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정 기상캐스터가 ㈜천궁의료기의 대표 제품인 천궁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홍중식 기자 free7402@donga.com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추혜정 기상캐스터와 함께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천궁의료기 본사를 찾았다. 대표 제품인 천궁은 목재로 만든 돔 형태의 외관부터 시선을 잡아끌었다. 기기 안에 들어가 누운 채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의료용 온열기 천궁 내부에 설치된 인콜로이(Incoloy) 방사체의 열과 L.LED의 빛과 파장이 복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조사됨으로써 신체를 이완시키고 혈액이 잘 돌도록 함으로써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매트류 등 대부분의 온열기가 등을 따뜻하게 하는 데만 집중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대 70℃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타이머 기능이 있어 자면서도 쓸 수 있다. 사용 몇 분 만에 추 캐스터의 얼굴에 땀방울이 맺혔다.
“온몸이 따뜻해지면서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
㈜천궁의료기 김찬휘 회장이 추혜정 기상캐스터에게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들려주고 있다.
김찬휘 회장은 평소 고객이 방문하면 직접 이곳저곳을 안내한다며 취재진을 이끌었다. 목재가공실에선 직원들이 제품에 사용되는 나무를 일일이 손으로 다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무를 자르는 과정을 제외하면 이를 부드럽게 다듬고 조립하는 등 대부분의 공정은 1천 번 이상 사람의 손을 거쳐 수작업으로만 진행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피톤치드를 많이 배출하는 캐나다산 최고급 편백나무와 적삼나무만을 사용하고 화학물질도 첨가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진다.
제품생산실에서는 직접 제품을 손으로 만지고 뜯어보며 원재료가 어떻게 제품으로 완성되는지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제품의 작동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 의료용 온열기인 천궁 내부의 인콜로이(Incoloy) 방사체는 149℃까지 온도가 올라가지만 인콜로이 방사체의 특수성 때문에 사용자는 뜨거움이 아닌 따끈함을 느낄 수 있어요. 피부 표면에 열이 직접 닿으면 세포는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문을 닫지만 복사열 개념인 인콜로이 방사체는 열이 몸속으로 천천히 침투해 땀을 배출하는 원리거든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제품을 쓸 수 있는 이유입니다.”
설명을 들은 추 캐스터는 “사소한 구성까지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친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마지막으로 오차가 없도록 다양한 테스트까지 거치는 것을 보고 신뢰가 갔다. 의료기는 꼭 이런 제품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지속해온 가격 동결과 고객의 실수까지 책임지는 5년 무상 A/S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한 천궁의료기는 내년부터 해외시장 집중 공략에 나선다. 이미 네덜란드, 북유럽, 동남아, 중국, 콜롬비아 등 12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 세계인이 똑같다”면서 “고집스런 경영철학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로 인정받은 고객 사랑을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 가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하노이 메디팜 엑스포’ 참석, 현지서도 인기 ‘후끈’
12월 5일부터 3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의료기 박람회 ‘하노이 메디팜 엑스포’에 참가한 ㈜천궁의료기는 전 세계 1백여 개 기업 제품 중에서도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날씨가 더운 동남아 국가에서 오히려 우리보다 더 온열 의료기를 찾는다는 게 김찬휘 회장의 설명이다.“의료기기는 정형화된 것이 많은데 박람회에서 천궁을 직접 체험해본 고객들이 천연목재로 만든 점, 레이저와 온열 치료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의료기라고 칭찬해주시더군요. 세계 시장에서도 차별화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야겠단 의지가 더 커졌습니다.”
동남아 시장은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반면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3년 전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천궁의료기는 동남아 의료기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그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총판 개념으로 수출해왔다면 이제는 현지 법인을 통해 바이어 상담과 마케팅, 고객 응대 등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동시에 춘천 남이섬, 경포대, 소금강 출렁다리 등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의 관광상품과 기업 견학 프로그램을 연계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천궁의료기 대표 제품 5
5물 없이 쓰는 건식 족욕기 ‘발사랑’의자 모양의 건식 ‘좌훈기’
허리 통증 온열 치료기 ‘허리케인’
피부 질환 치료 돕는 ‘케어링’
수면하며 온열 치료 ‘뉴 유황골드 플러스’
발사랑·좌훈기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발사랑(족욕기)과 좌훈기는 물 없이 사용하는 건식 온열 제품이다. 테이블 모양으로 만들어진 발사랑 뒷면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무릎까지 다리를 넣을 수 있고, 등받이가 없는 의자 모양인 좌훈기는 편하게 앉아 독서나 컴퓨터를 하면서 사용하기에 좋다. 발사랑에는 3개의 인콜로이 방사체와 12개의 L.LED가 설치돼 있어 다량의 의료용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며, 좌훈기에는 엉덩이에 닿는 면에 뚫린 여러 개의 구멍을 통해 온열이 방출된다. 두 제품은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허리케인
통증이 있는 허리나 척추 부위에 감아 사용하는 밴드형 제품이다. 밴드에는 24개의 귀사문석 세라믹이 배열돼 있어 온열 치료와 저출력 레이저 치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무자계 열선(두 개의 전선을 트위스트처럼 꽈서 전자파를 상쇄시키는 열선)과 접지 회로를 적용해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해 이중 안전장치로 2개의 온도 센서와 바이메탈을 사용했다.케어링(care ring)
얼굴, 목, 팔, 종아리 등 굴곡이 있는 얇은 신체 부위에 밴드를 감아 사용하는 케어링은 빛을 이용해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밴드를 얼굴에 가까이 대면 LED 마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고, 목에 착용하면 목주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무게가 가벼워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인체에 부담이 되지 않으며 운전 중 차량에서도 쓸 수 있어 편리하다.뉴 유황골드 플러스(싱글·더블)
매트에 누워 온열 치료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기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자계 열선을 사용했으며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시키는 온도 센서와 과승방지장치인 바이메탈을 적용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싱글은 8시간 사용 후 자동으로 기기가 종료되며 더블은 3, 6, 8시간으로 타이머 설정이 가능하다. 자사의 침대 프레임과 온열 베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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