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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선배! 이것만은 제발…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2.11.12 11:12:07

선배들이 신입사원들의 행동이 답답해 보이는 만큼, 후배들이 참고 있는 선배들의 행동도 있다는 사실. 밉상, 진상 선배가 되지 않기 위해 필독을 권한다. 혹시라도 내 얘기인양 뜨끔 하는 경우가 있다면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

선배! 이것만은 제발…



선배! 이것만은 제발…



회사 생활 중 가장 마주치기 싫은 선배는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항상 대충 대충 처리하는 선배가 아닐까. 일을 배우는 신입 사원의 입장에서는 선배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배우고 묻고 싶은 것이 많다. 하지만 질문했을 때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게 아니라 알아서 하라는 식의 대답이 돌아올 땐 정말 맥이 풀린다. 그러고 나서 본인에게 혹시라도 책임을 물을 일이 생기면 그런 적 없다는 태도로 신입 사원을 나무라는 선배는 정말 최악이다.
-G소셜커머스, 25세, K


선배! 이것만은 제발…





선배는 왜 자신의 업무를 나에게 떠넘기는 것일까. 일을 가르쳐 주는 건지 아니면 쓸데없는 잡일을 처리하는 건지 매일 헷갈린다. 내가 신입사원인지 아니면 선배의 개인 비서인지 잘 모르겠다. 일을 가르쳐주는 것은 좋다. 야단을 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왜 선배의 개인비서 노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선배의 간식, 칫솔, 스타킹 등을 사오는 것도 업무의 하나일까. 내 월급은 선배가 주는 것도 아닌데….
-T엔터테인먼트, 24세, J


선배! 이것만은 제발…



그녀의 선배들 앞에서는 열심히 하는 척, 착한 척, 일은 혼자 다 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선배가 사라지면 그때부터는 모든 일을 후배에게 떠맡기는 그녀. 후배들의 행동 사사건건 트집 잡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이 할 일을 미루기까지 한다. 본인의 선배들에게는 세상 둘도 없는 최고의 후배지만 후배들에게는 최악의 선배로 손꼽힌다. 그녀를 보면서 절대 저런 선배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오늘도 벌써 다섯 번째다.
-A항공사, 24세, K


선배! 이것만은 제발…



회사의 공지사항이나 뉴스를 전달해야하는 팀장님이 과묵하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알고 있는지. 주말에 체육대회를 한다더라, 등산을 간다더라, 새로운 직원이 들어온다더라 하는 회사 내 소식을 제대로 전달 받아 본 적이 없다. 먼저 팀장님께 여쭈어도 한 번에 대답해 주는 경우가 없다. 대단한 비밀마냥 꽁꽁 숨기고 있다가 3~4번을 물어야 겨우 대답해주신다. 팀장님! 제발 얘기 좀 해주세요.
-N포털사이트, 24세, K


선배! 이것만은 제발…



일을 하다보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일 외에 선배들과 함께 진행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내가 아무리 일을 빨리 처리해도 선배가 하지 않으면 덩달아 야근이다. 물론 선배가 하는 업무가 더 많기 때문이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후배와 함께 진행하는 업무는 늘 마지막 순위로 미룬다는 것은 서운하다. 월요일 아침까지 보내야 되는 서류를 금요일 퇴근 직전에 전달해 주면서 "주말에 푹 쉬고, 일요일 저녁에 잠깐 하면 되겠네"라고 인심 쓰듯 말하지 말아주길.
-D홍보대행사, 28세, L


선배! 이것만은 제발…



팀장님은 오늘도 영업을 핑계 삼아 거래처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는다.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팀장님과의 술자리는 정말 힘들다. 팀장님이 한잔하면 예외 없이 모든 사람에게 ‘원샷’을 권하기 때문. 팀장님은 술자리를 즐기시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못 마시는 술을 억지로 먹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매일같이 이어지는 술자리 때문에 퇴근 후 약속을 잡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나도 퇴근 후 자유로워지고 싶다. 제발!
-H익스프레스, 34세, J



글·박해나<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사진·홍중식<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여성동아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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