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과_예술_사이
‘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대중문화와 상업사진’을 주제로 사진을 전시한 일민미술관 3전시실.
이번 전시는 3층으로 이뤄진 일민미술관 공간 전체에서 열린다. 1전시실 ‘상업사진의 뉴웨이브’에서는 김영수, 구본창, 김중만, 김용호 등 시대를 풍미한 저명 사진작가들의 유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포토샵이 없던 시기, 이들이 작품 제작에 활용한 다양한 기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로벌 패션을 서울에 소개하면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패션잡지 ‘월간 멋’ 30여 권이 한쪽 벽면을 빼곡히 장식한다.
‘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 이후’ 전시 포스터.
관람객은 영화 포스터, 잡지 화보, 제품 광고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추억 속에 빠질 수도 있겠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도 있는 관람을 위해 입구에 비치된 팸플릿을 지참하길 추천한다.
WHEN 6월 26일까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WHERE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일민미술관
PRICE 일반 7000원, 학생 5000원
#젊은_작가들의_향연
‘아트스펙트럼2022’ ‘이안 쳉: 세계건설’
박성준, ‘가화만사성’, 2022, 인터랙티브 설치, 혼합매체, 가변크기 Ⓒ박성준
김정모, ‘시간-예술 거래소’, 2022, 관객의 참여와 시간, 가변크기 Ⓒ김정모
‘아트스펙트럼2022’ 전시장 전경
WHEN 7월 3일까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WHERE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60-16 리움미술관
PRICE 일반 1만5000원, 청년(만 19~24세)·학생 7500원
#잔혹함에_가려진_아스테카인들의_삶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흔히 ‘아즈텍’으로 알려진 아스테카 문명은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으로 꼽힌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희생제의 잔혹한 이미지, 스페인 정복자를 신으로 오해했다는 멸망 서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스테카 제국은 사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문화를 지녔던 국가 중 하나다. 전시는 그동안 알려진 이미지 이면에 있는 아스테카인에 주목한다.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전시관 내부.
전시는 ‘인신 공양’이라는 잔혹성에 가려진 아스테카인들의 신에 대한 순수한 헌신을 조명한다. 아스테카인들은 태양을 세상의 창조주이자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인간 제물은 태양신에게 보답하고, 이 세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였다. 그들에게 죽음은 비극이나 공포의 대상이 아니기도 했다. 유독 아스테카 예술에 해골과 뼈의 형상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올해는 한국과 멕시코가 수교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해 이번 전시에는 멕시코와 유럽 11개 박물관의 귀중한 소장품을 한데 모았다. 그동안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아스테카 문명 발굴품도 공개된다.
WHEN 8월 28일까지 월·화·목·금·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수·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WHERE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PRICE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사진 이지은 프리랜서 기자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스푸르스마거스 리움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일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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