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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스러운’ 황석정 아직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글 · 김명희 기자 | 사진 · 뉴스1 MBC 제공

입력 2015.10.28 10:05:00

그녀가 등장하면 자동으로 동공이 커지고, 몰입도가 높아진다.
일단 무엇보다 재밌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모스트스럽다’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황석정은 요즘 가장 핫한 배우임이 분명하다.
‘모스트스러운’ 황석정 아직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황석정(43)은 9월 초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에서 잡지사 편집장 역을 맡게 됐다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캐릭터 연구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고 편집장의 모습으로 메릴 스트립이나 안나 윈투어 정도의 인물을 떠올린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상하는 길로 가는 건 황석정 스타일이 아니다. 서울대 국악과 졸업 후 동료들이 정해진 음악인의 길을 갈 때 그는 자유로운 영혼을 좇아 배고픈 연극에 뛰어들었다. 배우 일을 하면서도 외모에 신경 쓰지 않은 탓에 극단 수위가 착각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 적도 있었다. 반전이 일상인 황석정은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재벌가 출신 잡지 편집장도 그녀답게, 남다르게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황석정이 맡은, ‘보그’ 한국판 정도 되는 ‘더모스트’의 편집장 김라라는 모 그룹 회장의 여동생으로, 1년 전 이혼하고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잡지계에 발을 담근 낙하산이다. 책 만드는 일에는 딱히 관심이 없는 것 같지만, “반경 2m 안에 모스트스럽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멀미가 나” 견디지 못하는 인물. 황석정의 중독성 있는 말투 때문에 장안의 유행어가 된 ‘모스트스러운’의 뜻은 드라마의 맥락상 ‘패셔너블하고 개성 넘치는 세련됨’ 정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녀의 충격적인 패션과 총천연색 아이섀도의 도발적인 메이크업, 금발에서 은발 그리고 핑크까지 오가는 헤어스타일 등을 봤을 때 ‘남다른 개성과 변화무쌍함’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어쨌든 그녀가 어떻게 화장을 하고 무슨 옷을 입고 등장하느냐는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인터넷에는 그녀가 입고 나오는 패션 브랜드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은데, 사실 거의 대부분이 ‘시장표’이거나 자체 제작한 것들이라고 한다.

“‘더모스트’ 창간 20주년 때 입은 핑크색 미니드레스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콘셉트로 한 거예요. 고전적이면서 괴이한 느낌을 주려고 했죠. 드레스는 동대문에서 샀고, 머리에 쓴 베일은 거기에 어울리는 느낌으로 스타일리스트가 만든 거예요.”

파격도 자유롭게!

평소 황석정은 패션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후줄근한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를 즐겨 입는, 그 자신의 표현에 따르자면 “패션 무식자”다. 하지만 “김라라 편집장이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황석정은 하얀색 도화지가 됐다.



“저를 오브제 삼아 정글도 보여드리고 싶고, 바다도 보여드리고 싶고, 아주 클래식한 것도 보여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아직 그것의 반의 반도 못했는데, 드라마가 벌써 종반으로 치닫는 게 아쉬울 따름이에요.”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겠지만 드라마 후반부엔 김라라 편집장에 관한 반전도 준비돼 있다고 한다. 황석정은 드라마처럼, 패션이나 인생에서도 가끔 반전과 파격을 시도하면서 자유롭게 살면 좋겠다고 말한다.

“옷을 입는 것만 해도, 나를 괜찮게 보이도록 하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옷을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죠. 제게 모스트스러운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만 할 수 있는 걸 하는 것, 조금 느리고 남들과 달라도 내 길을 가는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디자인 · 최진이 기자

여성동아 2015년 11월 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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