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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HY

차인표·라미란의 살신 케미

핫해하태!

2016. 10. 06

#아재개그 #여자송강호

‘선남선녀’나 ‘미녀와 야수’와는 또 다른, 의외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는 커플이 있다. KBS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차인표(49)와 라미란(41)이 그들. 극에서 자린고비 통닭집 사장 복선녀 역을 맡은 라미란과 그녀에게 꽉 잡혀 사는 전설의 재단사 배삼도로 분한 차인표는 첫 회부터 좌충우돌하며 폭소를 터뜨렸다. 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일관해온 차인표가 러닝셔츠 바람으로 통닭을 튀기다 “알통 한번 찔러보고 싶다”는 손님의 청을 들어주는 장면이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알통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전국 닭집 사장님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차인표) “남편에게 알통 있으면 좋죠. 보기도 좋고 만지면 더 좋고. 하하. 하지만 그 알통은 제 것이 아니어서 진짜 남편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어요. 가정 꾸린 분들, 운동하세요.”(라미란) 지난 8월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발표회에서 차인표와 라미란은 이렇게 출연 소감을 밝히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상대 배우가 라미란이라는 얘기를 듣고 유레카를 외쳤다는 차인표는 “기존의 배우들과는 코드가 다른 분이어서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 라미란 씨를 생각하며 ‘여송’이라는 별명도 지었다. 내가 좋아하는 송강호 씨처럼 연기를 잘하는 배우여서 ‘여자 송강호’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라미란도 이에 질세라 차인표 예찬론을 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차인표에 대한 선입견을 깼다는 그녀는 “선배님이 너무 재미있어서 숟가락만 살짝 얹고 가도 될 정도다. 함께 있으면 어디로 튈지 몰라 긴장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려 ‘반전 커플’로 불리는 차인표와 라미란. 작품을 위해 기꺼이 망가지기를 자청한 이들의 ‘살신’ 케미가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하기를 응원한다

사진 김도균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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