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이한경 기자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밀레니얼가족’를 꼽으며, 이에 대해 한 말이다. 입력 2019.02.20 10:00:01
밀레니얼 가족이란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19’에 첫 등장한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로, 1980년대생으로대변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가족 풍경을 이야기한다. 1980년대 생들은 그들의 부모인 베이비부머 세대와는전혀 다른 삶의 패턴을 보인다.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권에 들어섰을 때 태어나, 핵가족화 영향을 받아 자신의 관심사에 몰두하며 부모에게 사랑받아왔고 디지털 디바이스와 친숙하게 지내며 성장해왔다. 이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을 해 꾸린 가정이 ‘밀레니얼 가족’이다.

이 낯선 사고방식의 가족 집단이 왜 이토록 중요할까?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자면, ‘소비학에서 ‘가족’은 중요한 단위이다. 가족단위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밀레니얼 가족은 제품을구매하기보다 경험을 구매한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가장 미시적인 변화인 가정간편식(HMR)의 보급만 봐도 그렇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아니라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 삼시세끼 밥을 해주는 전통적인 어머니상에서 벗어나, HMR 같은 가정간편식을 활용해 개인의 시간을 뺏지 않되 영양가 있는 식사를 차리는것. 이런 변화는 나아가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누군가는 밀레니얼 가족을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포인트는 이들에게 가정은 가족구성원이 행복한 ‘행복의 공동체’다.
밀레니엄 가족을 타깃으로 하는 업계와 기업들은 이런 기조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밀레니얼 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게 제품력을 발전시키고, 마케팅 영역에서는 이 소비자들의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비단 소비재로 대변되는 유통업계만의 이야기가아니다. 자녀 교육의 미래로 직결되는 보수적인 초등 사교육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은 시작됐다.
밀레니얼 학부모, 교육은 여전히 베이비 부머처럼?

▲ 사진 : JTBC ‘SKY캐슬’ 드라마 포스터 및 스틸 컷
더 씁쓸한 것은 이러한 이야기가 픽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교육의메카’ 대치동에서는 실제 입시 정보나 공부법 등에 대한 정보력이 뛰어나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사교육팀을꾸려주는 일명 ‘돼지 엄마’가 존재한다. 엄마 돼지가 새끼들을 끌고 다니듯, 사교육 정보를 바탕으로 다수의엄마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본 따 이름 붙여졌는데, 이들을 통해 사교육의 현주소가 이전 세대와다를 것 없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도 확인했듯, 학력 경쟁으로 인한 과열된 사교육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곤 한다. 극중 ‘영재’나 ‘예서’처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내외적 갈등,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들까지.

개념을 뒤집는 밀레니얼 교육 모델의 등장
그래도 반가운 소식은 ‘SKY캐슬’속에서 이상적인 교육관을 보여주는 ‘우주 엄마’와‘우주’처럼 건강한 밀레니얼 가족을 중심으로 초등 사교육에대한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중 가장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은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비상교육의 자회사인 와이즈캠프다.와이즈캠프는 이러한 초등 밀레니얼 가족의 인식 변화를 반영해 2019년학부모-초등생 중심의 혁신적인 사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그 사업모델의 중심에는 ‘별난 자신감 스튜디오’ 프로젝트가있다. 비상교육 와이즈캠프가 실제 와이즈캠프 회원인 3040대초등 학부모들과 만들어가고 있는 ‘별난 자신감 스튜디오’는학부모와 교육전문가가 직접 아이의 진로와 학습,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자녀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신개념 교육 토크 콘서트다.

▲ 사진 :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공식 유튜브 채널의 ‘별난 자신감 스튜디오’ 1회
‘별난자신감 스튜디오’가 별난 이유?

두 번째, 이러한 교육 토크쇼 프로그램은 기존 매스미디어의 영역으로만치부되어 왔다. ‘유명 MC와 교육 전문가가 실제 가정 사례들을통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전통적인 일방향 소통의 명제를 뒤집은 것은 ‘실제 와캠맘들의 참여’다. 자녀교육과 성장을 ‘학부모-전문가-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긍정적인 교육 변화의 불씨를 만드는 것. 이는 실제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주요 고객인 학부모들이 브랜드 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교육 모델을만든 시작점이다.
이 모든 시도의 중심에는 ‘교육은 쌍방향 소통’이라는 와이즈캠프의 철학이 담겨 있다. ‘와이즈캠프‘ 김태진 대표는 “남다른 상상과 혁신으로 교육문화의 새로운 전형을만든다는 비상교육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비상교육 와이즈캠프는 앞으로 ‘별난 자신감 스튜디오’를 학부모-기업-자녀로이어지며 소통하는 선순환 교육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스마트 학습기기의 매출로 브랜드 가치를 매기는 현 스마트 러닝 학습 시장 풍토를 따라가기보다는, 와이즈캠프는 수준 높은 학습기기 콘텐츠에 집중하고 주요 고객인 학부모와 함께 지속적으로 다각도의 학습 솔루션을제시하고자 한다”라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실제 와이즈캠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교육 시장의 선한영향력이라 기쁘다. 특히 ‘별난 자신감 스튜디오’는 자아 중심의 교육관을 가진 밀레니얼 엄마의 니즈와 발을 맞춘 새로운 교육 소통의 창인 만큼, 지속적으로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교육 문화로 발전시키고 싶다”고포부를 나타냈다.
“제품보다는 학습경험을 구매하는 밀레니얼 가족”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도역설했듯, 밀레니얼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학습, 여행, 도전 등 경험보다 값지고 가치 있는 구매는 없다고 느껴온 이들에게 교육도 마찬가지다. 의심 많고 스마트한 밀레니얼 엄마들이 ‘별난 자신감 스튜디오’에 마음이 동한 것은 ‘남들과 다른 경험’이기 때문이다.와이즈캠프는 성적이 얼마나 올랐는지, 스마트 학습 기기의 판매 수치가어떠한지, 비상교육 와이즈캠프는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다. ‘별난자신감 스튜디오’의 밀레니얼 엄마들을 통해 사교육 각성의 키 포인트는 돼지 엄마가 은밀히 알려주는 시험기출문제 족보보다 ‘아이의 건강한 교육관’이 더욱 소중한구매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관계자에 의하면 “‘별난 자신감 스튜디오’에 2회를 기다리며 사연을 보내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진정성 있는 기획으로 더욱 많은 초등생 가정에 좋은 학습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별난자신감 스튜디오’에서는 또 어떤 고민과 무릎 팍! 해결책들이쏟아질까? 밀레니얼 가족과 기업이 만드는 새로운 교육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자료제공 교육부 모건 스탠리 JTBC 비상교육와이즈캠프
여성동아 2019년 2월 66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