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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EDUCATION

여학생을 위한 글로벌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

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 조영철 기자, 브랭섬홀 아시아 제공 | 디자인 · 이지은

입력 2015.12.30 15:17:41

성적이 우수해도 명문대 진학이 어려워지는 추세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미국의 경우 명문대일수록 조화롭고 균형 있는 인재를 원한다. 그렇다고 이런 교육을 받기 위해 태평양을 건널 필요는 없다. 한국에도 성적지상주의에서 벗어나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자기 일에 열정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있기 때문이다.
여학생을 위한 글로벌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
여학생을 위한 글로벌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

코니 케니 입학 사무처장은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육 시스템이 여학생의 리더십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길러준다고 강조했다.

제주에 위치한 브랭섬홀 아시아는 1백14년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 여자 기숙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다. 브랭섬홀은 북미 지역에서 최고의 기숙학교로 손꼽히는 명문으로, 미국 보스턴 컨설팅이 선정한 세계 10대 학교 중 하나다. 이 학교는 해외 캠퍼스 설립을 제안한 한국 정부의 뜻을 받아들여 2012년 10월 15일 브랭섬홀 아시아를 제주에 열었다.
현재 주니어스쿨(유치원·초등학교 과정), 미들·시니어스쿨(중·고등학교 과정) 등에 7백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2015년 5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32명 중 60% 이상이 세계 100대 대학교에 진학하고, 30% 이상이 4년제 장학금을 제의받았다고 한다. 전 세계 학생 중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장학금의 주인공도 이 학교에서 나왔다. 물론, 국내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는 글로벌 시민의식을 지닌 미래의 리더를 양성한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유치부부터 12학년까지 전 학년에 브랭섬홀 본교의 신뢰도 높은 커리큘럼을 활용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 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제도) 교육과정의 도입과, 학생들 스스로 배움을 추구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탐구하도록 지원하고 지지하는 이 학교의 유서 깊은 교육 문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의 청정 지역에 자리해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도 면학 분위기를 살리는 요소로 꼽힌다.
대지 면적이 9만5000㎡에 달하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교내에 웰니스 센터,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과학·기술·공학·수학의 융합 교육을 뒷받침하는 스템브이(STEM-V)센터, 학생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첨단 보안 설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니 케니(Connie Kenny) 입학 사무처장은 표정만큼이나 밝은 목소리로 “브랭섬홀 아시아는 여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배우고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명문 여학교”라고 강조했다.
여학생을 위한 글로벌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

“글로벌 시민의식 지닌 미래 리더 양성”

Q 여자 기숙사립학교로서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강점이 있을까요.
여학교는 남녀공학에 비해 여학생이 다양한 권리를 누릴 기회가 훨씬 더 많아요. 남녀공학에 가보면 축구부장, 토론리더, 학생회장 같은 리더 역할을 대부분 남학생이 합니다. 반면 여학교에서는 리더의 기회가 골고루 평등하게 주어집니다. 남녀공학의 과학실, 수학실에 가보면 대부분이 남학생이고 여학생은 극소수죠. 그만큼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수학이나 과학 과목에 흥미를 덜 느끼고 공부하기를 꺼려합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과학과 수학을 어려워하는 건 남학생과 여학생의 사고 방법이 달라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따라서 저희 학교는 여학생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방식의 이공계 교육을 합니다. 모든 과학, 수학 수업은 STEM-V센터에서 이루어지며 최첨단 실험 도구와 기계를 활용해 여학생들의 이공계 수업을 지원하고 있지요. 사춘기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 함께 있을 경우, 본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실제로 학업성적도 남녀공학의 여학생들보다 여학교 학생들이 높다고 해요. 예민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시기의 아이들을 부모처럼 보살피는 기숙 프로그램 또한 저희 여학교의 자랑거리죠. 

Q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육철학이 궁금합니다.
단순히 학업성적만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스스로 원하는 길을 개척해나가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지구촌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학교에서는 사회현상에 대해 항상 비판적인 사고를 하고, 문제가 있을 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하고 있어요.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고 앞장서는 게 당연하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측면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채워나가도록 도와주고 있지요. 또한 저희 학교에서 누구나 3년 이상 공부하면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며,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본인의 잠재력을 발현해나갈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개개인의 재능을 잘 키워주면 모든 학생이 보석처럼 빛날 수 있습니다.

Q 제주도 내 여느 국제학교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전교생이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게 고안된 IB 교육과정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저희학교는 만 세 살부터 입학이 가능해요. 세 살 때부터 IB 교육과정을 적용해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고, 환영한다 말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혼자 망설이지 말고 손을 들어 물어볼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1 대 1로 가르치기 시작해 친구들과의 그룹 지도를 거쳐 정규 수업에 참여하게 해요. 세 살 때부터 평생 배우는 자세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요.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배움을 통해 계속 스스로 성장, 발전하기를 바라는 거죠.  

