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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Style Report

대한민국 여성 경영인 연봉 톱 4

글 · 두경아 자유기고가 | 사진 ·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시스 제공

입력 2015.05.19 14:03:00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여성 경영인은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이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공통점은 경영 실적이 좋을 때 더 패셔너블해진다는 것. 드라마 속 여성 CEO의 모델이 되곤 하는 이들의 스타일을 분석했다.
1위 |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연봉 35억6천7백만원 롯데호텔,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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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she

신영자(73) 이사장은 신격호(93)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이다. 신 이사장은 신 총괄회장이 첫 번째 부인 고(故) 노순화 씨와의 사이에 둔 유일한 자녀다. 이후 신 총괄회장은 일본인 시게미쓰 하츠코 씨와의 사이에서 장남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과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 두 아들을, 그리고 미스 롯데 출신인 세 번째 아내 서미경 씨와의 사이에서 막내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을 두고 있다.

신 이사장은 이화여대 졸업 후 1967년 대구 유지였던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해 1남 3녀를 뒀지만 1979년 이혼했다. 장녀 장혜선 씨는 개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둘째 딸인 선윤 씨는 롯데백화점 · 롯데면세점 · 롯데호텔에 근무하다가 결혼과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올해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 담당 상무로 발령이 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장남인 재영 씨는 화장품과 의류 등 명품을 수입해 롯데백화점 · 롯데면세점 등에 납품하는 B&F통상을 운영하고 있다.



Her style

차분하고 말이 없는 편이지만 회사 운영에 관한 한 남자 못지않은 화끈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그녀는 1979년 롯데쇼핑의 창립 멤버로 30여 년간 영업이사, 상품본부장, 총괄부사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부티크 등을 우리나라에 들여온 주인공이다.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2월 롯데재단 장학금 전달식, 3월 롯데월드 타워 100층 돌파 안전 기념식에 잇달아 참석하며 부쩍 대외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패션은 한때 미쏘니 같은 화려한 브랜드의 의상을 즐겼으나 최근에는 블랙이나 화이트 정장에 화사한 스카프를 매치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선호하는 브랜드는 샤넬. 액세서리는 튀지 않게 포인트를 주는 정도며 시계를 즐겨 착용한다.

2위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연봉 34억3천1백만원 현대로지스틱스, 현대증권,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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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she

현정은(60) 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셋째 아들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아내로, 정 회장이 세상을 떠난 2003년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당시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결혼 후 줄곧 전업주부로 살아왔으며, 더구나 현대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들의 활동이 많지 않은 보수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은 현 회장 취임 당시인 2003년 매출 5조5천억원에서 2013년 11조6천억원으로 2배 이상, 자산은 8조여원에서 30조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남편이 개척한 대북 사업을 이어받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북 간 화해와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발표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 3월 18일에는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자녀는 1남 2녀를 두었다. 맏딸 정지이 씨는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에서 전무로, 둘째 딸 영이 씨는 2012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현재 대리로 근무 중이며, 장남인 영선 씨는 아직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Her style

현정은 회장은 평소 블랙, 그레이, 네이비 블루 등 어두운 톤의 스커트 정장을 즐겨 입는다.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다. 최근엔 심플한 원피스에 센존 스타일의 롱 니트 재킷을 매치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가방이나 신발 등에서도 화려한 디테일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액세서리도 절제하는 편이다. 진주 등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는 목걸이나 귀걸이, 브로치 등이 간혹 보이는 정도. 최근 금탑산업훈장을 받을 때는 평소처럼 블랙 컬러를 선택했으나 흰색 도트 무늬 장식 디테일로 착용해 한층 밝은 느낌을 줬다.

3위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봉 26억1천만원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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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she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44) 사장은 연세대학교 아동학과 졸업 후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 만인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올랐다. 최근에는 관세청의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HDC신라면세점 설립 계획을 발표, 호텔신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정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하다. 1999년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해 10월 이 사장이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내면서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오랜 기간 별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재산분할과 아들의 양육권 등에 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이 결렬되고 이혼소송으로 넘어간 상태다.

Her style

삼성가 여성들은 패션 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이부진 사장 역시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의상을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는 블랙 또는 화이트에 여성스럽고 우아한 스타일을 즐기지만 소재나 디테일로 차별화를 줘 자신만의 룩을 완성한다. 젊고 진취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그는 트렌드에 맞춰 레이스, 시스루 같은 과감한 소재의 의상도 즐겨 입는 편. 또 장갑, 클러치백이나 악어가죽 토트백으로 포인트를 준다. 지난 3월 13일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블랙 레이스 재킷에 소재가 다른 블랙 미디스커트를 매치한 여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패션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4위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연봉 16억8천7백50만원 한진해운, 유수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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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she

최은영(53) 유수홀딩스 회장은 한진그룹의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셋째 아들인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과 결혼해 21년간 두 딸을 키우며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가 2006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이후 경영 일선에 나섰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 한진해운은 2011~2012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냈고, 결국 지난해 초 한진해운 경영권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겼다. 최 회장에게는 한진해운홀딩스에서 이름을 바꾼 유수홀딩스와 계열사 싸이버로지텍·에이치제이엘케이·유수에스엠 등만 남았다. 사회복지 재단인 양현재단을 통해 국제백신연구소를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 최 회장은 여성 오너로서의 장점을 살려 식품업과 유통업 진출에 본격 나섰다. 올 10월에는 서울 여의도에 ‘외식 타운’을 선보일 예정이다. 맏딸 조유경 씨는 현재 유수홀딩스 상무보를 맡고 있고, 둘째 딸 유홍 씨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경영 일선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Her style

최 회장의 패션은 TPO에 맞춰 원피스에 카디건을 매치한 스타일부터 단정한 바지 정장, 캐주얼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그중 트위드 재킷을 즐겨 입는 편이며,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과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 앙드레 김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모친과 친분이 있으셨지만 우리 집안이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 나는 앙드레 김 선생의 의상을 대학 졸업 때 딱 한 번 입었다”고 밝히기도. 그의 어머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다. 최 회장은 2010년 서강대 설립 50주년 특별 강연을 위해 리폼한 티셔츠와 스키니 진, 가죽 재킷을 입고 강단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자인 · 이지은

여성동아 2015년 5월 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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