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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fashion

할리우드 ‘슈스스’ 로 로치는 누구?

글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입력 2022.02.14 10:30:02

1 제이미 시 2 프랑카 초프라
3 로 로치 4 젠데이아 콜먼
5 안야 테일러 조이 6 톰 홀랜드 7 셀린 디온

1 제이미 시 2 프랑카 초프라 3 로 로치 4 젠데이아 콜먼 5 안야 테일러 조이 6 톰 홀랜드 7 셀린 디온

요즘 지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패션 아이콘 젠데이아 콜먼은 어떤 헤어나 메이크업, 스타일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며 대담한 룩을 선보인다. 아역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콜먼이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한 데는 ‘로 로치(Law Roach)’의 공이 크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갈라 행사(멧 갈라)에서 2018~19년 화제가 된 ‘잔 다르크’와 ‘LED 신데렐라’ 드레스, 그리고 2021년 영화 ‘듄’ 제작발표회에서 입은 조각 드레스 등은 모두 로 로치의 작품이다. 콜먼은 로 로치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할리우드 패션 신을 장악했다.

‘All by Myself’를 파워풀하게 부르던 캐나다 출신 팝 스타 셀린 디온은 언제부턴가 베트멍, 샤넬, 발렌시아가, 디올, 발렌티노 등 거의 모든 브랜드를 소화하며 밀레니얼 패션 퀸으로 변신했다. 1968년생으로 올해 54세가 된 디온의 회춘을 도운 사람 역시 로 로치다. 이뿐 아니다. 깜찍한 포니테일 헤어와 미니스커트와 사이하이(thigh high) 부츠 등 아리아나 그란데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구축한 이도, 트렌드를 역행한다는 평을 듣던 안야 테일러조이와 자신만의 스타일이 없던 톰 홀랜드를 패서너블한 배우로 바꿔놓은 이도 로 로치다. 이쯤 되니 그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로 로치가 누군데?”

미국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 미국 시카고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할머니 패션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고,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의 친구와 함께 빈티지 부티크를 운영하다 본격적으로 스타일리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로 로치 스타일링의 핵심은 인물에게 어울리는 룩을 과감하게 재단하는 것. 옷과 액세서리, 헤어, 메이크업을 측량하고 청사진에 맞춰 이미지를 짓는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이미지 건축가(Image Architect)’라고 부른다. 실제로 그는 수많은 셀러브리티의 이미지를 ‘완공’했다.

로 로치는 셀러브리티보다 더 셀러브리티 같은 스타일링으로도 유명하다. 빈티지 애호가로서 희귀한 빈티지 피스를 오트 쿠튀르 컬렉션과 엮어 흥미롭고 신선한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한다. 러플 장식 드레스에 플랫폼 힐을 매치하거나, 턱시도 스커트 슈트에 다이아몬드 네클리스로 포인트를 더하는 식.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패션 콘셉트를 구현하고, 스타일링에는 한계가 없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또 어떤 멋진 패션 스토리를 이어갈지 그의 클라이언트와 로 로치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사진 게티이미지



여성동아 2022년 2월 6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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