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커피한약방
옛날 허준 선생이 병자를 치료하던 실제 혜민서 자리에 위치한 커피한약방은 보약을 내리듯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린다. 오래된 자개장, 전등, 약재 수납장, 저울 등 옛 소품들로 채워 뉴트로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특징. 시그니처 메뉴는 수동 로스터기로 정성을 다해 내린 필터커피. 원두는 인도네시아 만델링, 에티오피아 시다모구지, 케냐 더블에이 등 15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어른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니 참고할 것.ADD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12길 16-6
OPEN 오전 8시~오후 10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평균율
제대로 된 사운드를 갖춘 LP 바이자 낮에는 카페, 밤에는 와인 바로 모습을 바꾸는 멀티 플레이스. 벽면 가득 채운 LP판과 투박한 스피커, 생김새가 모두 다른 테이블과 의자, 공간 곳곳에 붙여둔 드로잉과 포스터 등이 누군가의 말처럼 작은 아지트에 찾아온 듯한 느낌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 오픈하는 와인 바는 와인, 칵테일 등 알코올 음료만 판매한다. 음악을 신청해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ADD 서울시 중구 충무로 4길 3
OPEN 오후 1시~밤 12시(일요일 휴무)
호텔수선화
엘리베이터도 없는 허름한 인쇄소 건물 4층에 자리한 호텔수선화는 주얼리 디자이너(파이서울)의 작업실이자 카페 겸 바이기도 하다. 호텔의 설렘과 판타지를 담고 싶어 호텔수선화라고 이름 지었는데, 호텔의 바만큼이나 다양한 주종을 자랑한다. 상그리아 등 10여 종의 칵테일과 와인, 해외 수제 맥주까지 두루 갖추었다. 커피에 곁들이면 좋은 수선화오픈샌드위치는 SNS에서 이름난 별미. 샌드위치는 오후 7시까지만 판매하니 참고할 것.ADD 서울시 중구 충무로 7길 17, 4층
OPEN 낮 12시~밤 12시(일요일 휴무)
익선동
경성과자점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 경성 시대 스타일 파인 디저트 숍. 와인에 졸인 무화과와 코코아가 조화를 이룬 케이크, 쇼콜라무화과 등 6가지 시그니처 파운드케이크가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 푸딩이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을 둠뿍 넣어 만든 푸딩에 수제 캐러멜시럽을 더한 바닐라푸딩과 우지(UJI) 말차를 베이스로 한 말차푸딩이 그것. 차와 함께 푸딩과 케이크를 즐기다 보면 뉴트로 감성에 저절로 빠져든다.ADD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 28길 33-8
OPEN 오전 10시~오후 11시
동백양과점
수플레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가요 ‘동백아가씨’에서 영감을 얻어 꾸민 이곳은 1960년대 이 노래를 들었던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며 인테리어했다. 수플레케이크는 신선한 달걀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주문과 동시에 머랭을 쳐서 만들어 폭신하고 쫄깃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뉴트로풍 카페답게 가게 이름이나 외관, 실내 인테리어, 식기, 간판에서부터 196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ADD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 28길 17-24
OPEN 오전 10시~오후 11시 (오후 10시 15분 팬케이크 주문 마감)
익동정육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모든 메뉴에 고기가 들어간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공간에 자개장으로 벽을 장식하는 등 옛 소품을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했다. 대표 메뉴인 스테이크를 먹을 때 4가지 소금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어떤 소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테이크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파스타, 리소토에도 고기가 나오니 고기 마니아라면 꼭 찾아가보는 게 좋겠다.ADD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 28길 21-5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오후 3~5시 브레이크타임)