Q 어떤 분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나요.
저희 학교에는 60명이 넘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경우, 전 세계 채용 박람회를 통해 각 과목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교수 능력과 자격을 갖춘 분들로 선발합니다. 모두 세계 최고라 해도 좋을 만한 분들이라고 자부합니다. 저희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고,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언제든지 선생님에게 묻고 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돼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요. 2015년 졸업생 상당수가 영국 런던정경대(LSE)와 미국 코넬대 등 세계적인 명문대에 들어갔고, 2016년 졸업 예정자 중에도 벌써 존스홉킨스대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이 있습니다.  

Q 브랭섬홀 아시아 교육 프로그램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본교는 ‘Empowering Wom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학생들이 자율적인 사고와 판단력을 갖춰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준비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접목한 융합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을 지향하는 ‘IB 교육과정’, 학생 개개인에게서 숨겨진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CASE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죠. 학생들을 부모처럼 보살피는 기숙 프로그램(6~12학년 해당)도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예요. 저의 학교 기숙사는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끈기와 독립성, 자신감, 자존감 등을 길러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인교육의 산실인 셈이죠.
여학생을 위한 글로벌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
Q 브랭섬홀 아시아에서의 IB 수업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저희 학교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견해 두려움에 맞서 도전을 거듭하고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생활 속의 호기심을 끌어내게 하고 타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 자기주도력, 리더십을 기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게 합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들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언어와 수리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수업 지원과, 수업 시간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개별적으로 선생님과 함께 보충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또한 학업 과제를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브랭섬홀 아시아는 학부모의 참여도 활발합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함께 회의를 열어 학생 개개인의 학업에서 장점과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이를 앞으로 어떻게 다듬고 채울지를 심도 있게 의논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브랭섬홀 아시아 졸업생은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나고, 생산적인 일을 위해 협동하는 것을 즐깁니다.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역경에 맞서 도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길러진 덕분이지요. CASE와 리더십 프로그램은 북미 지역과 영국의 유수 대학들로부터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브랭섬홀 아시아의 졸업생들이 세계 100대 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죠. 브랭섬홀 아시아는 무엇보다 직접 체험하고 부딪쳐보는 실험 위주의 IB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사회적·감성적·신체적으로 골고루 자라나게 해 졸업 후 성공적인 삶을 준비하게 합니다.



Q 학부모들도 브랭섬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좋은 예가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예요. 저희 학교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플레이드 타이딩스(Plaid Tidings)’라는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사회복지센터에 기부해 제주도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10일에도 이 행사가 진행됐는데, ‘브랭섬홀 커뮤니티’의 멤버로서 학부모와 학생, 선생님 모두 공동의 선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했지요. 어머님들은 직접 쿠키와 케이크 등을 만들기도 하고, 인테리어 장식과 보석 · 옷 · 액세서리 등을 기부하기도 했어요.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함께 봉사하면서 이웃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한층 깊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자 뜻깊은 시간이었죠.

INTERVIEW 01

기숙사 총 사감, 놀린 영 미들 · 시니어스쿨 교장

“학업 지원은 물론 고민 상담까지 이뤄집니다”


여학생을 위한 글로벌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
브랭섬홀 아시아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기숙 프로그램은 놀린 영(Noeline Young) 미들 · 시니어스쿨 교장이 맡고 있다.  

Q 기숙사에서는 학생 지도가 어떻게 이뤄지나요.  
무엇보다 학업 지원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어요. 기숙사 안에 학생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학업 지도를 해줄 수 있는 선생님들이 상주합니다. 한 선생님이 10명의 학생을 담당하며 24시간 내내 보살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 단순히 학업만이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을 돌봐주시는 선생님도 계세요.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그런 선생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룹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바람직한 교우 관계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Q 기숙사 생활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학교 시설이 굉장히 좋아요. 예술센터나 방음이 완벽한 음악실 같은 전문적인 공간들이 두루 갖춰져 집에서는 엄두를 내기 힘든 환경적 혜택을 누리고 있죠. 통학하던 아이들이 기숙사로 속속 들어오는 것도 이런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고, 친구들이나 학습 지도 선생님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Q ‘왕따’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기숙사 선생님들과 정규 수업을 맡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항상 왕따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어요. 모든 면에 예민한 사춘기에는 누구나 갈등을 겪게 마련이라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없죠. 한방에서 학생들끼리 지내면 서로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알게 되고,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하게 되니까 그런 과정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이해와 배려, 화해와 용서 같은 미덕도 배울 수 있죠. 그래서 교우 간에 문제가 있을 때는 무엇 때문에 기분이 상했는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누면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교내에서는 영어를 쓰는 게 기본이지만 학생이 깊은 내면을 얘기할 때는 모국어가 필요한 순간도 있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의 그런 고충을 해소해주는 한국 선생님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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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2

