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의 한 특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작은 파티가 열렸다. 이곳에 빈티지 패션 소품들을 전시하고 배우 정혜선(74)을 중심으로 연예인과 디자이너를 비롯해 그녀의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빈티지 룩’이라는 파티 콘셉트에 맞춰 한껏 옷을 차려입은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과 반가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 파티가 처음 기획된 건 지난 추석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우 정혜선이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모여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플로렌스〉를 보게 됐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빈티지한 느낌의 패션과 소품들을 보고는 한눈에 매료됐다. 당시 그녀와 함께 영화를 본 지인들은 “우리도 한번 저렇게 차려입고 파티를 열어보면 어떨까” 하며 정혜선을 중심으로 뜻을 모았다. 1세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연예계 인맥이 두터웠던 강애란 씨와 이벤트 기획 전문가인 희커뮤니케이션즈의 박희수 대표, 이태원에서 빈티지 편집숍 ‘카사 벨라’를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임희수 대표, 그리고 〈여성동아〉가 함께했다. 1930~40년대의 느낌을 살린, 독특한 콘셉트의 파티를 준비한다고 하니 여러 분야의 인사들도 함께하고 싶다며 러브 콜을 보냈다. 배우 김청과 권민중, 가수 양수경, 방송인 홍석천 등이 합류하게 된 것도 이 때문. 여기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김영세와 양해일이 파티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특별 제작했고,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연말 파티가 마련된 셈이다.
화보에 함께하기로 한 스타들이 준비된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와 고풍스러운 느낌의 빈티지 패션 소품들이 파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파티에는 이들 외에도 약 1백여 명의 유명 인사와 그 지인들이 초대돼 각자가 선보인 빈티지 소장품들을 구경하고 직접 착용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딱 두 가지다. 지인들과의 안부 인사,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 해마다 연말이면 생겨나는 수많은 모임에 우리가 참석하는 이유도 어쩌면 이 두 가지 가치를 찾기 위해서 아닐까. 이번 연말엔 모임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한마디씩 건네보자.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한 한 해였다고.
언젠가부터 나만을 위한 연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인들과 함께하면 즐겁잖아요? 한 살 더 먹는다는 걸 아쉬워하며, 오랜 지인들과 만나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계획이에요.
- 홍석천
작년 연말은 호주에 사는 친구 집에 머물면서 따뜻하게 보냈어요. 올해는 한국에서 친구들과 조촐한 파티를 열어볼까 해요. 함께 사는 가족들이야 매일 보는 얼굴이니, 이럴 때 반가운 얼굴 만나는 것도 좋지 않나요.
- 정혜선
지난해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정신없이 보냈어요. 올해는 엄마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려고요.
- 김청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에요. 제가 미스코리아 봉사 단체 ‘녹원회’의 총무거든요.
- 권민중
작년이 복귀를 앞둔 기다림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얼마 전 제 히트곡들을 모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음반을 냈는데, 연말엔 좀 더 무대에 오를 일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 양수경
1 파티장을 찾은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임희수.
2 멋진 의상을 만들어준 디자이너 김영세와 양해일.
3 스타일리스트 신우식.
4 모델 윤정도 파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5 9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에게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권순복이 준비한 선물용 홍차와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로제드페’에서 준비한 기념 손거울이 제공됐다.
6 파티장을 찾은 배우 이숙.
7 이번 파티의 기획자인 스타일리스트 강애란.
8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다다〉의 여자 주인공 신혜수와 함께 등장한 스타일리스트 하용수.
10 홍석천의 친누나인 경미 씨도 오늘을 위해 멋지게 차려입었다.
사진 조영철 기자(화보) 김도균(스케치)
디자인 이지은 헤어 에바(TG헤어 02-792-2042)
메이크업 이은(티아라 바이 박은경 02-517-4400)
스타일리스트 강애란 박희수 임희수
이 파티가 처음 기획된 건 지난 추석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우 정혜선이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모여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플로렌스〉를 보게 됐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빈티지한 느낌의 패션과 소품들을 보고는 한눈에 매료됐다. 당시 그녀와 함께 영화를 본 지인들은 “우리도 한번 저렇게 차려입고 파티를 열어보면 어떨까” 하며 정혜선을 중심으로 뜻을 모았다. 1세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연예계 인맥이 두터웠던 강애란 씨와 이벤트 기획 전문가인 희커뮤니케이션즈의 박희수 대표, 이태원에서 빈티지 편집숍 ‘카사 벨라’를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임희수 대표, 그리고 〈여성동아〉가 함께했다. 1930~40년대의 느낌을 살린, 독특한 콘셉트의 파티를 준비한다고 하니 여러 분야의 인사들도 함께하고 싶다며 러브 콜을 보냈다. 배우 김청과 권민중, 가수 양수경, 방송인 홍석천 등이 합류하게 된 것도 이 때문. 여기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김영세와 양해일이 파티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특별 제작했고,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연말 파티가 마련된 셈이다.
화보에 함께하기로 한 스타들이 준비된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와 고풍스러운 느낌의 빈티지 패션 소품들이 파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파티에는 이들 외에도 약 1백여 명의 유명 인사와 그 지인들이 초대돼 각자가 선보인 빈티지 소장품들을 구경하고 직접 착용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딱 두 가지다. 지인들과의 안부 인사,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 해마다 연말이면 생겨나는 수많은 모임에 우리가 참석하는 이유도 어쩌면 이 두 가지 가치를 찾기 위해서 아닐까. 이번 연말엔 모임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한마디씩 건네보자.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한 한 해였다고.
언젠가부터 나만을 위한 연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인들과 함께하면 즐겁잖아요? 한 살 더 먹는다는 걸 아쉬워하며, 오랜 지인들과 만나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계획이에요.
- 홍석천
작년 연말은 호주에 사는 친구 집에 머물면서 따뜻하게 보냈어요. 올해는 한국에서 친구들과 조촐한 파티를 열어볼까 해요. 함께 사는 가족들이야 매일 보는 얼굴이니, 이럴 때 반가운 얼굴 만나는 것도 좋지 않나요.
- 정혜선
지난해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정신없이 보냈어요. 올해는 엄마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려고요.
- 김청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에요. 제가 미스코리아 봉사 단체 ‘녹원회’의 총무거든요.
- 권민중
작년이 복귀를 앞둔 기다림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얼마 전 제 히트곡들을 모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음반을 냈는데, 연말엔 좀 더 무대에 오를 일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 양수경
1 파티장을 찾은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임희수.
2 멋진 의상을 만들어준 디자이너 김영세와 양해일.
3 스타일리스트 신우식.
4 모델 윤정도 파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5 9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에게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권순복이 준비한 선물용 홍차와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로제드페’에서 준비한 기념 손거울이 제공됐다.
6 파티장을 찾은 배우 이숙.
7 이번 파티의 기획자인 스타일리스트 강애란.
8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다다〉의 여자 주인공 신혜수와 함께 등장한 스타일리스트 하용수.
10 홍석천의 친누나인 경미 씨도 오늘을 위해 멋지게 차려입었다.
사진 조영철 기자(화보) 김도균(스케치)
디자인 이지은 헤어 에바(TG헤어 02-792-2042)
메이크업 이은(티아라 바이 박은경 02-517-4400)
스타일리스트 강애란 박희수 임희수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