성수동
바베양장
1970~80년대 양장점을 콘셉트로 한 바비큐 전문점. 실내는 앤티크한 재봉틀과 실패, 나무 옷걸이, 재봉기, 조명 등으로 연출해 복고 느낌이 물씬 난다. 음악 역시 1970~80년대에 유행하던 심수봉, 송골매, 이문세의 곡들이 흘러나와 이곳에서 식사하면 그야말로 과거로 되돌아간듯한 기분이 든다. 대표 메뉴 ‘모든고기숯불바베큐’는 숙주와 고사리, 닭안심, 생삼겹살, 소고기 살치살, 함박스테이크, 소시지 등이 푸짐하게 나오는 바비큐로 2인용과 3인용으로 판매한다.ADD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7길 38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주문 마감 점심 오후 2시 15분, 저녁 오후 9시 10분, 오후 3시~5시 30분 브레이크타임)
앵무새루이스
각 잡힌 가죽 소파, 한자가 쓰인 병풍, 브라운관 TV 등 빈티지 소품이 가득하다. 카페이긴 하지만 한켠에는 미국에서 바잉한 주얼리, 가방 등을 판매하는 리얼 빈티지 브랜드 ‘매일매일 살롱’ 쇼룸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커피, 수제청 에이드, 맥주, 와인, 바나나누텔라케이크, 얼그레이파운드케이크를 맛볼 수 있으며, 스낵류나 치즈, 샐러드 등 냄새가 나지 않는 안주는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ADD 서울시 성동구 성덕정길 78 3층
OPEN 오전 11시~오후 11시(일요일 휴무)
우디집
다양한 우드 소품과 가구, 오브제 등으로 가득 찬 곳으로 금속 공장이 있는 건물 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메뉴는 6종류의 커피와 2가지 차, 그리고 에이드와 녹차라테. 그중 플랫화이트는 견과류와 캐러멜 향이 나는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와 따뜻한 우유가 혼합된 고소한 음료로, 얼그레이마들렌과 특히 잘 어울린다. 시그니처 메뉴인 우디카페인은 플랫화이트에 피스타치오크림과 견과류가 올라간 것으로, 쫀쫀한 크림과 씁쓸한 플랫화이트를 함께 맛볼 수 있다.ADD 서울시 성동구 둘레 9길 17
OPEN 낮 12~오후 9시(월요일 휴무)
홍대
연희동 금옥당
개화기 응접실 모습을 한 금옥당은 팥은 기본이고 밤, 밀크티, 라즈베리, 흑임자, 쌍화 등 무려 16가지 맛의 양갱을 판매한다. 양갱 맛이 진한 앙금처럼 풍부한데, 한천과 앙금 중 앙금의 비율을 높였기 때문. 설탕 양을 줄이고 보존제를 넣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은 것도 특징이다. 양갱을 먹을 때는 조금씩 잘라 먹어야 입안에 퍼지는 향과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할 것.ADD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11라길 2
OPEN 오전 11시~오후 8시(월·화요일 휴무)
상수동 명성관
30년 된 이발소 간판과 외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차이니스 바. 중국 발효주인 소흥주를 베이스로 한 ‘차이니즈 하이볼’과 ‘명성 카시스’, 연태고량주에 리치·레몬·사이다 등을 넣어 만든 ‘화이트피즈’, 직접 만든 진저시럽을 이용한 ‘상수동 뮬’ 등을 맛볼 수 있다. 안주는 마라샹궈, 명성마파두부, 새우가지말이 등이 인기. 바와 테이블 자리를 합쳐 총 13석뿐인 작은 술집으로 예약은 필수. 단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한 시간 동안 딱 3팀만 예약을 받는다.ADD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3길 32
OPEN 오후 6시~새벽 2시, 금·토요일 오후 6시~새벽 5시(월요일, 첫째·셋째 주 화요일 휴무)
망원동 포롱포롱 잡화점
빈티지 아이템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컬렉션 숍으로 유리잔, 접시, 커틀러리 등 다양한 빈티지 리빙 아이템을 판매한다. 소품 가격은 대부분 2만원 미만, 부담 없는 가격이라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식기가 주를 이루며 문구류 소품, 액세서리, 패브릭 제품, 화기 등도 구입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업데이트 소식이 수시로 올라오니 체크해볼 것.ADD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 16길 54 세림빌딩 2층 201호
OPEN 오후 2시~7시 30분, 주말 오후 2시~8시(일·월요일 휴무)
기획 한여진 기자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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