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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웃집블로거 빌시’ 이진형의 소소한 유럽 이야기 “아름다운 설경이 눈부신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가는 길…”

우먼동아일보

2012. 08. 23

‘이웃집블로거 빌시’ 이진형의 소소한 유럽 이야기 “아름다운 설경이 눈부신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가는 길…”

스위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산악기차를 타고 융프라우를 오르는 것이죠. 로마 시대부터 아름다운 산세로 유명한 융프라우에 위치한 유럽 최고도의 역 융프라우요흐에서 바라보는 알프스의 장관은 표현이 어려울만큼 경이롭습니다. 1912년 개통한 융프라우 철도가 올해 개통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융프라우 철도를 타고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길을 소개합니다.

‘이웃집블로거 빌시’ 이진형의 소소한 유럽 이야기 “아름다운 설경이 눈부신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가는 길…”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해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한결 가벼웠습니다. 융프라우요흐역까지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평지를 달릴 때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눈 덮인 스위스의 자연을 만끽하기에는 적당한 속도죠.

‘이웃집블로거 빌시’ 이진형의 소소한 유럽 이야기 “아름다운 설경이 눈부신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가는 길…”


이곳은 클라이네 샤이데크역입니다. 해발 2,061m 높이에 있는 곳으로 주변에는 전망대와 레스토랑,  숙박시설 등이 있습니다. 타고 온 기차에서 내려 다른 플랫폼에 정차돼 있는 융프라우요흐행 기차로 환승을 해야 합니다. 
빨간색 기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지정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앉아서 가기 위해서는 발걸음을 빨리 옮겨야하죠. 하지만 멋진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느라 생각만큼 기차로 향하는 걸음은 빨라지지 않습니다.



융프라우요흐로 이어진 철길이 올해 100주년을 맞이해 역에서 산악철도 티켓을 구매하면 100주년 기념 패스포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물 크기의 스위스 여권 속에 융프라우 철도에 관한 이야기와 등정 기념 스템프란이 있어 여행의 감동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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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주변에서 트레킹을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하얗게 쌓인 눈에 햇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굉장히 눈이 부시더군요.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때는 선글라스 챙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웃집블로거 빌시’ 이진형의 소소한 유럽 이야기 “아름다운 설경이 눈부신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가는 길…”


산악철길이 생기기 전에는 이곳에 관광객이 온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거친 자연과 싸우며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용기가 있는 산악인만이 거쳤던 험난한 코스였답니다. 그런 이곳에 ‘아돌프 구에르첼러’라는 엔지니어가 처음으로 철길을 깔자고 주장했습니다. 강한 추위와 많은 눈, 낮은 기압 등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드디어 1912년 8월 1일(스위스 독립기념일) 개통식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거죠.

‘이웃집블로거 빌시’ 이진형의 소소한 유럽 이야기 “아름다운 설경이 눈부신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가는 길…”

‘이웃집블로거 빌시’ 이진형의 소소한 유럽 이야기 “아름다운 설경이 눈부신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가는 길…”


산악기차가 10분간 정차하는 아이거반트 역과 아이스미어 역은 암반을 뚫어 역을 만들었습니다. 역 안에는 뷰 포인트(View Point) 전망대가 있어 아름다운 알프스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죠.
아름다운 설경에 마음을 뺏기는 곳, 이곳은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요흐입니다.

글/사진·이진형

글쓴이 이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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