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 행사 면면도 눈부셨다. 현빈과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맡았고, 부케는 배우 공효진이 받았다. 이 덕분에 공효진이 가수 케빈 오와 열애 중인 사실이 덩달아 알려지기도 했다. 축가는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불렀다. 특히 거미는 ‘사랑의 불시착’ OST인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를 선곡해 두 사람의 인연을 되새기게 했다.
드레스부터 답례품까지 특급이라 화제 된 결혼식

결혼식 도중 서로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시간도 있었는데, 이때 손예진은 “자기야 안녕? 오늘 드디어 우리 결혼식 날이네”라고 깜찍하게 운을 띄웠다. 현빈은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고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많이 웃자”라고 앞날을 약속했다.

결혼식을 소개하며 드레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손예진은 본식에서 웨딩드레스 두 벌을 선보였다. 1부 드레스는 ‘미라즈윌링거(Mira Zwillinger)’의 2022년 봄 브라이덜 컬렉션에 등장했던 ‘최신상’. 쇄골과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에 A라인 디자인으로 사랑스럽고 청순한 분위기를 냈다. 2부 드레스는 ‘베라왕(Vera Wang)’의 2020년 봄 브라이덜 컬렉션 의상으로, 은은한 녹색빛이 감도는 레이스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결혼식 이후 디자이너 베라 왕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드레스 사진을 올리며, “신성하고 재능 있는 젊은 부부의 결혼을 축하한다. 당신들의 새로운 삶에 많은 행복이 함께하길”이라는 말을 남겼다.
현빈 역시 두 벌의 턱시도를 입었는데, 1부에서는 네이비 컬러 톰포드 턱시도에 블랙 보타이를 매치했다. 2부에서는 톰포드의 짙은 그레이 스리피스 슈트에 베이지색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매치해 슈트 핏의 정석을 보여줬다.

톰포드의 향수와 바나브 롤링업 등을 포함한 하객 답례품.
현빈·손예진의 결혼식이 진행된 애스톤하우스는 보안이 철저해 연예인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예식장이다. 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심은하·지상욱, 김희선·박주영 부부를 비롯해 SK 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와 김무성 전 국민의힘(새누리당) 대표의 차녀가 이곳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애스톤하우스는 산 중턱에 있는 독채로, 전면 야외 식장에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해 질 무렵이면 환상적인 석양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팬 몰려든 신혼여행 길

팬들이 몰려 혼잡해진 LA 공항 모습과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발렌티노 백을 들고 신혼여행 길에 오른 손예진.
두 사람이 따로 움직인 데다 경호원까지 등장해 비교적 평화롭게 마무리된 출국과 달리, 미국 LA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는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두 사람을 환대하는 팬들이 몰려든 것. 그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상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부부가 같이 카트를 밀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이 다가와 “축하한다”고 외치거나 일부는 현빈에게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손예진은 여러 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현빈은 영어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여기까지는 순탄한 편이었다.
그러나 공항을 나온 현빈 앞을 팬들이 가로막고 사진을 찍자 그는 팬들을 향해서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손예진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보호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상황에 대해 한 연예 유튜버는 “가이드와 일정이 잘 조율되지 않아 공항 픽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대기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유튜버는 “현빈이 공항 앞에서 시종일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는 모습이었고, 손예진은 그 틈을 타 일부에게 사인을 해줬다”면서, “이후 가이드가 도착하자 현빈이 그 차에 올라 직접 운전해 공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LA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하와이로 이동해 본격적인 허니문을 즐길 예정이다. 이후 뉴욕으로 옮겨 좀 더 일정을 보낸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와 드라마가 맺어준 운명적 인연

현빈·손예진이 주연을 맡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한 장면
두 사람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된 건 훨씬 전부터의 일이다.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으로 인연을 맺은 현빈과 손예진은 2019년 미국 LA의 한 마트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엔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이들이 2019~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다시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열애설과 결혼설이 불붙었으나, 이때도 두 사람은 “좋은 동료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손예진은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 사진을 올리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 팬들 축하도 쏟아졌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다른 로맨스 ‘케미’를 선보이며 ‘둘리 커플’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터라 현실에서도 두 사람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팬이 많았던 영향이다.
한편 현빈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 ‘하얼빈’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얼빈’은 1900년대 초 중국 하얼빈을 배경으로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 대작이다. 또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과 ‘공조2: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개봉을 앞두고 있다. 결혼식 당일 ‘서른, 아홉’ 마지막 방송을 마친 손예진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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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부부의 신혼집과 재산도 톱?

경기도 구리시 워커힐포도빌(왼쪽)과 현빈이 건축을 의뢰해 2017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 청담동 건물.
두 사람의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 언론을 통해 알려진 부동산 거래 내용을 보면 손예진은 2015년 서울 합정역 인근 빌딩을 93억원에 매입하고 3년 뒤인 2018년 135억원에 되팔아 약 42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현재는 서울 삼성동에 약 60억원 상당의 고급 빌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약 160억원에 매입한 신사동 건물도 갖고 있다. 현빈은 2013년 서울 청담동의 한 다가구 주택을 48억원에 매입한 뒤 27억원을 투자해 새로 지었다. 해당 건물은 2017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잘 지어졌으며, 현재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빈은 2009년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 마크힐스를 27억원에 매입한 후 지난해 4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 피겨 선수 김연아와 빅뱅 멤버 대성 등이 살았던 빌라다.
사진 뉴시스 동아DB
디자인 김석임
사진제공 tvN 발렌티노 VAST엔터테인먼트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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