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 넥타이를 맨 푸틴.
1 뉴발란스 스니커즈를 착용한 모습. 2 화제의 로로피아나 패딩 재킷.
머리부터 발끝까지 로로피아나
1 2 로로피아나의 트랙슈트와 케이블 니트 카디건. 3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브런치 타임을 가졌다.
현재 푸틴은 전범으로 세계적 공분을 사는 상황. 이 때문에 로로피아나는 졸지에 ‘블레임 룩(blame look)’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비난하다’라는 뜻의 블레임(blame)과 ‘스타일’을 의미하는 룩(look)의 합성어인 블레임 룩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이 주목을 받는 현상을 일컫는다. 푸틴 때문에 브랜드가 부적절한 주목을 받자 로로피아나가 속한 프랑스 명품 그룹 LVMH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 부회장을 인터뷰하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당황스럽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우리의 모든 도덕적, 실천적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그의 메시지를 보도했다. 로로피아나는 3월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매장을 폐쇄한 바 있다.
한편 푸틴은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양복 브랜드 ‘브리오니(Brioni)’와 ‘살바토레페레가모(Salvatore Ferragamo)’의 신발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메이드 인 이탈리아. 이에 더해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뉴발란스(NB)’ 제품도 선호하는 편이다. 2019년 5월 러시아 소치의 시리우스 교육센터를 찾을 당시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평소 푸틴은 맞춤형 블랙 정장을 즐겨 입는다. 여기에 블랙이나 톤 다운된 블루와 레드 넥타이를 자주 매치해 ‘맨 인 블랙’이란 별명을 얻었다. 일상복은 회색, 갈색 등 튀지 않는 컬러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푸틴의 스타일리스트들이 그가 입는 호화 브랜드가 화제에 오르지 않도록 매번 옷의 라벨을 미리 제거한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사랑과 기침은 숨길 수 없다고, 전쟁 중에도 멈추지 못했던 그의 로로피아나 해프닝이다.
#로로피아나 #푸틴패션 #여성동아
사진 뉴시스
사진출처 크렘린궁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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