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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END

왜 우리는 음식에 열광할까?

기획 · 강현숙 기자

입력 2015.10.08 17:20:00

한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에서 나타나는 굵직한 쿠킹 트렌드를 짚어보는 ‘아태 지역 2015 푸드 포워드 트렌드 리포트’가 발표됐다. 글로벌 PR 커뮤니케이션 기업 웨버샌드윅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4개국 3천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 요리 관련 필진과 셰프, 블로거, 영양사 등 식품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목할 만한 쿠킹 트렌드를 분석했다.
셰프 전성시대, 먹방 열풍이 거센 요즘, 아시아를 뒤흔들고 있는 쿠킹 트렌드는 무엇일까?
왜 우리는 음식에 열광할까?
TREND 1 집에서 먹거나 혹은 밖에서 먹거나, 점점 안으로 또 밖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동시에, 외식에 대한 선택권도 보다 다양해지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의 식습관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76%의 호주 소비자들은 주중 대부분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응답했으며, 50%의 중국 소비자, 40%의 싱가포르 소비자, 34%의 한국 소비자가 그 뒤를 이었다. 텔레비전 쇼에 신인 셰프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92%의 한국 소비자가 아주 가끔이라도 새로운 레시피에 도전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3개국 역시 80~96%의 소비자가 응답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의 보급 정도도 그 나라 소비자의 식습관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31%, 중국은 44%의 소비자가 주 1회 혹은 그 이상 음식을 배달(슈퍼마켓이나 패스트푸드 포함)해 먹는다고 답했다. 반면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주 1회 이상 음식을 주문하는 응답자는 20% 미만이었다. 단, 호주 내에서는 음식 배달이 점차 늘고 있는데, 이는 집에서 식사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형 마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부터 도시락과 레시피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소규모 전문 식품 매장 등이 생기면서 식사를 집에서 즐기도록 권장하고 있다.

TREND 2 아시아의 온라인 식도락(Foodie) 문화 활발해져

최근 소셜 미디어는 새로운 레시피를 공유하고 영감을 주고받는 활발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의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블로그나 온라인 포털을 통해 새로운 레시피를 접한다고 응답한 것. 식품회사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소셜 미디어가 식품회사나 소비자에 의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소비자 62%는 음식 리뷰나 경험을 소셜 미디어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올리고 있으며, 한국은 약 8%의 소비자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파워블로거들이 요리 과정 콘텐츠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레시피 정보가 늘면서 요리책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TREND 3 클릭하며 장 보는 모바일 소비자 늘어



한국과 중국 소비자 3명 중 1명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온라인을 통해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한다고 대답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장 활발하게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한국, 중국, 싱가포르의 절반 이상 응답자가 온라인 쇼핑을 하는 횟수가 늘었다고 답했다. 한국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얼마 전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입이 가공식품 구입 수치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4개국 모두 온라인을 통해 과자나 통조림, 음료 등 상하지 않는 식품 구입을 선호했다. 4개국 중 한국 소비자는 유일하게 할인마트(63%)를 선호하고, 호주와 싱가포르 소비자 3명 중 2명과 중국 소비자 절반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자주 식품과 음료를 구입한다고 답했다. 직접 사거나 온라인을 통한 구입을 선호하는 소비자 비중은 나라별로 차이가 나타난 반면, 4개국 모두 식품이나 음료를 살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품질’을 꼽았다.

TREND 4 푸드 트렌드에 대한 유명인의 영향력은 크지 않아

인기 있는 스타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달리, 다른 국가에서는 유명인이 푸드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73%의 중국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입하거나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 유명 셰프나 브랜드 홍보대사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으나, 한국과 싱가포르는 21%, 호주는 16%만이 유명인에게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한국(45%), 호주(64%), 싱가포르(56%), 중국(47%)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입소문을 통한 추천이 다른 방법보다 3배, 유명인 홍보대사의 영향력보다 7배 정도 더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디자인 · 김수미

일러스트&자료제공 · 웨버샌드윅

여성동아 2015년 10월 6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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