특별 활동(CASE 프로그램) 총괄 운영, 존 가스피리니 미들 · 시니어스쿨 교장
“브랭섬홀에서는 특별 활동도 자기주도적으로 진행됩니다”

여학생을 위한 글로벌 명문 브랭섬홀 아시아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방과 후 활동이나 여러 가지 특별 활동을 케이스(CASE) 프로그램이라고 부른다. 이 프로그램의 총괄 운영은 존 가스피리니(John Gasparini) 미들 · 시니어스쿨 교장이 한다.

Q CASE 프로그램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CASE는 Creativity(창조), Action(행동), Service(봉사), Enrichment(자기 계발)를 뜻하며 재학생들 모두 하루 3분의 2 정도는 학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학업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상당히 전문적인 개별 활동을 저마다 하고 있어요. 보통 다른 학교에서는 그것을 특별 활동이라고 하는데, 저희 학교에서는 케이스라고 부릅니다. 정규 교육과정의 일환이지요.

Q 다른 학교의 방과 후 특별 활동과 어떻게 다른지요.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클럽을 만들고 함께할 구성원도 직접 모집하는 자기주도적인 운영 방식이 눈에 띄는 차이점이죠. 옆에서 감독하며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이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 주체도 학생들이고요. 학생들은 이런 클럽을 바로 오픈하는 게 아니라 인큐베이터 과정을 통해 본연의 취지를 실현해갈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면서 원하는 활동을 계속 늘려갈 수 있어요. 그래서 다른 학교에서 하고 있는 수준의 음악 클래스나 미술 수업 등을 넘어 다양한 창의적 활동들을 하고 있죠.

Q 이런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여러 면에서 골고루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창의적 활동, 액션 활동, 서비스 활동, 자기 계발 활동에서 각기 2~3가지를 골라 1년에 최소 10가지 활동을 하는데, 이걸 다 하고 났을 때 개개인의 발달 정도는 저마다 달라요. 확실한 건 모임을 꾸려가며 자연스럽게 리더십이 생기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조화롭게 사는 법을 알게 된다는 거예요. 그런 리더십과 배려심은 학업과 교우 관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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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3

대학 진학 상담, 제시카 리(Jessica Lee) 교사
“체계적인 관리와 철저한 준비로 ‘합격’ 지원합니다”

Q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어떤 활동이 이뤄지나요.
먼저 국내 및 해외 대학 입학처와 활발히 교류하는 것이 저의 중요한 임무예요. 2012년 브랭섬홀 아시아 개교 이후 교장단과 함께 세계 전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해 학교를 홍보하고, 본교 학생들의 재능을 전 세계 대학에 알리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미 많은 대학 입학처에서 저희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입학사정관들을 직접 만나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됐고요.  
학생 개개인의 성장 배경, 특성과 자질, 잠재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개별적인 카운슬링을 하는 것 역시 제가 맡은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이 꼼꼼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학생은 학교 랭킹이나 국내 인지도에 의존해 대학을 선택하기 쉬워요. 한국인이지만 해외에서 자란 저의 성장 배경이나,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에서 모두 학생으로서 경험을 쌓은 점, 국내외 중·고등학교 교사 및 대학교 강사 경력 등은 브랭섬홀 아시아에 들어온 다양한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되죠.

Q 브랭섬홀 아시아의 대학 진학 준비는 몇 학년부터 시작하나요.    
9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그 시기의 학생들은 학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시간을 잘 관리하고,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학술적 글쓰기 방법을 마스터하는 등의  중요한 스킬을 배워야 해요. 10학년 때는 적성검사를 시작으로 미래의 대학과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11학년 때는 보다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나라별 대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집니다. 학생들은 짧고 긴 방학을 통해 대학교 탐방 및 고등학생을 위한 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인턴십, 봉사활동, 대회 참가 등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됩니다. 12학년 때는 원서 작성 및 자기소개서 작성, 인터뷰 준비 등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지원합니다.

