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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시자들’ 정우성과의 솔직 인터뷰 “내가 첫 악역 맡은 이유, 2PM 이준호의 촬영장 모습…”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3.06.12 13:54:15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정우성을 영화 ‘감시자들’의 제작보고회에서 만났다. 정우성은 시종일관 솔직하고 쿨한 답변으로 인터뷰를 즐겁게 이끌어갔다.

영화 ‘감시자들’ 정우성과의 솔직 인터뷰 “내가 첫 악역 맡은 이유, 2PM 이준호의 촬영장 모습…”

Q. 영화 ‘감시자들’에서 맡은 역할은?
비밀스럽게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처럼 숨은 채 범죄조직의 행동대원들을 움직이는 ‘제임스’라는 인물을 맡았다. ‘제임스 본드’는 아니고(웃음) ‘제임스’다.

Q. ‘감시자들’의 감독은 보기 드물게 두 명이다. 감독이 둘이라 불편한 점은 없었나?

(심각하게) 많이 불편했다. (좌중 웃음)
현장에서 감독들이 치고 받고 싸우면 재미있는 현장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 싸우시더라. 두 분의 역할 분담이 잘 되었고, 조용히 각자 맡으신 일에 충실하셨다.

Q. 데뷔 이래 첫 악역을 맡았는데, 이 캐릭터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  
내가 가장 중요시한 것은 캐릭터의 존재감이었다.
제임스는 스스로 많이 나서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물이다. 감시반들이 좇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영화의 긴장감이 굉장히 달라지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사 대표님이 내게 시나리오를 주셨을 때, 캐스팅 제의를 하신 게 아니라 시나리오에 대한 내 의견을 구하신 것이었다.
읽고 나서 내가 바로 ‘제임스 캐릭터 재미있겠다, 하겠다’ 말하니 그 분이 좀 당황하신 것 같았다(웃음).

영화 ‘감시자들’ 정우성과의 솔직 인터뷰 “내가 첫 악역 맡은 이유, 2PM 이준호의 촬영장 모습…”

Q. ‘감시자들’은 전부 서울에서 촬영된 서울 올로케이션 영화다. 서울에서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서울시가) 촬영 협조는 하지만, 촬영장 주변을 봉쇄해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서대문 고가에서 촬영한 것도, 테헤란로에서 촬영한 것도 다 액션 신이었다.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손으로 ‘여기서 촬영하고 있다’는 사인을 드리면서 찍었다. 언제 어디서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거다.
촬영하면서 맘이 조마조마했지만, 한편으로 ‘우리 지금 참 애쓰면서 좋은 그림을 잘 얻어내고 있구나, 이것도 복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요즘 가수들이 연기에 도전하는 일이 잦은데, 2pm 이준호와 함께 영화를 찍으면서 색다른 면이 있었나?
(가수들의 연기 도전은) 간단히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 본인이 얼마나 성실하게 임하냐의 문제라고 본다.
준호 같은 경우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성실했다.
준호가 현장에서 8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했던 때도 있었는데, 그는 어떤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을 자신이 연기, 영화에 도전하며 거쳐야 하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맡은 ‘다람쥐’ 역할도 잘 소화했다. 그가 만들어낸 감정의 증폭이 영화의 드라마를 이끄는 커다란 단초가 되기도 한다.



영화 ‘감시자들’ 정우성과의 솔직 인터뷰 “내가 첫 악역 맡은 이유, 2PM 이준호의 촬영장 모습…”

Q.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은?
정말 많이 흥분된다. 오랜만에 돌아와 기쁘고, 정말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 데뷔 이래 이렇게 간절한 소망을 갖고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긴 처음인 것 같다.
그동안 쉬면서도 동료들 시사회에 가면 ‘아, 나도 스크린 안에 있어야 하는데’ 하는 맘이 있었다.
이번에 오랜만에 서울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우리 집 앞마당에서 촬영하는 것처럼 굉장히 기뻤다. 그런 맘에 난이도 있는 촬영도 아무렇지 않게 해냈던 것 같다.
내 촬영 분이 있는 날마다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 나는 그 추위도 반가웠다. ‘이 추위도 내게 즐거움을 주는 ‘현장의 공기’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즐거웠다.

Q. 정우성이 생각하는 ‘제임스’ 캐릭터의 매력은?
내가 ‘감시자들’에 참여하며 감독님들과 다음과 같은 얘기를 나눴다.
‘정우성이 악역을 한다고 해서 특별할 필요는 없다, 딱 제임스가 해야 하는 역할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느낀 제임스는 쿨하고 존재감이 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다.
그런 제임스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면 난 이 영화에 참가한 배우로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지호영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 기사제보 wdcinema123@gmail.com

여성동아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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