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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악역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처음 공개한 촬영 뒷이야기… “J.J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와서 같이 놀아볼까?’ 메일 받아”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3.06.10 10:45:49

영국 BBC 드라마 ‘셜록’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악당 ‘존 해리슨’ 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가 깜짝 공개한 영화 뒷이야기.

화제의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악역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처음 공개한 촬영 뒷이야기… “J.J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와서 같이 놀아볼까?’ 메일 받아”


Q. ‘스타트렉 다크니스’ 오디션 영상을 아이폰으로 촬영했다는데?

맞다. 오디션은 2011년 크리스마스 즈음이었는데 할리우드는 알다시피 휴일이 없다. 빨리 오디션 영상을 보내야 하는데, 내가 아는 캐스팅 디렉터들은 전부 휴가 중이고 내 캠코더는 고장이 난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했다. 친구 집 부엌에서 테이블 램프를 조명으로 이용해 1시간 동안 3개의 신을 찍었다. 세트 디자이너인 친구 부인이 의자 두 개 사이에 카메라를 놓고 균형을 잡아줬다.
다음날 파일을 압축하는데 하루를 보내고, J.J.에이브럼스 감독에게 가장 좋은 버전을 전송했다.

화제의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악역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처음 공개한 촬영 뒷이야기… “J.J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와서 같이 놀아볼까?’ 메일 받아”

Q. 캐릭터에 바로 빠져들 수 있었는지?
그렇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
스타트렉 시리즈는 원래 TV 시리즈 몇 편과 영화 몇 편을 본 후 약간 좋아하던 정도였는데,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보고 나서 흥분했다. 정말 훌륭했다.
난 그 영화에서 악역 ‘네로’로 분한 에릭 바나가 매우 영리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놓으면서까지 악랄한 역을 잘 표현했다.
그래서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악역을 맡은 것은 나에겐 영광이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와서 같이 놀아볼까요?’라고 메일을 보냈을 때 나는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Q. 이번 역할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한달 반 동안 4천 칼로리 이상을 매일매일 섭취했다. 하루에 5끼를 먹었는데, 한 달 만에 가슴이 38인치에서 42인치로 늘어났다.

화제의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악역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처음 공개한 촬영 뒷이야기… “J.J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와서 같이 놀아볼까?’ 메일 받아”

Q. J.J. 에이브럼스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과의 작업은 어땠는지?

모두 멋진 사람들이다. 스케일이 큰 영화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좋은 우정을 나누는 것은 쉽지 않다.
J.J. 에이브럼스 군단이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정말 좋다. 하지만 중간에 합류한 사람이 일원이 되기는 쉽지 않다.
물론 다들 내게 지지를 보내줬고,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마다 확신을 줬다. 난 영화를 찍으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었고, 갈수록 편안하고 익숙해졌다.
긴장이 풀린 나머지 ‘그냥 직관대로 편하게 연기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들자마자 ‘이러면 안 된다’고 느꼈다.
사람들과 모두 편하게 친해지는 것보다, 그들 사이에서 나를 고립시키는 것이 필요했다.

Q. 부모 모두 배우였는데 성장 과정은 어땠나?

부모님은 일할 땐 내가 멀리 떨어져 있길 원했다. 부모님은 내가 연극을 너무 좋아하는 것도, 연극을 하는 것도 바라지 않으셨는데, 불행히도(?) 내 생각은 달랐다.
난 무대 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본 적도 많다. 어느 날, 엄마가 무대 뒤에서 스테이지 매니저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리며 무대에서 빛이 쏟아졌다.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부모님은 내가 변호사나 건축가, 의사가 되길 원했지만 난 오직 멋진 배우가 되길 원했다.

화제의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악역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처음 공개한 촬영 뒷이야기… “J.J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와서 같이 놀아볼까?’ 메일 받아”

Q: 관객에게 ‘악역’ 이미지로 비춰지는 게 불편하지 않은지?

그렇지 않다. 내가 연기한 인물들을 잘 살펴보면 악역이 아니다. ‘셜록’ 같은 경우 안티 히어로다. 그는 천사의 편에 서 있지만 스스로 천사의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복잡하고 도덕적으로 불분명한 사람이지만 악당은 아니다. 그래서 답은 ‘불편하지 않다’.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1st 퍼스트룩 / 기사제보 wdculture@gmail.com


여성동아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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