forget Me Not’과 지역 아동 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공연 프로듀싱 등을 한 경험은 대학 진학을 넘어 미래를 설계하고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건 제 스스로 할 일들을 선택하고 그걸 해나가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 점이에요. 다양한 동아리가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 새로운 걸 만들고자 했을 때도 학교에서 적극 지원해주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특히 수학을 가르쳐주신 케리 비더 선생님께요. 제가 원래 수학을 싫어했는데, 선생님께서 흥미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이끌어주셨어요. ‘네가 포기하지 않도록 언제나 도와줄게’라고 말씀해주신 게 큰 힘이 됐죠.”



Interview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나를 발견했어요 | 이시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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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은 학생은 미국 명문 사립대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 진학을 앞두고 있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대학은 아이비리그 중 한 곳으로 학제 간 융합 및 실용 중심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IB 교육이 지향하는 인재상과 맞닿아 있다. 이시은 학생은 이 학교 설립자이자 정치가,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름을 딴 ‘벤자민 프랭클린 스콜라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2년 동안 철학, 역사, 문학, 인지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공부한 뒤 2학년 말 구체적인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이시은 학생에 대해 “어려운 과제를 대할 때 잠재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학생(Bold thinker who become more excited by ideas the more complex they get)”이라고 극찬했다.

“다른 여러 대학에서도 입학 제안을 받았지만 유펜에 진학하기로 한 건 동문 인터뷰 때문이었어요. 전형 과정에 동문과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학교에 저를 알리는 동시에 유펜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죠.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교수와 자유롭게 토론하며 다 같이 참여하는 수업을 한다는 점에 끌렸어요.”

이시은 학생은 9학년 때 브랭섬홀 아시아에 입학했다. 어릴 때 잠깐 캐나다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이양은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틀에 박힌 생활을 싫어해 한국 학교에서는 좀 답답함을 느꼈다. 이양의 어머니 주소연 씨는 “딸이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며 스스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찾다가 브랭섬홀 아시아를 택했다”고 한다.

“여러 교육 제도를 비교해본 결과 IB 커리큘럼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됐어요.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기가 깨끗하고 사교육과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점, 졸업 후 동문 커뮤니티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시은이를 믿었기 때문에 별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기대보다 훨씬 잘해낸 것 같아 고마워요. 브랭섬홀 아시아를 통해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았고 그걸 해내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시간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주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된 점은 앞으로 시은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운영하는 IB 교육 과정은 일방적인 주입식이 아니라 학생들끼리 수시로 토론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거나, 실험과 실습을 통해 직접 지식을 체험하는 실질적인 수업이 이뤄진다. 곶자왈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 공학을 배우고, 운동장에서 직접 공을 차며 2차 함수의 활용을 배우는 식이다. 이시은 학생은 “단순 암기보다 이렇게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실 DP 과정은 학습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시험만 보면 끝나는 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과 과제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흐트러짐 없이 공부하는 게 관건이죠. 발표 자료를 만들고 과제를 하다 보면 취약한 부분을 발견하고 더 깊이 공부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하고,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중요해요.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매일 수업이 끝나고 30분 정도 플렉스타임이라는 여유 시간이 있는데, 그때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맞춤 지도를 받은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공부한 것 못지않게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된 것도 좋은 경험이다. 이시은 학생은 제주 지역 3개 국제학교 학생들이 함께 개최한 모의 유엔 대회 총장을 맡아 리더십을 키우고 아프리카의 소녀들에게 면 생리대를 제작해 보내는 활동도 했다. 또 학교 내에 NERD(Never End Reading Diligently)라는 독서 모임을 만들어 3년간 이끌었는데, 첫해는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2년째에는 서로 다른 책을 읽고 비교 분석하고, 3년째에는 북매거진을 만드는 식으로 활동 범위를 점점 확장해나갔다.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공부하면서 제가 혜택 받은 사람이란 걸 깨달았고,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됐어요. 또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어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니까 열정이 샘솟고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곳에서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제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됐거든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화롭게 사는 법도 배웠고요. 앞으로 제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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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공부하면서 제가 혜택 받은 사람이란 걸 깨달았고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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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중식 기자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7년 6월 6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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