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모델 3인방의 블랙 앤 화이트 스타일 변주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다양한 스타일 변주를 선보인 톱 모델 3인방. 이보다 더 시크할 수 없는 그녀들의 데일리 룩 엿보기.

블랙 앤 화이트 컬러 매치는 확실히 모던하고 간결하다. 컬러만으로 세련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은 스타일링.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뜻이다. 비슷비슷할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 룩을 개성 있게 연출하려면, 소재와 패턴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감각을 발휘할 것.
부드러운 화이트 실크 블라우스는 강렬한 블랙 옵티컬 프린트 쇼츠를 추천한다. 때론 심플한 블랙 데님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올 블랙 룩에는 화이트 컬러 액세서리로 밋밋함을 덜면 된다. 시크함을 더하는 블랙 가죽백과 부츠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디 아이템. 

 

백지원
완벽한 비율과 개성 있는 마스크로 내로라하는 유명 디자이너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그녀. 예사롭지 않은 감각으로 블랙 앤 화이트 룩을 소화해 톱 모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루스한 화이트 블라우스는 단추를 목까지 채워 단정하게 연출한 반면, 하의로는 화려한 패턴 쇼츠를 선택해 아찔한 각선미를 드러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가죽 부츠로 강렬함을 더하고, 룩을 균형감 있게 마무리. 블랙 앤 화이트의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그녀의 록 시크 룩이 완성된다.

이호정
청순한 화이트 면 셔츠와 블랙 데님 팬츠로 편안한 스트리트 룩을 연출한 이호정. 밋밋한 룩에 위트를 주고 싶다면, 그녀의 액세서리 연출법을 눈여겨볼 것. 크고 작은 액세서리를 여러 겹 레이어드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스터드 장식이 가미된 블랙 가죽 백으로 룩에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아직 미성년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그녀의 스타일은 프로페셔널하다.

송해나
시크함을 절정으로 이끈 송해나의 블랙 룩은 남다르다. 살갗이 은은하게 비치는 슬리브리스 셔츠에 어두운 진을 매치하고, 두꺼운 화이트 뱅글과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살려 연출했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호피무늬 롱 부츠까지. 개성 강한 아이템을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그녀의 스타일링 감각은 단연 최고.  

글·안미은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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