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일반적으로 차근차근, 서서히 인지도가 쌓이게 마련이지만 누군가는 등장하자마자 세간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뉴진스는 후자다. 2022년 7월에 데뷔한 이 5명의 소녀가 국내 가요계, 나아가 해외시장까지 섭렵하며 초고속으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OMG’ ‘Ditto’ ‘Super Shy’ ‘ETA’ 등 내놓는 신곡마다 신드롬이 이어지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4개월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이룩한 성과도 상당하다. 올해 11월만 해도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비롯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무대에 오르며 수천만 명에 이르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영웅, BTS 같은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2023년 1월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조사)를 기록했으니 이 정도면 대세 중의 대세 인증.임지연
‘기다리면 때가 온다.’ 올 한 해 배우 임지연의 행보를 보며 아마 많은 사람이 이 명언을 떠올렸을 것이다. 올 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등장한 임지연은 인생 캐릭터 박연진을 연기하며 데뷔 12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연진아, 나 지금 너무 신나” “내 꿈은 너야, 연진아” 등 올 한 해 사람들의 입에 가장 자주 오르내린 이름이 바로 연진일 것. 표독스러우면서도 뻔뻔스러운 그의 연기는 새로운 국민 악녀의 탄생을 알렸고 이후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같은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임지연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줄 몰랐다”는 게 한결같은 시청자의 반응. 인기도 얻고 사랑(배우 이도현)도 얻은 다 가진 여자라 더욱 부러움을 자아낸다.장미란
역도 영웅이 최연소 차관 자리에 올랐다. 바로 ‘로즈란’ 장미란 이야기다. 선수 시절 무거운 역기와 씨름하던 그가 지난 7월 문체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만 39세의 나이에 임명돼 ‘역대 정부 부처 최연소 차관’ 타이틀을 달았지만 임하는 자세만큼은 ‘원로급’ 못지않게 진중하다.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이 공정, 상식과 일맥상통하는 만큼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우직한 다짐이 더욱더 신뢰감을 주는 건 그가 이미 국민 영웅이기 때문일 터. 잘 알려졌다시피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전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안겨줬다. 은퇴 후에는 재단을 설립해 후배 선수들을 후원하는가 하면 용인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고. 앞으로 체육, 관광, 정책 홍보 파트에서 책임을 다하게 된 그가 또 다른 ‘레전드’ 역사를 쓰길 기대해본다.남현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아시안게임 2관왕. 선수로서 누구보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던 ‘땅콩 검객’ 남현희가 하루아침에 가십의 주인공이 돼버렸다. 파라다이스 그룹 전필립 회장의 혼외자란 거짓말로 여러 사람을 현혹한 전청조와 결혼을 발표하면서부터인데,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어지간한 막장 드라마를 능가해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줬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전청조는 상황에 따라 남성, 여성을 번갈아 가며 크고 작은 사기 행각을 벌였고, 남현희가 운영 중인 펜싱 아카데미에까지 마수를 뻗쳤다. 두 사람이 교제하는 동안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수억 원대의 외제 차와 각종 명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런 정황이 속속 알려지면서 과연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속은 것인지, 어떤 식으로든 전청조의 범죄에 가담한 것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두 주인공 역시 서로가 서로에게 속았다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 성별이 왔다 갔다 하는 남주에, 세상 물정 모르는(어쩌면 모르는 척하는) 여주까지! 과연 이 드라마의 결말은 무엇일까?이선균
여기저기서 한국이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얘기가 들려온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뉴스에서 연일 마약범죄에 대한 보도가 등장하는데, 최근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사건이 터졌으니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영화 ‘기생충’ 등 다양한 작품에서 늘 반듯한 인상을 남겨온 그였기에 대중이 느낀 충격은 상당했으며, 수사가 진척될수록 그의 사생활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 실망감을 줬다. 그가 상위 1%만 드나들 수 있는 회원제 룸살롱 VIP였으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업소 실장 A 씨와 함께 수차례 마약을 투약했을 줄이야. 잘 알려졌다시피 그는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가정을 꾸렸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2명의 자녀까지 있다. 아직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마약, 불륜 의혹 등 유부남으로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만큼 배우 생명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씁쓸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ENA SBSPLUS ‘나는 솔로’ 16기 영숙
올 하반기 가장 유명해진 일반인을 꼽으라면 SBS Plus 예능 ‘나는 솔로’에서 16기로 등장했던 ‘영숙’ 아닐까. 돌싱 특집으로 꾸려진 16기에는 유독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출연자가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 바로 영숙이었다. ‘미국 남자’ 상철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티격태격 재미를 준 것까진 좋았다. 문제는 그의 언행이 구설에 오를 여지가 많았다는 것.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맹수 같은 여자”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자신에게 ‘산전수전’ ‘파란만장’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타 출연자를 코너에 모는가 하면, 제멋대로 남의 말을 오해해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등 출연 내내 숱한 논란을 양산해냈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영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높아져, SNS에 악플을 달거나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 가품 판매 정황을 포착해 신고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고. 전남편과의 관계, 타 출연자와의 갈등 등 지금까지도 16기 영숙을 둘러싼 최신 이슈가 등장하고 있으니, 2023년을 대표할 ‘빌런 캐릭터’의 탄생이라고 할 만하다.주호민
‘신과 함께’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웹툰 작가 주호민에게 2023년은 곤혹스러운 한 해로 기억될 듯하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이 특수교사 A 씨로부터 학대받았다며 법정 공방을 벌였는데, 이 일이 공론화되면서 되레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아직 4차 공판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정확한 잘잘못을 단정 짓긴 어렵지만 주 작가의 부인이 불법 녹음으로 증거를 모은 점, 그의 아들이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던 점, 교사 A 씨가 직위 해제됐으며 다른 학부모들이 A 씨의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 주 작가가 교사 A 씨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혀놓고 실제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점 등이 알려지며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특히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이 벌어진 지 약 일주일 만에 해당 이슈가 터져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했던 상황. 유튜버, 방송 등으로 바쁜 나날을 이어가던 그는 이 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임지연 #뉴진스 #장미란 #남현희 #이선균 #16기영숙 #주호민
사진제공 다음영화 어도어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ENA SBSPLUS나는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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