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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드립…19금 토크…신동엽의 야하게 사는법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3.01.17 03:00:00

색드립…19금 토크…신동엽의 야하게 사는법

신동엽은 19금 토크의 수위 조절에 대해 “연상하게 만들되 다 드러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천연덕스러운 말투와 능청스러운 행동도 필수다. 채널A 제공

(딸이 걱정돼 통금시간을 10시 반으로 정해 놓은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뭘 걱정하시는지 알겠지만 그건 낮에도 할 수 있어요.”

(‘먹거리 X파일’ 이영돈 PD를 흉내 내며 한 여성 출연자에게) “저도 여인을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포털 사이트에서 ‘신동엽’을 치면 ‘신동엽 드립(발언을 낮추어 이르는 말) 플레이어’가 연관검색어로 뜬다. ‘색드립 플레이어’로 불리며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이 동영상 클립은 그가 19금(禁) 발언을 했던 영상을 모아놓은 것이다.

변태 콩트 연기, 19금 토크 전문가로 팬들로부터 ‘동엽 신(神)’이라고까지 불리는 MC 신동엽(42)이 지난해 12월 22일 ‘KBS 연예대상’에서 10년 만에 연예대상을 탔다. 방송활동 22년차 베테랑에 깔끔한 진행도 매력이지만 그의 가장 큰 강점은 19금 토크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메인 MC라는 것. 케이블채널 tvN의 ‘SNL 코리아’에선 콩트 연기로 완벽한 19금을, KBS ‘안녕하세요’에선 15금용 19금 토크를 소화하고 있다. 14일 오후 전화로 그를 만났다.

“근본적으로 착한 사람만 방송에서 19금 발언이 허락돼요.” 그가 수화기 너머로 능청스럽게 말했다. “절제하면서 밀고 당기는 ‘밀당의 기술’이 아슬아슬 19금 토크의 핵심이죠.”



십수 년 닦은 토크기술 덕분인지 그는 멘트가 너무 야해서 편집이 된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의 멘트를 곱씹어 보면 아이들은 모르고 어른들만 눈치챌 수 있는 기묘한 선상에 있는 게 특징이다. 오후 11시대 15세 이상 관람가 토크프로그램에서 그가 살아남는 방법이다.

엔터테인먼트, 다이어트신발 사업 실패 후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고 언급하자 그의 목소리엔 한껏 힘이 들어갔다.

“확실한 건, 저는 달라진 게 없어요. 데뷔할 때부터 쭉 19금 토크를 해왔습니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콩트 예능 프로그램 ‘헤이헤이헤이’를 떠올리면 아실 거예요. 항상 성인시트콤을 하고 싶어 했죠.”

그는 평소에도 친구들과 19금 토크를 즐긴다고 한다.

“저는 원래 이런 류를 좋아해요. 이것만 좋아하면 문제가 되겠지만…(웃음). 다 좋아하는데 방송에서 저만 표현해온 거죠.”

요즘 인기에 대해서도 그는 시대가 자신을 재발견해준 것이라고 설명한다.

“제가 변한 게 아니라 세상이 조금씩 달라진 겁니다. 이젠 팬들이 또 다른 재미로 여겨주시는 것 같아요. 솔직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제 토크 스타일을 이제 인정해주시는 게 아닐까요?”

대중문화 평론가들은 그가 “유재석-강호동의 쌍두마차 체제를 깼다”고 평가한다. 강호동이 19금 토크를 하면 징그럽고 유재석은 바른생활 이미지 때문에 할 수가 없다는 점도 그의 상승세에 힘을 싣는다.

“가수 이선희가 부르는 ‘아름다운 강산’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신중현이 부르는 ‘아름다운 강산’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각자의 스타일이 다른 거죠. 전 제가 좋아하는 걸 고수할 뿐이에요. 하하.”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여성동아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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