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방문 중 숙소 인근 공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진 뉴스1]
대통령실은 7월 3일 윤 대통령 부부가 나토 공식 일정 외에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산책을 하는 사진 2장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윤 대통령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BLACK YAK)’ 로고가 들어간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해당 셔츠는 올여름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 수거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가 사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윤 대통령이 착용한 셔츠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가 사용됐다. [사진 뉴스1]
이에 앞서 블랙야크는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 먹는샘물 스파클, 두산이엔티, 환경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국내 투명 재활용 페트병 자원 순환시스템을 구축했다. 투명 페트병 수급을 위해서는 강북구, 종로구, 은평구, 마포구, 광진구, 관악구, 강남구, 서초구 등 서울시 8개 자치구를 비롯해 강릉시, 삼척시, 창원시, 충청남도의 모든 시와 군 등 여러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있다.
김건희 여사 스페인 업사이클링 브랜드 매장 방문
스페인 방문 중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콜프’ 매장을 찾아 제품을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사진 뉴스1]
김건희 여사는 스페인 체류 기간 중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콜프(ECOALF)’ 매장을 방문해 폐기물을 재활용한 의류와 중고 타이어를 사용해 만든 신발 등을 살펴보며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은 유럽의 전통적인 섬유산업 강국이자 자라(ZARA)와 망고(MANGO)로 대표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에 맞춰 1~2주 단위로 빠르게 생산, 판매하는 의류)으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다. 2017년 설립된 스페인의 ‘지속가능한 패션협회(AMSE)’에는 의류, 액세서리, 신발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140여 개 업체가 가입돼 있다. 이 중 에콜프는 주로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한다.
김건희 여사는 에콜프 매장 방문 당시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려고 한다. 기후위기가 우리 코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에 공감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기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MZ세대의 윤리적 소비 트렌드 등에 따라 블랙야크 외에 빈폴, 플리츠마마, 코오롱fnc 등 수많은 브랜드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착용한 블랙야크 티셔츠는 사이즈 95~130까지 나와 있으며,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32% 할인된 5만3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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