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효성의 국경 없는 나눔 경영

효성그룹 미소원정대가 베트남 아이들에게 안과와 치과 진료를 하는 모습. 미소원정대는 8년째 베트남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은 효성의 해외 최대 생산법인으로, 글로벌 효성의 전초기지입니다. 효성은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1월 19일, 베트남 호치민 시 인근 롱토 지역에 한국의 해외 의료 봉사단 ‘미소원정대’가 도착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의 다짐이 실천되고 있는 현장이다. 

효성그룹과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 강남세브란스병원,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2천5백여 명의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활동을 실시했다. 미소원정대는 매년 진료 과목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이 다양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와 안과·가정의학과·내과·산부인과·소아과·치과 의료진과 스태프 27명, 자생한방병원 한방진료 의료진 6명 등 총 33명이 의료 활동에 참여했다. 효성그룹 베트남 사업장 임직원 1백여 명도 통역과 안내를 맡아 봉사에 동참했다. 

인근 지역 초등학생 6백여 명에게는 기초 건강검진과 안과 검진을 실시하고 치과 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동아연필㈜이 좋은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저렴한 가격에 학용품을 제공해 검진을 받은 학생들 모두가 질 좋은 학용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8년째 이어지고 있는 미소원정대의 무료 진료 활동으로 지금까지 1만2천여 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이 가운데는 미소원정대의 무료 진료 활동 기간 이후에까지 의료 혜택을 받은 이들도 있다. 효성은 2014년 미소원정대 진료 기간 중 발견된 골절 합병증 환자나 두개골 함몰 환자 등 고위험 환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2016년에는 안과 과목을 신설해 시력이 낮은 초등학생 44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제작해 보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심장 질환이 우려되는 환자들을 위해 심장 초음파 검사도 실시했다. 



효성은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급여 나눔을 통해 베트남 저소득 지역 아동들과 결연 후원을 맺고 마을 및 교육 시설 개선 활동도 벌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 또한 미니 도서관 지원, 컴퓨터 기증 등으로 그룹의 나눔 경영 정신을 실천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2018년 3월에는 앞서 베트남 호치민 시 인근 트윈도브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대회’의 경품 판매 수익금과 법인의 기부금,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년짝 지역 빈탄 초등학교에 미니 도서관을 설립했다. 학생들은 1백여 권의 책과 10여 대의 컴퓨터가 비치된 이 도서관에서 미래 인재로서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_{기획 김명희 기자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효성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