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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CAR

여성을 좋은 곳에 데려다 줄 2016 Best Car 2

기획 · 김지영 기자 | 글 · 조창현 동아닷컴 자동차 전문 기자

2015. 11. 10

차의 선택권을 여성들이 쥔 가정이 많다. 남성들은 잦은 술자리 때문에 차를 두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들은 육아와 살림, 쇼핑 등으로 차를 쓸 일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문화를 이끄는 활동적인 여성들 사이에서 차는 이미 ‘머스트해브’ 아이템. 여성들이 최적의 발로 꼽는 ‘6세대 신형 아반떼’와 온 가족을 태우고 여행하기에 좋은 차로 인정받는 ‘더 뉴 맥스크루즈’를 체험해봤다.

여성을 좋은 곳에 데려다 줄 2016 Best Car 2
‘그녀의 발’로 선택받은 차

6세대 아반떼


여성을 좋은 곳에 데려다 줄 2016 Best Car 2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같은 선상에 두고,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 차량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새시 통합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과 주행 성능을 모두 충족시킨다.

그동안 부은 적금과 연말에 받을 보너스에 성과급까지 더하면 목표했던 2천만원이 모아진다. 그러면 꿈에도 그리던 ‘마이카(My Car)’를 드디어 살 수 있다. 배현진(28) 씨는 요즘 꿈에 부풀어 산다. 이제 서너 달만 있으면 2년 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 목표로 세웠던 ‘내 차’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학에 다닐 때부터 ‘취직하면 내 차부터 구입하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그 꿈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그녀에게는 요즘 주말이면 남자친구와 자동차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일과처럼 돼버렸다.

배씨가 생각하는 내 차의 조건은 이렇다. 첫째는 안전해야 하고, 둘째는 기름을 적게 먹고, 셋째는 실용적일 것, 그리고 마지막은 쇼핑이나 놀러 다닐 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은 기본이다. 그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예산의 범위를 크게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차를 고르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는 배씨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시기는 다르지만 대부분은 어릴 적부터 마이카를 꿈꾸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이를 실현해나간다. 그렇다면 배씨와 같은 젊은 커리어우먼에게 어울릴 만한 차는 뭐가 있을까? 머릿속에 수많은 차들이 떠오르지만, 최근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6세대 신형 아반떼는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후보다.

앞선 5세대 아반떼도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성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지만, 새로운 6세대는 주행 성능과 안전성까지 더해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여성을 좋은 곳에 데려다 줄 2016 Best Car 2

6세대 신형 아반떼는 서 있어도 달리는 느낌을 주는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한층 넓어진 트렁크가 돋보인다.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

얼마 전 신형 아반떼를 타고 경기도 양평에서 충북 충주까지 왕복 130km 구간을 달릴 기회가 있었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기자가 시승한 차는 디젤엔진을 얹은 1.6 e-VGT 프리미엄 풀 옵션 모델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수입 디젤차와 최전선에서 경쟁하는 차량으로, 가격은 2천3백71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디젤 모델은 1천6백만원.

아반떼는 1990년 처음 시장에 출시된 뒤 25년간 전 세계에서 1천만 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 있는 자동차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젊은 오너들의 입문용 차로 인기가 높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일본과 유럽 차들을 제치고 젊은이들의 ‘나의 첫 번째 자동차’로 선택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6세대 아반떼를 개발하면서 디자인과 주행 성능, 안전성, 연비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역동적이다. 이전 세대가 화려하고 날렵했다면, 이번엔 ‘서 있어도 달리는 느낌을 주는 역동성’을 강조했다. 재킷의 깃을 바짝 세우고 한 손엔 서류 가방, 또 다른 한 손엔 커피를 든 활동적인 여성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이다.

실내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꾸몄는데,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의 높이를 동일선상에 두고 각종 조작 버튼을 센터페시아에 집중시켜 달리는 중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 때문에 아반떼는 체구가 작고 운전이 서툰 여성 운전자들에게 편안한 차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이 차가 과연 디젤차가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요즘 출시되는 차들은 대부분 소음과 진동(NVH)만으로는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들어졌지만, 아반떼 디젤은 그중에서도 소음과 진동을 가장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 · m으로 이전 모델(5세대 128마력, 28.5kg · m)보다 약간 향상됐다. 그러나 동력의 작은 차이보다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토크의 영역이다. 토크는 바퀴를 돌려주는 힘을 말하는데, 이 차는 최대토크를 1750~2500rpm의 낮은 영역부터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덕분에 출발부터 치고 나가는 힘이 대단하다. 이런 주행 성능은 고속에서도 꾸준히 유지된다.

