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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유리병 속 Salad

우먼동아일보

2015. 09. 21

유리병에 드레싱과 채소, 과일 등을 층층이 담아 만드는 병 샐러드가 유행이다. 병 샐러드는 만들어 냉장고에 3~4일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어 바쁜 아침을 위한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이고 나들이 갈 때도 유용하다.

1인분은 유리병 240ml, 2~3인분은 유리병 480ml면 적당하다. 유리병은 꼭 소독할 필요는 없지만 깨끗이 씻어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한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240ml 1인분 기준, 병 용량을 늘리고 싶을 때는 드레싱과 채소를 유리병이 늘어난 비율에 맞춰 늘리면 된다. 입구가 좁고 높이가 낮은 유리병은 드레싱이 위로 올라와 채소가 흐물흐물해질 수 있으므로, 높이가 높은 병을 사용한다.


병 샐러드 만드는 기본 방법

유리병 속 Salad

STEP 1
드레싱을 넣는다
완전히 건조한 유리병에 드레싱을 레시피 분량대로 넣는다.

STEP 2
즙이 나오는 재료를 넣는다
토마토나 양파, 오렌지처럼 즙이 나와 드레싱에 섞이면 더욱 맛있어지는 재료나 콩 · 아보카도처럼 드레싱이 잘 스며들지 않는 재료를 넣는다. 마요네즈드레싱은 냉장고에 넣으면 굳기 때문에 수분이 나오는 채소를 이 단계에 넣으면 마요네즈가 적당히 풀어져 맛이 부드러워진다.



STEP 3
드레싱으로 쓸 수 있는 재료를 넣는다
병 샐러드는 채소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서서히 드레싱과 섞이기 때문에 옥수수나 파프리카처럼 날것 그대로 드레싱으로 만들어도 맛있는 재료를 넣는다. 이 단계에서 여러 재료를 넣을 때는 아래쪽에 단단한 재료를, 위쪽에 무르고 부드러운 재료를 넣는다.

STEP 4
드레싱에 닿으면 안 되는 재료를 넣는다
양상추 같은 잎채소나 바삭하게 볶은 뱅어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싶은 재료를 가장 위에 올린다. 또 삶은 달걀이나 새우처럼 금방 상하기 쉬운 재료는 먹기 전날 맨 위에 넣는다.



3가지 기본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마요네즈드레싱, 프렌치비네그레트, 간장드레싱을 만들어두고 병 샐러드를 만들 때 사용하면 요리 시간을 확 줄일 수 있다. 똑같은 드레싱이더라도 채소에서 나오는 즙에 따라 맛이 달라져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양을 만들어둘 경우에는 페트병에 모든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충분히 흔들어준다.

마요네즈드레싱
마요네즈에 치즈로 감칠맛을 더한 드레싱으로 레몬의 상큼한 신맛이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Ingredients
마요네즈 3큰술, 레몬 또는 식초 2작은술, 파르메산치즈가루 1큰술, 소금 ¼작은술

프렌치비네그레트
비네그레트는 식초와 오일로 만든 프렌치드레싱. 드레싱 재료가 심플한 만큼 채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Ingredients
화이트와인식초 2큰술,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4큰술, 후춧가루 약간, 마요네즈 ¼작은술

간장드레싱
채소를 듬뿍 먹고 싶을 때 간장드레싱을 뿌리면 물리지 않게 많이 먹을 수 있다. 간장드레싱은 일식에서 주로 사용하는 파드득나물이나 쑥갓 등의 채소, 무와 연근, 우엉 등의 뿌리채소와도 잘 어울린다.
Ingredients
간장 · 식초 1½큰술씩, 설탕 1½작은술, 참기름 2큰술, 소금 ⅛작은술



새우 바냐 카우다 샐러드
안초비소스에 채소를 넣어 먹는 이탈리아 요리인 바냐 카우다에 새우를 넣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새우 바냐 카우다 샐러드가 된다.

Ingredients
안초비 1마리, 적양파 ¼개, 블랙올리브 20g, 브로콜리 40g, 소금 약간, 새우 6~8마리, 메추리알 3개, 마요네즈드레싱 1큰술, 다진 마늘 ¼작은술, 우유 ½작은술

How to make
1 안초비와 적양파는 각각 다지고, 블랙올리브는 송송 썬다.
2 브로콜리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치고, 새우는 끓는 물에 익혀 껍질을 벗긴다.
3 메추리알은 끓는 물에 삶아 송송 자른다.
4 마요네즈드레싱에 다진 안초비, 다진 마늘, 우유를 섞는다.
5 유리병에 ④와 다진 적양파, 블랙올리브의 절반, 브로콜리, 블랙올리브 절반, 새우, 메추리알을 차례로 넣고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는다.

