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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리콘밸리는 푸드 3D 프린터, 식물성 고기와 실험실에서 배양한 해산물, 무인 레스토랑과 배달 로봇까지 미래의 음식, 레스토랑, 주방을 볼 수 있는 실험의 장입니다. 하지만 2016년만 해도 푸드 디자인, 푸드 이노베이션은 생소한 개념이었어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개념을 정의하고 세상에 알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푸드 로보틱스(음식 공정 자동화)에 대한 연구로 시작된 푸드테크의 요즘 관심사는 환경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지난해까지 ‘기술(tech)’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 푸드테크 분야가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환경’과 ‘사회적 가치’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올해 푸드이노 심포지엄에서도 임퍼펙트 프로듀스(Imperfect Produce), 어필 사이언스(Apeel Science), 리그레인드(Regrained) 등 친환경 생활을 가능케 하는 2019년형 푸드테크가 주목을 받았다.
임퍼펙트 프로듀스 Imperfect Produce
미국에서 연간 폐기되는 농작물 양은 2백72톤에 달한다. 농작물이 버려지는 이유는 완벽하지 않아서(imperfect). 한마디로 못생겼기 때문이다. 다리가 세 개 달린 당근, 색이 연한 딸기, 크기가 작은 블루베리 등은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쓰레기로 버려진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의 33%가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임퍼펙트 프로듀스는 이렇게 못생긴 농산물들을 모아 마트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농가에서는 폐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영양 면에서 동일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볼 수 있으니 모두에게 이로운 유통 시스템인 셈이다.어필 사이언스 Apeel Science
수확한 이후에도 숙성이 계속되는 후숙 과일인 아보카도는 먹기 좋은 때를 맞추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한 봉지를 사서 일주일간 둔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는 하루이틀 정도에 불과하달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어필 사이언스’에서는 채소·과일의 껍질과 씨앗에서 지질 등을 추출해 천연 성분으로 스프레이를 만들었다. 이 스프레이를 아보카도에 뿌리면 표면이 코팅돼 부패 속도를 2배 가까이 늦출 수 있다. 수분을 오래 유지시키고 부패를 일으키는 산화 과정을 늦추기 때문에 아보카도뿐 아니라 오렌지나 딸기 등 다른 과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빌 게이츠도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고, 현재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와 사용계약을 맺었다.리그레인드 Regr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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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제의 뉴욕 트렌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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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매거진에서 10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뉴욕에서 요리학교 졸업 후 글을 쓰면서, 건강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으른 플렉시테리언(때에 따라 고기도 먹는 베지테리언)으로 살고 있다.
기획 한여진 기자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리그레인드 임퍼펙트프로듀스
![*제로 웨이스트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여성동아의 친환경 기사 시리즈입니다.](https://dimg.donga.com/ugc/CDB/WOMAN/Article/5f/a8/a4/16/5fa8a4161087d2738276.jpg)
*제로 웨이스트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여성동아의 친환경 기사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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