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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oots cut

부츠컷 파라다이스

글 한지혜

2020. 07. 10

오래도록 자취를 감췄던 비운의 아이템 부츠컷의 화려한 컴백.

#70’s FLARE

이번 시즌 데님 트렌드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단연 셀린느 컬렉션의 부츠컷이다. 에디 슬리먼표 셀린느 부츠컷은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는 하이웨이스트, 엉덩이와 골반을 감싸는 실루엣, 무릎 밑부터 넓게 퍼지는 디자인의 플레어 디테일이 압권이다. 데님이지만 캐주얼한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테일러드 재킷과 클러치, 보잉 선글라스 등으로 포멀함과 모던함을 더했기 때문. 런웨이 위 모델처럼 플랫폼 힐을 신으면 다리가 실제보다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OLOR

컬러 데님 팬츠가 환영받는 계절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여름이다. 하지만 컬러 팬츠 특성상 너무 캐주얼해 보이거나 보통의 데님보다 몸매가 더 부각돼 보여 쉽게 입기 어렵다는 게 단점이었다. 간단한 문제만 해결하면 충분히 컬러 데님 부츠컷을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으니 올여름엔 믿고 도전해도 좋을 듯. 상의를 고르는 것이 애매할 땐 톤온톤으로 매치해 위아래 컬러를 맞추거나, 컬러 팬츠 초보 입문자라면 톤 다운된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DESTROYED

디스트로이드 데님은 이번 시즌에도 패션 피플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을 때 일명 ‘찢청’이라 불리는 디스트로이드 진을 눈여겨보자. 단, 맨살이 모두 드러날 정도로 찢어진 반항적인 스타일보단 아미리, 블루마린 쇼의 모델처럼 덜 과감하게 찢긴 데님을 골라야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의 상의와 매치할수록 빛을 발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 것.

#BLACK

매일 입기 좋은 부츠컷 데님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에디터는 주저 없이 블랙 데님 부츠컷이다. 모험을 즐기는 것보다 안전한 스타일을 지향하거나, 슬림해 보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 현실적인 스타일링을 위한 가장 쉬운 팁 하나. 넉넉한 실루엣의 헐렁한 상의보다는 몸에 핏되는 아이템과 매치하는 것이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니 참고할 것.

#SHORT & LONG

발목 근처에서 뚝 잘린 크롭트 길이 부츠컷부터 바닥을 쓸고 다니는 드라마틱한 롱 부츠컷까지 천차만별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자유분방한 길이의 부츠컷이 등장했다. 디자인에 따라 드레시해 보일 수도, 캐주얼해 보일 수도 있어 선택의 폭 역시 넓다. 손재주가 좋다면 옷장 속 싫증 난 부츠컷을 가위로 자르고 밑단을 풀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해도 좋을 듯. 올여름 부츠컷 데님의 유혹을 떨치긴 어려울 듯하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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