아반떼는 단단한 초고장력 강판을 차체에 53%나 확대 적용했다. 또한 구조용 접착제를 많이 사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여기에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 차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새시 통합제어 시스템(VSM)을 적용해 ‘안전’과 ‘주행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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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품격 높인 스마트 준중형 세단

차체 움직임이 워낙 안정적이라, 차선을 급하게 변경할 때도 불안감은 크지 않다. 사실 이전 모델들은 고속 영역에서 차가 붕 떠서 달리는 느낌에, 소위 ‘뒤가 털린다’는 피시테일(Fishtail) 현상을 의심받아왔다. 그러나 신형 아반떼는 고속은 물론 초고속 영역에서도 이런 불안감이 사라졌다. 주행 안정감은 운전이 서툰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차의 공인 연비는 18.4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경유 값이 1L에 1천2백50원이라고 할 때 5만원어치를 넣으면 736km를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공간을 넓게 만든다는 것이다. 실내는 물론 트렁크 크기가 동급 차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트렁크에 16인치 자전거가 들어가고, 어지간한 유모차도 2개 정도는 실을 정도로 넓다. 아웃렛에서 실컷 쇼핑하고 마트에서 장을 본 것까지 다 실어도 트렁크 공간이 남는다는 것은 분명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가격은 디젤 모델 1천6백만~2천3백71만원, 가솔린 모델 1천3백84만~2천1백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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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위한 안전한 다목적 차

더 뉴 맥스크루즈


레저용 다목적 차량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쓰다가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족을 태우고 여행을 떠나거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족과 짐을 가득 실은 채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자동차 중에서 현대차 ‘더 뉴 맥스크루즈’가 주목받고 있다. 이 차는 현대차가 만드는 SUV 중 가장 크고 안전하다. 캠핑 장비를 가득 싣고 험로를 거뜬히 달릴 정도로 힘도 세다.

신형 맥스크루즈는 내 · 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바꿔 동급 SUV와 차별화하는 한편,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추가했다. 또한 유로 6 배출 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e-VGT R2.2 디젤엔진을 장착해 친환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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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기능적이고 안전하다! 3박자 갖춘 레저형 SUV

하지만 이 차에서 가장 주목해봐야 할 부분은 안전성이다. 가족이 모두 함께 타는 6인승 패밀리 카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 덕목이기 때문이다. 차는 충돌 정도에 따라 에어백을 구분해서 전개하고 동승석에 유아를 태울 경우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 스스로 판단해 서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최고의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특히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 최고인 ‘우수(Good)’ 등급을 목표로 할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공간 확장성과 활용성도 뛰어나다. 평소 6인승이지만 짐의 양과 승차 인원에 따라 시트를 접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짐이 너무 많으면 루프 캐리어를 사용해 지붕 위로 올릴 수도 있다. 편의 사양은 바이펑션 HID 헤드램프를 국내 SUV 최초로 탑재했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하이빔, 다이내믹 벤딩 라이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 JBL 프리미엄 오디오, 동승석 6Way 전동 시트, 3열 USB 충전 포트 등 손에 꼽기 힘들 정도도 많다.

또한 이번에 신형을 내놓으면서 탠 브라운, 미네랄 블루, 스페이스 블루 등 3가지 색상을 추가하고, 인테리어도 버건디 컬러에 질 좋은 퀼팅 나파 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등을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흡 · 차음재를 보강하고 설계를 바꿔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인 점도 돋보인다. 덕분에 주행 중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가 가능하다. 가격은 디젤 모델 3천2백94만~4천1백3만원, 가솔린 모델 3천5백93만원이다.

사진 · 홍중식 기자, 현대자동차 제공

디자인 · 최정미

제품협찬 · 다홍 로사케이 루키버드 룩캐스트 새라 조이그라이슨

헤어 · 배욱진(파크뷰칼라빈)

메이크업 · 박미연(파크뷰칼라빈)

모델 · 천영은

스타일리스트 · 박선용

어시스트 · 김민지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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