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중식기자 free7402@donga.com]
허리·척추 관련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늘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체의 자연 치유 능력을 끌어올려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은 정통 의학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제조기업 (주)쓰리에이치에서 개발한 ‘3H지압침대’는 대체의학 발전을 보여주는 실증 사례로 평가받는다.
3H지압침대는 세라믹 온열매트에 황동으로 만든 62개의 지압봉을 장착한 것이 특징으로 수면을 취하며 동시에 온열 찜질과 지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침대다. 지압봉이 수직으로 올라와 목부터 꼬리뼈까지 척추 18개의 경혈을 누르면서 신체의 굴곡에 따라 지압을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전통 한방의 추나요법과 서양의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치료) 요법이 결합됐다. 이 같은 지압침대는 세계에서 3H가 유일하며 척추 통증 완화와 혈액 순환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 GMP인증(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받았다. 이 회사의 정영재 회장은 “척추는 인체를 지탱하는 기둥으로 척추가 비뚤어지면 인체의 모든 순환계가 망가진다. 3H지압침대는 척추를 교정해주고 온열요법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전통 온돌문화에 첨단 과학 접목,
유일무이 ‘지압침대’ 만든 (주)쓰리에이치
3H지압침대의 세라믹 온열매트를 적용한 척추교정용 벨트. 남혜정 채널A 기상캐스터가 (주)쓰리에이치의 ‘3H지압침대’ 3H-1400(더블 사이즈) 모델을 체험해보고 있다.
“3H지압침대는 개개인의 몸무게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압봉의 압력이 조정돼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척추관을 지압해 근력 향상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죠. 허리가 좋지 않아 꾸준히 사용해보니 6시간 이상 운전해도 괜찮을 만큼 좋아지더군요. 실제 한방의 추나요법은 이보다 훨씬 강한 힘이 가해지는데 체력이 약하거나 마른 분들에게는 오히려 이 제품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H지압침대의 세라믹 온열매트를 적용한 척추교정용 벨트.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쉽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세가 움츠러들어 목과 어깨가 잘 뭉치죠. 이 제품은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고 혼자 관리하기 힘든 등 뒤까지 지압해주니 일석이조네요.”
3H지압침대는 62개의 지압봉을 이용해 수면 중 지압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온열 침대다.
“인도네시아 같이 더운 나라에서는 에어컨을 일정 온도 이하로 틀지 않는 등 몸을 차게 하는 것을 지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온열치료는 우리보다 더 뜨끈하게 하죠.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국가를 봐도 어딜 가나 마사지숍이 없는 곳이 없어요. 마사지와 지압은 전 세계인 누구나 좋아하고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이죠.”
2014년 설립된 기업은 3H지압침대로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2018 대한민국 소비자대상’과 ‘대한민국정부 국가생산성대회 강소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가정용 의료기 시장에 굵직한 행적을 남기고 있다. 더불어 기업은 고용에도 앞장서며 11월 14일 ‘행복한 중기경영대상 일자리창출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정규직 전환을 통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일자리 안정에 노력한 결과 94명까지 늘었다.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제대를 앞둔 군인들의 기업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제학습 근로 체험 교육도 시행한다.
정 회장은 “기업경영을 통해 많은 이들이 따뜻하고(Humanism) 건강하며(Health) 행복한(Happiness) ‘3H의 삶’을 누리도록 돕는 것이 기업 경영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허리통증 말끔히 고쳐준 3H지압침대 홍보하려 센터까지 차렸죠”
본사를 비롯해 전국에는 쓰리에이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1백1곳의 센터(대리점)가 있다. 대부분 직접 제품을 체험한 뒤 효과를 본 이들이 개설한 경우다. 그중에는 30대 젊은 사장도 있다. 이상봉(30) 부산 구포 센터장은 학창시절 허리부상을 당한 뒤 3H지압침대로 재활에 성공, 8개월 전 사업을 시작했다.“열아홉 살에 허리가 완전히 뒤틀리는 큰 부상을 입고 배구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어요. 대학에서 스포츠체육학을 전공하며 파킨슨병 환자에 관한 논문을 쓰다 의료기기에 관심을 갖게 됐죠. 30분도 채 앉아있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는데 3H지압침대를 40분씩 하루 두 번 사용한 뒤 허리가 완전히 나았어요. 그 덕분에 센터 운영까지 하게 됐죠.”
이 같은 경험은 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겐 그야말로 살아있는 생생한 체험담이다. 특히 부모를 모시고 오는 자녀 고객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다.
“부모가 제품에 관심이 있어도 자녀들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심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젊은 센터장으로서 직접 효과를 경험한 후기까지 들려드리면 자녀분들도 믿고 구매해주십니다.”
제품 체험하러 매일 1백 명 이상 방문
임재원(57) 부산 기장 센터장은 쓰리에이치의 경영철학에 반해 사업을 시작한 경우다.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지인이 센터를 운영하는 걸 보며 관심을 갖게 됐고, 정 회장의 성공신화는 요식업 프랜차이즈만 12년을 운영한 그를 이 길로 이끌었다.
“2014년 430㎡(약 1백30평)의 임대공장에서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한 기업이 올해 매출 4백억원까지 바라보게 된 성공 스토리가 놀라웠어요. 정 회장의 정직한 경영 마인드에도 반했고요. 제품 사용 후 척추 교정이 되면서 전신이 건강해지는 체험까지 한 뒤 이 사업은 평생 할 수 있겠다 싶었죠.”
센터에는 제품 체험을 위해 하루 약 1백30명의 방문객이 찾아온다. 임 센터장은 고객 맞이로 하루도 쉴 날이 없지만 3H지압침대를 사용한 뒤 고객이 건강을 되찾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자던 이가 숙면을 취하고, 평생 통증약을 복용하던 환자가 약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3H 제품으로 기장군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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