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몹시 좋아해서 집에서도 반려견 3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그중 한 마리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거예요. 개를 키우기 힘들다고 버리지 않으면 좋겠어요. 마음 좋은 분들이 유기견을 돌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거든요. 유기견이 자꾸 늘어나면 보살필 공간도, 사람도, 사료도 부족할 뿐 아니라 겨울엔 난방비까지 걱정해야 하니까요.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하죠.”
한류 스타 장서희(43)가 오래전부터 유기견 보호소들을 후원해온 이유다. 주인에게 버려진 개들을 물심양면 돕고 있는 장서희의 선행은 ‘여성동아’ 10월호의 커버 스토리로 소개된 후 각박한 우리 사회에 훈풍을 일으켰다.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가 ‘자선과 기부’를 테마로 한 ‘여성동아’ 창간 82주년 특별호에 동참하는 취지로 장서희와 유기견 돕기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도 그 중 하나다.
‘행복한 보금자리’에 유기견 사료 464kg 기부
장서희는 이 회사가 기부한 반려견 사료 ‘퓨리나 원’ 464kg(5백만원 상당)을 도움이 간절한 유기견 보호소에 전달하고자 MBC 주말드라마 ‘엄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10월 14일 기꺼이 시간을 냈다. 네슬레 퓨리나 사업부문을 운영하는 한국 법인인 롯데네슬레코리아 이상률 대표이사도 이 자리에 동행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25년 차 ‘강아지엄마’ 김계영(50) 씨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 ‘행복한 보금자리’. 수도권 외곽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이곳에서 김씨는 4백 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산다.
유기견 돌보미로 처음 나선 20대 중반에는 29마리였던 개가 그동안 13배 넘게 늘어난 데는 김씨의 남다른 측은지심이 한몫했다. 문 앞에 버려진 개는 물론 택배로 배달된 유기견도 외면하지 못한 탓에 그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른 사료비와 치료비를 신용카드로 돌려 막다가 신용 불량자가 된 적도 있다. 지금도 경제적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유기견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는 그의 지극정성은 변함이 없다. 그 덕분에 개들이 생활하는 축사는 쾌적하기만 하다.
장서희는 “강아지엄마가 건강 상태와 순한 정도, 체격에 따라 개들을 분류해 서로 다른 축사에 넣고 저마다의 특징에 맞게 세심하게 돌본다. 축사도 늘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한다. 이곳처럼 유기견을 깨끗하게 돌보는 보호소도 없을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이상률 대표이사도 “25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기견을 돌본 강아지엄마의 열정과 의지가 무엇보다 감동적”이라며 “혼자서 이 많은 개들의 엄마 노릇을 하느라 건강이 많이 상했는데도 몸을 사리지 않고 개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반려동물 관련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강아지엄마 “유기견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옆에 있던 강아지엄마 김씨는 주위의 칭찬을 멋쩍어하며 “꾸준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이곳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장서희와 이 대표이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장서희 씨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유기견을 돕는 분들이 곁에 있어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살짝 넘어간 사료를 얻어다 먹였는데, 질 좋은 식량을 줄 수 있게 도와주신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실 어떤 분들은 제가 돈이 많아서 이렇게 많은 유기견을 모두 깨끗하게 관리하는 줄 알더라고요. 버려진 개이니 지저분하고 불쌍하게 보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제가 돌보는 유기견들은 그렇게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전 이 아이들의 엄마니까요. 유기견들이 버려진 상처를 잊고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웃음).”
행복한 보금자리(cafe.daum.net/39doggymom)는 투명하게 운영되는 유기견 보호소로도 유명하다. 후원자들에게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한다. 김씨는 “행복한 보금자리를 내 소유물로 생각지 않는다”면서 “내가 떠나더라도 유기견들을 친자식처럼 보살필 수 있는 사람이 뒤를 이어갈 거라 믿는다”며 해맑게 웃었다.
■ 디자인 · 최정미
한류 스타 장서희(43)가 오래전부터 유기견 보호소들을 후원해온 이유다. 주인에게 버려진 개들을 물심양면 돕고 있는 장서희의 선행은 ‘여성동아’ 10월호의 커버 스토리로 소개된 후 각박한 우리 사회에 훈풍을 일으켰다.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가 ‘자선과 기부’를 테마로 한 ‘여성동아’ 창간 82주년 특별호에 동참하는 취지로 장서희와 유기견 돕기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도 그 중 하나다.
‘행복한 보금자리’에 유기견 사료 464kg 기부
장서희는 이 회사가 기부한 반려견 사료 ‘퓨리나 원’ 464kg(5백만원 상당)을 도움이 간절한 유기견 보호소에 전달하고자 MBC 주말드라마 ‘엄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10월 14일 기꺼이 시간을 냈다. 네슬레 퓨리나 사업부문을 운영하는 한국 법인인 롯데네슬레코리아 이상률 대표이사도 이 자리에 동행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25년 차 ‘강아지엄마’ 김계영(50) 씨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 ‘행복한 보금자리’. 수도권 외곽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이곳에서 김씨는 4백 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산다.
유기견 돌보미로 처음 나선 20대 중반에는 29마리였던 개가 그동안 13배 넘게 늘어난 데는 김씨의 남다른 측은지심이 한몫했다. 문 앞에 버려진 개는 물론 택배로 배달된 유기견도 외면하지 못한 탓에 그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른 사료비와 치료비를 신용카드로 돌려 막다가 신용 불량자가 된 적도 있다. 지금도 경제적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유기견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는 그의 지극정성은 변함이 없다. 그 덕분에 개들이 생활하는 축사는 쾌적하기만 하다.
장서희는 “강아지엄마가 건강 상태와 순한 정도, 체격에 따라 개들을 분류해 서로 다른 축사에 넣고 저마다의 특징에 맞게 세심하게 돌본다. 축사도 늘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한다. 이곳처럼 유기견을 깨끗하게 돌보는 보호소도 없을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이상률 대표이사도 “25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유기견을 돌본 강아지엄마의 열정과 의지가 무엇보다 감동적”이라며 “혼자서 이 많은 개들의 엄마 노릇을 하느라 건강이 많이 상했는데도 몸을 사리지 않고 개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반려동물 관련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강아지엄마 “유기견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옆에 있던 강아지엄마 김씨는 주위의 칭찬을 멋쩍어하며 “꾸준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이곳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장서희와 이 대표이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장서희 씨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유기견을 돕는 분들이 곁에 있어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살짝 넘어간 사료를 얻어다 먹였는데, 질 좋은 식량을 줄 수 있게 도와주신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실 어떤 분들은 제가 돈이 많아서 이렇게 많은 유기견을 모두 깨끗하게 관리하는 줄 알더라고요. 버려진 개이니 지저분하고 불쌍하게 보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제가 돌보는 유기견들은 그렇게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전 이 아이들의 엄마니까요. 유기견들이 버려진 상처를 잊고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웃음).”
행복한 보금자리(cafe.daum.net/39doggymom)는 투명하게 운영되는 유기견 보호소로도 유명하다. 후원자들에게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한다. 김씨는 “행복한 보금자리를 내 소유물로 생각지 않는다”면서 “내가 떠나더라도 유기견들을 친자식처럼 보살필 수 있는 사람이 뒤를 이어갈 거라 믿는다”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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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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