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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Stripe Strikes

단도직입, 스트라이프의 매력

기획 · 여성동아 | 글 · 배보영 프리랜서 | 사진 · REX | 디자인 · 최정미

2016. 03. 03

스트라이프의 공세가 대단하다. 세상에 이렇게 많고 다양한 선들이 있었나 새삼 깨닫게 된다. 기교나 장식 없이 단도직입 그 존재만으로 멋이 나는 스트라이프. 그들의 이름을 통해 트렌드를 감지한다.

핀스트라이프

진한 바탕에 핀으로 찌른 것처럼 아주 작은 점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선을 만들어 ‘핀스트라이프’라고 부른다. 남성 정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여성복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특히 3.1필립림, 자크뮈스, DKNY는 핀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컬렉션의 1/3을 구성할 정도. 특유의 무게감과 절제미가 있는 핀스트라이프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만나면 중성적이면서 섹시한 무드가 나 요즘 젊은 디자이너 및 패션 피플 사이에서 인기다.



런던 스트라이프

흰색 선과 다른 컬러의 선이 중간 굵기 정도로 반복돼 무늬를 이룬다. 주로 셔츠에 많이 쓰이고 스마트하고 밝은 이미지를 준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토즈, 블루마린, 비비안 탐 등이 런던 스트라이프 패턴에 꽃무늬 자수를 놓아 오리엔탈하고 여성스러운 멋을 더했다.



캔디 스트라이프

막대사탕 포장을 연상케 하는 무늬로 주로 하얀색에 빨간 사선이 많고, 달콤한 캔디 컬러가 쓰이기도 한다. 점점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젊은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인지, 유치해 보이는 이 캔디 스트라이프가 돌체앤가바나, 구찌, 막스마라 등 성숙한 브랜드의 컬렉션에도 쓰여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냈다.





얼터너티브 스트라이프

굵기와 색이 다른 여러 종류의 선들이 번갈아 배열된 무늬. 리듬감 있고  쓰이는 용도도 다양하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스트라이프는 컬러 배합 및 굵기를 새롭게 창조한 프라다다. 이  얼터너티브 스트라이프를 통해 새로운 컬러 조합까지 응용할 수 있게 됐다.



세일러 스트라이프

항해사들이 입었던 셔츠를 연상케 해서 세일러 스트라이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흰색과 보다 좁은 비율의 네이비 혹은 블루 계열 줄이 수평으로 무늬를 이루는데 깔끔하고 시원해 보여 여름 패션의 단골이다. 이 무늬의 티셔츠와 청바지 하나만 있으면 어딜 가도 옷 못 입는다는 소리는 평생 안 들을 거다. 랄프로렌은 클래식한 여성의 세일러 스트라이프 룩을 선보였는데 당장 따라 입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블록 스트라이프

스트라이프를 이루는 선의 폭이 모두 같은 간격으로 배열된 것을 말하며, 컬러나 방향은 자유롭다. 대부분 볼드한 굵기가 많아 한눈에 시선을 끌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반면 에트로, 데렉렘의 레이스 소재로 이루어진 블록 스트라이프는 여성스럽고 우아해 어디서든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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