유리병 속 Salad

단호박과 크림치즈 샐러드
포틀럭 파티에 안성맞춤인 샐러드로 큰 병에 만들어두고 먹어도 된다. 점심으로 먹는다면 길쭉한 스푼이나 젓가락으로 휘저어 섞은 뒤 병째 떠먹어도 된다.

Ingredients
단호박 150g, 적양파 ¼개, 크림치즈 40g, 마요네즈드레싱 1큰술, 건포도 20알

How to make
1 단호박은 얇게 썰어 삶거나 전자레인지에서 2분 30초~3분 정도 익히고, 수분을 제거한 다음 식힌다.
2 적양파는 다지고, 크림치즈는 잘게 나눈다.
3 유리병에 마요네즈드레싱, 다진 적양파, 단호박, 건포도, 크림치즈 순으로 넣는다.
4 유리병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는다.



뿌리채소와 바질 샐러드
바질의 산뜻한 향이 어우러져 뿌리채소의 맛을 한층 살려주는 샐러드. 연근을 단면이 잘 보이게 넣어 형태를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Ingredients
연근 ½개, 우엉 ¼개, 방울토마토 3개, 프렌치비네그레트 1큰술, 바질잎 4장

How to make
1 연근은 껍질을 벗겨 얇게 썰고, 우엉은 얇게 어슷썬다.
2 연근과 우엉은 살짝 삶아 수분을 제거한 뒤 식힌다.
3 방울토마토는 4등분한다.
4 유리병에 프렌치비네그레트, 방울토마토, 연근, 우엉, 바질잎 순으로 넣고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넣는다.

유리병 속 Salad

멜론샐러드
둥근 스푼을 이용해 구슬 모양으로 만들어 넣은 멜론과 짭조름한 생햄이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샐러드. 주황색과 녹색 멜론을 함께 넣으면 모양이 훨씬 예쁘다.

Ingredients
멜론 과육 120~180g, 루콜라 10장, 블랙올리브 20g, 프렌치비네그레트 1큰술, 생햄 8장

How to make
1 멜론은 스푼으로 둥글게 판다.
2 루콜라는 한입 크기로 찢고, 블랙올리브는 송송 자른다.
3 유리병에 프렌치비네그레트, 멜론, 루콜라, 블랙올리브, 생햄 순으로 넣고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넣는다.



콜리플라워 사브지
풍부한 향신료의 향이 느껴지는 인도의 사브지 샐러드. 사브지는 원래 채소를 볶아 조려 먹는 요리지만, 콜리플라워를 구워 카레 향을 입히고 베이컨과 함께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Ingredients
콜리플라워 ⅓개, 베이컨 3장, 파슬리 적당량, 올리브오일 약간, 카레분말 ½작은술, 간장드레싱 1큰술

How to make
1 콜리플라워는 작게 썰고, 베이컨은 1cm 폭으로 자른다. 파슬리는 듬성듬성 썬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가열한 다음 콜리플라워를 넣고 살짝 익힌다.
3 ②에 카레분말을 뿌려 넣어 섞는다.
4 다른 팬에 베이컨이 바삭해질 때까지 굽는다.
5 각각의 재료를 식힌다.
6 유리병에 간장드레싱, 콜리플라워, 베이컨, 파슬리 순으로 넣고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는다.

유리병 속 Salad

무샐러드
빨간색과 흰색, 녹색의 배합이 아름다운 일식 샐러드. 방울토마토는 맛이 진해 담백한 무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딱 좋다.

Ingredients
방울토마토 3개, 무 10g, 파드득나물 ½단, 차조기잎 2장, 간장드레싱 1큰술

How to make
1 방울토마토는 4등분하고, 무는 가늘게 채썬다.
2 파드득나물은 듬성듬성 썰고, 차조기는 가늘게 채썬다.
3 유리병에 간장드레싱, 방울토마토, 무, 파드득나물, 차조기잎 순으로 넣고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넣는다.


유리병 속 Salad
And More!
병 샐러드 레시피
일본 요리연구가 린 히로코의 병 샐러드 만드는 노하우가 소개된 책. 병 샐러드의 기본 드레싱 만드는 방법과 그 기본 드레싱을 활용해 간단하게 만드는 72가지 병 샐러드 레시피가 담겨 있다. 푸른숲.



기획 · 한여진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 · 병 샐러드 레시피(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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