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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denim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청바지

글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입력 2022.04.14 10:30:01

통이 넓거나, 밑위가 짧거나 혹은 길거나. 1990년대, 그 시절 우리가 즐겨 입던 청바지가 20여 년이 지나 다시 돌아왔다. 해방과 자유라는 키워드를 겹겹이 둘러싸고 화려하게 재등장한 그 시절, 아니 지금 우리가 입어야 할 데님들. 
1 GIVENCHY,‌ 2 LOEWE, ‌3 @nayoungkeem

1 GIVENCHY,‌ 2 LOEWE, ‌3 @nayoungkeem

둥글고 과장된 실루엣, 루스한 핏, 화려한 패치워크, 파격적인 디스트로이드 등 이번 시즌 각양각색의 디자인과 디테일을 가진 데님이 쏟아졌다. ‘레트로’보다 ‘복고’라는 말이 더 친숙하던 그 시절의 데님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한 해외 패션 미디어는 이런 상황을 “총체적 후퇴(total throwback)”라고 표현할 정도. 디테일만 똑같은 것이 아니다. 1990년대 캘빈 클라인이 떠오르는 짙은 컬러의 인디고 데님, 물이 여기저기 빠져 하늘색에 가까운 아이스 데님 등 컬러도 그대로 소환됐다. 이런 디자인과 컬러가 눈에 익숙한 세대에겐 이 ‘후퇴’한 트렌드가 다소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MZ세대는 자유와 해방 그리고 개성을 담은 스타일로 받아들인다. 제니, 슬기, 김나영 등 국내 스타부터 해외 셀럽까지 이 트렌드를 가감 없이 즐기는 모양새다.

4 @jennierubyjane, ,5 VERSACE,  6 DIOR

4 @jennierubyjane, ,5 VERSACE, 6 DIOR

실제로 지방시, 발렌시아가, 알렉산더맥퀸, 디올, 베르사체, 발렌티노 등 수많은 패션 하우스가 다양한 데님을 선보였다. 과거 트렌드를 재해석해 런웨이에 올리는 건 패션계에서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데님 트렌드가 현시대를 반영한다고 말한다. 팬데믹과 우울한 경제 상황 등으로 억눌린 청춘이 패션이라는 해방구에서 개성을 표출한다는 것.

시대 불문 데님은 청춘의 상징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 지금 MZ세대가 데님을 마음껏 누리는 건 청춘의 특권과도 같다. 그러니 올해는 빛이 바래서, 길이가 길어서, 통이 커서 등 갖가지 이유로 안 입던 청바지를 다시 눈여겨볼 때다. 옷장에서 꺼내는 순간 가장 빛이 나는 아이템이 될 테니까.

#데님 #여성동아

7 DOLCE&GABBANA, 8 DSQUARED2

7 DOLCE&GABBANA, 8 DSQUARED2

#디스트로이드 데님
의도적으로 스크래치를 낸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 스트리트 패션의 정점에 있는 아이템이면서 보헤미안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 많이 찢어진 것일수록 스타일리시하다는 사실!



9 BALENCIAGA, 10 VALENTINO

9 BALENCIAGA, 10 VALENTINO

#와이드 레그 진
1990년대보다 더 와이드해진 것이 특징. 과장되게 긴 길이도 주목할 것.

11 ALEXANDER MCQUEEN

11 ALEXANDER MCQUEEN

#플레어 진
나팔바지로 익숙한 플레어 데님 팬츠는 지난해보다 폭이 더 넓어졌다. 폭이 넓을수록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12 ZIMMERMANN

12 ZIMMERMANN

#롱스커트 데님
레트로 스타일의 데님을 여성스럽게 소화하는 방법 중 하나는 롱스커트를 선택하는 것. 크롭트 스타일 재킷이나 스웨트 셔츠와 입으면 멋스럽다.

13 ACT N1, 14 DIOR

13 ACT N1, 14 DIOR

#보이프렌드 데님
넉넉한 실루엣의 보이프렌드 데님 팬츠가 가장 인기. 땅에 닿을 만큼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스타일리시하다.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22년 4월 7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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