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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parkling

12월을 위한 스파클링 와인

EDITOR 한여진 기자

2019. 12. 15

톡 쏘는 버블이 입안을 축제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참 상큼하다.

연말연시 모임을 앞두고 가장 고민스러운 건 바로 주종! 어떤 술을 마실지 정해지면 요리나 테이블 세팅은 쉽게 정리되기 마련이다. 물론 외식할 때도 마찬가지. 맥주를 마실지, 와인을 마실지, 사케를 마실지 결정되면 그날 저녁 메뉴와 코스도 쉽게 정할 수 있다. 얼마 전 집에서 이른 연말 모임을 연 에디터는 고심 끝에 ‘스파클링 와인’을 그날의 술로 정했다. 오래된 친구뿐 아니라 처음 만나는 이들까지 남녀노소 여럿이 함께하는 모임인지라 선호하는 주종을 파악하기 쉽게 않았는데, 와인보다 가볍고 맥주보다는 격식을 차린 인상을 주는 술을 찾다 보니 스파클링 와인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장을 보기 위해 들른 마트에서 혹할 만큼 가성비 뛰어난 스파클링 와인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바로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파티 술은 스파클링 와인. 한 병씩 손에 들고 모여주세요.’ 그렇게 한자리에 모인 스파클링 와인은 생각보다 다양했고, 테이블에 올려두니 제법 그럴싸해 보였다. 

스파클링 와인은 병 안에 기포와 거품을 가지고 있는 와인으로 샴페인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상파뉴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만 샴페인이라 부르고, 그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발포성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이라 부른다. 1차 발효가 끝난 와인을 병에 넣고 당분과 효모를 첨가한 뒤 병 안에서 2차 발효를 진행시키면 자연적으로 탄산가스가 발생, 마개를 땄을 때 펑 소리가 나는 것. 알코올 도수는 9~14%로 높지 않고,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시켜 식전주로도 제격이다. 마트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고를 때 카바, 젝트 등의 명칭으로 어리둥절했다면, 나라마다 스파클링 와인을 칭하는 이름이니 당황하지 말 것.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 독일은 젝트(Sekt), 영미권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라고 부른다. 

영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가 발표한 ‘2019 식음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스파클링 와인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트렌드와 분위기, 가성비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올해를 상큼하게 마무리하면 어떨까.

마트에서 겟!
1만원대 스파클링 와인

1 운드라가 브뤼 가성비 뛰어난 스파클링 와인으로 드라이함과 상큼함이 조화를 이룬다. 375ml 7천원대.
2 반피 로사 리갈 은은한 스파클링이 입안을 즐겁게 하는 로제 스파클링 와인. 187ml 1만5천원대.
3 헨켈 트로켄 피콜로 포도 향이 살아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혼술하기 적당한 미니 사이즈. 200ml 6천원대.
4 마르케스드 모니스트롤 풋사과 향이 입맛을 상큼하게 해주는 스파클링 와인. 750ml 1만2천원대.
5 플라티노 블루 모스카토 살구, 멜론, 그리고 장미꽃잎 아로마가 인상적인 디저트 와인. 750ml 8천9백원대.
6 마주앙벨라 기포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모스카토 특유의 과일 아로마가 살아 있다. 750ml 7천원대.

사진 홍태식 디자인 박경옥
스타일링 김상영(noda+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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