Q 성공적인 대학 진학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IB 커리큘럼의 힘이 크다고 봅니다. 전 세계 대학들은 브랭섬홀 아시아 IB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배우는 학생들은 스스로 관심 분야의 과목을 골라 2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는데, 대학 1학년 수준까지 그 과목들을 파고들죠. 여기에 지식론이라는 철학 수업과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지도 교사의 도움을 받아 2년 동안 4천 자의 소논문을 완성하게 됩니다. 디플로마 과정은 대학 수준의 연구 과정과 흡사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학생들은 대학들의 환영을 받으며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70가지가 넘는 방과 후 및 주말 활동의 힘도 크다고 봅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Make a Difference’, 즉 배우는 데서 그치지 말고 그 배움을 통해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현재와 미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또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클럽을 스스로 만들고 운영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배움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리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명문대 입학처장들은 “대부분의 아시아권(특히 인도, 중국, 한국) 학생들의 공인 시험 성적이 만점에 가깝기 때문에 그 점수만으로는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며 “학점과 공인 시험 점수 외에 무엇을 더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한 선발 요소가 된다”고 귀띔합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교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발견하고, ‘Something Else’, 보여 줄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 점이 대학 진학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어요. 특히 해외 대학들은 다양한 배경의 국제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많은 공을 들입니다. 같은 한국인 학생이라도 제주라는 섬에 거주하는 이는 해외나 내륙에서 지내는 학생보다 다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죠. 

Q 국제학교여서 국내 대학 진학이 어렵지 않나요.    
더 어렵지도, 더 쉽지도 않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국내 학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별도의 시험이나 준비 없이 국내 대학 진학이 가능합니다. 국내 대학들도 이미 저희 학교 IB 커리큘럼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들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외 활동을 통한 스펙보다는, 교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이뤄낸 성과를 높게 평가합니다. 따라서 특기자 전형, 학생부종합 전형 등을 통해 국내 유수 대학들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대학의 특성상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겨내야 하는 부담감은 여전히 있습니다. 저희 학교 첫 졸업생 32명 중 3명이 경희대 국제학과,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그리고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에 진학했습니다.

INTERVIEW 04

존스홉킨스대 자유전공 합격, 최정윤 학생
“경험을 통해 배우는 교육, 제가 원하는 바를 알게 됐어요”

Q 축하합니다. 존스홉킨스대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5~6학년 때 존스홉킨스대에서 운영하는 서머 프로그램을 다녀왔어요. 그때부터 존스홉킨스대 진학의 꿈을 갖게 됐죠. 항상 그곳에 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Q 처음 입학했을 때 언어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나요.   
제 경우에는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영어를 사용한 경험이 많아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른데, 저처럼 빨리 적응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조금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후자의 경우에는 그런 친구들을 지원해주는 기숙사 프로그램을 통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다들 괜찮은 상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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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나라와 외국 교육 시스템 모두 경험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던가요.   
일단 한국 학교에서의 수업은 외우기를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인데, 저희 학교에서는 주입식으로 외워서 얻는 것보다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아요. 봉사활동도 스펙 쌓기의 일환으로 의무적이고 형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또한 저희 학교에는 특이하게 학생 스스로 원하는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는 ‘CASE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과정을 통해 총
1백50시간을 이수해야 하죠. 이때 이러한 활동이 자신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깨닫고 자신의 숨은 끼와 재능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받지 않나 싶어요

Q 본인이 한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한 대표적인 활동이 잡지 에디터예요. 지금도 학교 공식 잡지에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것도 일종의 서비스 활동인데, 덕분에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제가 그런 독립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줘서 자기 계발을 좀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었어요.  

Q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면 갈등도 있을 것 같은데 교우 관계는 어떤가요.    
 9학년에 입학해 그때부터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친구들 간에 갈등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좀 불편한 상황에 맞닥뜨리더라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것 같고, 성격도 한결 둥글둥글해져선지 교우 관계가 훨씬 더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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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급 규모
학급 정원은 유치부의 경우 18명, 주니어스쿨은 20명, 미들·시니어스쿨은 22명. 학급 수는 학년당 1~4개로, 한 학급당 보조 교사를 포함해 2~3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에 참여한다.

● IB(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제도) 교육과정
브랭섬홀 아시아는 유치부에서 12학년에 이르기까지 IB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다. IB 교육과정은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3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IB 초등교육 프로그램(PYP) 만 3~11세. 학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탐구하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교육. 과목을 초월한 주제의 연구와 탐구를 통해 책 속의 지식을 실제 생활과 연결지어 사고할 수 있는 능력 함양.
IB 중등교육 프로그램(MYP) 만 11~16세. 본격적인 교과 과목의 시작. 비판적이고 성숙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학문 분야를 망라하는 수업 진행.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만 16~19세. 국제 공인 기관의 심사를 통해 최종 시험을 치르고, 대학 생활과 그 이후의 생활을 대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관문.

여성동아 2016년 1월 6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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